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최고경영자(CEO)는 경영의 기본이나 핵심을 모르거나 낡은 상식에 사로잡혀 있어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거듭하고 있다.
수많은 최고경영자(CEO)는 경영의 기본이나 핵심을 모르거나 낡은 상식에 사로잡혀 있어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거듭하고 있다.

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12가지 특징
신조 게이야│김정환 옮김│센시오│1만5000원
246쪽│11월 11일 발행

매출을 늘리는 게 반드시 회사에 도움이 될까. 매출이 늘면 이익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경제 성장기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현재는 무작정 매출을 늘리려고 하면 오히려 그 비용이 이익을 잡아먹는 경우도 많다. 기업을 이끄는 사장은 영업이익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다음 매출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사장이 항상 현장 제일선에서 지휘하는 게 좋은 일일까. 이를 통해 현장에서 함께 뛰는 훌륭한 경영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세상의 움직임을 놓칠 수도 있다. 경영 환경이 정신없이 변하는 현재는 현장 지휘 외에도 사장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사장이 이처럼 경영의 핵심을 모르거나 낡은 상식에 사로잡혀 있어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어려운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아내 성공한 중소기업 사장 1200명의 성공 비결을 12가지 특징으로 정리했다.

일본의 컨설팅 회사 ‘J라이프서포트’의 사장인 저자 역시 재기에 성공한 인물이다. 그는 한때 요식업과 부동산 임대업을 하면서 승승장구했지만, 고베 대지진과 금융기관 줄도산, 전대미문의 디스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높은 상태에서 낮은 상태로 변해 가는 과정)을 겪으며 1500억원의 부채를 떠안게 됐다. 8년간 산전수전을 겪으며 빚을 다 갚고 회사를 회생시켰다.

저자는 이 같은 경험 이후 사명감을 느끼고 중소기업 사장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그동안 많은 중소기업 사장과 상담을 했다. 저자는 탁상공론이 아니라 체험으로 얻은 실천적인 방법론을 알려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경영 키워드는 △10년 후의 먹거리를 준비하라 △고객보다 열혈 팬을 먼저 만들라 △명예보다 생존이 최우선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직원을 키우라 △대기업과는 같은 경기장에서 싸우지 말라 △다른 업종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라 △이익이 최우선이다 △자금 관리는 반드시 두 명 이상에게 맡기라 △회사 정보를 한 은행에 집중시키지 말라 등이다.

저자는 “매년 수천 개의 회사가 도산하고 많은 회사가 경영 부진으로 허덕이지만, 그중 90%는 이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사장이 가장 먼저 변해야 기업이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좋은 팀에 인재가 머문다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마커스 버킹엄, 애슐리 구달│이영래 옮김
쌤앤피카소│1만6800원│364쪽│11월 11일 발행

왜 우리 조직은 효율이 낮고 불필요한 일을 반복할까. 왜 우리 팀은 바쁘기만 하고 성과가 없을까. 책은 이런 생각을 하는 직장인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았다. 공동 저자가 몸담았던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현실 조직에서 일을 잘하고 싶은 이들에게 실제로 벌어지는 업무·성과·팀워크에 관한 거짓말을 벗겨낸다.

1~3장에서는 기업 문화와 목표를 단호하게 부과하는 이유에 의문을 던지며 조직 구성원 모두의 힘을 모을 방법을 제시한다. 4~7장에서는 인간 본성을 다룬 뒤 조직원이 본인과 주위 사람을 어떻게 하면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리더십을 탐구한다.

“사람들은 회사가 아니라 팀을 떠난다. 나쁜 회사의 좋은 팀에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 버티지만 좋은 회사의 나쁜 팀에 있으면 오래 머물지 않는다”는 문장은 수긍 가는 대목이다. 공동 저자는 유능한 관리자와 효율적인 일터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20년간에 걸쳐 시행된 갤럽의 조사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현재 갤럽 리더십연구소의 강사다. 뉴욕타임스 등 유력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삼성과 인텔의 전략은
반도체 제국의 미래
정인성│이레미디어│1만8500원│395쪽
10월 15일 발행

책은 현직 반도체 업계 종사자가 쓴 시장 경쟁과 생존의 이야기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개발검증 연구원인 저자는 반도체 산업의 본질을 파악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도록 이끈다. 복잡한 반도체 기술을 건설 공사와 요리에 비유해 쉽게 설명한다.

예를 들면 메모리, 비메모리, 낸드플래시, 제조 공정 등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해당 기술적 측면을 풀어내고, 반도체 핵심기술의 변화가 어떻게 반도체 산업을 변화시켜왔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승자의 법칙을 도출해 향후 미래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한다. 반도체로 성공한 삼성전자와 인텔 등 1등 기업의 전략도 소개한다. 그 전략은 끊임없는 협업, 경쟁, 혁신의 과거에 담겨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서울대 물리학부를 졸업하고 반도체 개발 검증 업무를 하고 있다.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비해 우리가 가진 반도체에 대한 상식이나 정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책을 썼다. 현재 세계 1위를 달리는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반도체 코리아’를 이루는 데 일조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가치 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이것이 우리의 미래일 수 있다(This Could Be Our Future)
얀시 스트리클러│바이킹│17.49달러
304쪽│10월 29일 발행

책은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자가 돈을 넘어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쓴 일종의 비전서다.

현재 서구사회는 삶의 지향점이 자신의 사리사욕과 부를 극대화하는 것이며 이것이 자연스럽고 필연적이라는 가정에 갇혀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은 인간을 무력하게 하며, 미래를 위한 상상력을 제한한다고 주장하며 이런 생각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답은 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치를 돈 이외의 것, 즉 공동체, 지속 가능성과 같은 다른 가치에 할당함으로써 인간은 에너지를 관대하고 공정하며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데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스타트업 ‘킥스타터’의 공동 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다. 음악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세계 경제를 이끄는 젊은 글로벌 리더 중 한 명이다. 킥스타터는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회사다. 게임·영화·음악·만화 등 주로 문화 계열 프로젝트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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