코카콜라가 ‘플라스틱 프리’ 선언과 함께 만든 페이퍼 보틀(종이 병). 사진 코카콜라
코카콜라가 ‘플라스틱 프리’ 선언과 함께 만든 페이퍼 보틀(종이 병). 사진 코카콜라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김병규|미래의창
1만6000원|232쪽|4월 30일 발행

글로벌 기업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쓰레기(병)를 많이 배출하는 업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한때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콜라병을 만들어 생색을 내기도 했으나 비난은 그치지 않았다. 최근에는 ‘페이퍼 보틀(종이 병)’을 개발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프리’ 선언을 했다. 이 같은 선언이 공염불에 그친다면 코카콜라는 시장에서 힘을 잃을지도 모른다.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04년생)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소비 운동은 기업에 대한 자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 공해를 유발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철저히 걸러낸다.

기후 변화부터 방사능 문제까지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 요소는 다양하다. 플라스틱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것이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고 잠들 때까지, 먹는 것부터 입는 것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에서 자유롭지 않다. 최선의 방법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사용 범위가 넓은 만큼, 한 번 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다.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인 저자는 이를 ‘플라스틱 순환’이라고 칭한다.


이케아부터 플리츠마마까지 탈플라스틱 기업들

저자는 현재 최고의 플라스틱 전략을 행하고 있는 기업의 예로 이케아와 파타고니아 같은 널리 알려진 친환경 기업은 물론 미국 장난감 업체인 그린토이즈, 요가복을 만드는 걸프렌드 콜렉티브, 세정제 회사인 메소드, 한국의 플리츠마마 등을 소개한다. 핵심은 이 기업들이 한결같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으며, 재활용 플라스틱을 최대 100%까지 이용해서 제품을 만들고 있으면서도 이를 마케팅 도구로 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플라스틱 재활용과 친환경을 내세우는 제품 홍보는 반짝 관심을 끌 수도 있으나 결국 소비자는 가장 우수한 디자인과 퀄리티, 가격을 선택한다”라고 전한다.

저자는 이어 “기업은 자사가 만든 우수한 디자인과 퀄리티를 갖춘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고, 소비자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기업의 플라스틱 재활용 상황을 알아주고 보상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저 제품이 우수하고 마음에 들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플라스틱 순환’을 위한 대명제다. 그 누구도 플라스틱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세상에서 기업들이 플라스틱 전략을 제대로 세워야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략적 투자 방법
투자 시프트
김광석·김영빈|인플루엔셜
1만6500원|260쪽|4월 20일 발행

메가트렌드인 고령화·저성장·저금리로 인한 사회 변화 속에서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고용 전망도 어두워질 전망이다. 이 같은 수축 경제에서는 열심히 사는 것을 넘어 전략적으로 살아야 한다. 공동 저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산을 형성해야 한다고 권한다. 기존의 여유 자금을 통한 투자는 장기 수익을 보장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정신과 전문의가 쓴
엄마 심리 수업 2
윤우상|심플라이프
1만6000원|288쪽|5월 10일 발행

30년 경력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책에서 엄마들이 자주 던지는 자녀 교육의 핵심 질문에 답해준다. 기질, 훈육, 공부, 자발성, 대화, 코칭이라는 여섯 가지 주제에 대한 엄마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녀 교육의 기본 원칙과 철학을 알려준다. 평소 육아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의 사연과 저자의 조언이 곳곳에 스며 있다.


시장 변화 이끄는
부동산의 미래: 프롭테크
이상빈|쌤앤파커스
1만6800원|276쪽|4월 14일 발행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 대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매물을 찾고, 가상현실(VR)로 집 내부를 들여다본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다. 온라인 경제 매체 조선비즈 기자인 저자는 프롭테크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진화시켜나갈 것인지에 관해 설명한다.


우리 머릿속 작은 우주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김대수|브라이트
1만5800원|288쪽|4월 15일 발행

현실에서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상황을 뇌 과학적 원리로 풀어낸 책.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람을 판단해야 할 때도 있고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할 때도 있다. 저자는 우리 머릿속 ‘작은 우주’를 분석하는 냉정한 뇌 과학이 인간관계와 일, 생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과학적인 방안을 제시한다고 말한다.


내가 믿는대로 사는 삶
위대한 시크릿
론다 번|알에이치코리아|임현경 옮김
1만6800원|304쪽|3월 25일 발행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설명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뜻대로 되지 않거나 예측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펼쳐지는 인생사에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내려놓기도 한다. 저자는 그 모든 것은 세상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일’이라고 설명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믿는 대로 ‘나의 인생’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진보주의자들의 위협
미국의 마르크스주의(American Marxism)
마크 레빈|스레숄드 에디션
17.44달러|272쪽|7월 13일 발행 예정

저자는 2009년 베스트셀러 ‘자유와 폭정’을 통해 미국 보수층을 고무시켰다. 그 책에서 진보주의자들의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저자는 신간에서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의 핵심 요소들이 어떻게 학교, 언론, 기업, 할리우드부터 민주당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 사회와 문화에 만연해 있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