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돈의 미래
짐 로저스|전경아 옮김|리더스북|263쪽
1만7500원|12월 5일 발행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신간. 저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시기를 앞당긴 것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미 ‘거품의 징조’가 세계 경제 곳곳에 나타나고 있었다는 것.

1929년 미국 대공황과 1987년 블랙먼데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의 세계 경제 위기 당시에는 공통적인 현상이 존재했다. 특히 2008년 이후 12년간 세계 곳곳에서 주가가 상승했다. 역사적으로 10년 넘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런데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동시에 국가 부채도 늘었다. 빚이 지나치게 많으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이미 레바논이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디폴트(default·채무불이행)를 선언했고, 브라질·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도 위기에 처했다. 이대로 가면 많은 나라가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저자는 “2008년 이후 각국 정부는 엄청난 돈을 찍어내고, 빌리고, 쓰고 있다”라며 “과도한 채무를 지고 있는 수많은 국가·기업·도시는 빌린 돈을 갚아야 할 때를 맞고 있다”라고 경고한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국가들의 상황도 좋지 않다. 미국은 지난 6개월 동안 역사상 가장 많은 빚을 졌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 경제의 ‘백기사’ 역할을 했던 중국마저 국가 부채가 급증하는 추세다. 인도에서는 몇 년 전부터 수많은 기업 디폴트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도 2008년에 비해 국가 부채 총액이 급증했다. 책은 20세기 초반부터 역사적으로 경제 위기 당시 일어난 일과 사람들의 생활 변화상을 조목조목 소개한다.

저자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강조하며 다가올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전략을 제시한다. 그는 “불황기의 투자는 호황기의 투자와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누가 위기의 파도를 타고 새로운 승리자가 될 것인지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기회 산업은 헬스케어, 음식 배달 서비스, 온라인 교육 등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현재 잘나가는 수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거나 파산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이런 부분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저자는 50년 이상 현역 투자자로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도 들려준다. 그 내용은 △한 명의 정보원에게 기대지 말라 △상식을 뒤집는 데서 투자는 출발한다 등이다.

저자는 1969년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사인 ‘퀀텀 펀드’를 설립해 S&P 500 지수가 47% 상승한 10년간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의 귀재로 인정받았다.


고졸 신화 CEO의 스토리
날마다 작심,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강남구|더블북|240쪽
1만6000원|11월 20일 발행

고졸 출신으로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와 스터디카페 창업 4년 만에 연 매출 300억원을 돌파한 1990년생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

저자의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는 최근 400호점 론칭을 달성하고, 홍콩 진출도 꾀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을 졸업해야 성공한다는 학벌 중심의 고정관념을 깬다. 어린 사람이 시대를 잘 만나, 금수저로 운 좋게 승승장구했을 거라는 세간의 의심에 대해서는 “일을 하는 동안 영혼을 갈아 넣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만큼 누구보다 피땀을 흘리며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는 어둡고 불안한 창업의 길을 뚜벅뚜벅 걸을 수 있도록 본인을 움직인 원동력은 ‘안 된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는 마음가짐이었다고 강조한다.

책은 저자의 실패 및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소중함을 진솔하게 전한다.

저자는 올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꼽은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다.


조직 내 스폰서십의 중요성
후배 하나 잘 키웠을 뿐인데
실비아 앤 휴렛|서유라 옮김|부키|296쪽
1만6000원|11월 20일 발행

직장에서의 빠른 승진 비밀을 담은 책. 경제학자인 저자는 이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30여 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신입 직원부터 최고경영자(CEO)까지 조사와 연구를 통해 이른바 ‘스폰서십의 힘’을 분석했다. 저자 연구에 따르면, 조직 내에서 선배와 후배가 스폰서십 관계를 맺을 때 승진 확률이 53% 높아지고, 핵심적인 업무가 주어질 확률이 167% 높아진다. 선배는 빠른 승진이 담보되고 높은 직업적 만족감을 가질 수 있다. 조직에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열어 주고, 충성스러운 ‘보좌관’ 덕에 부가 가치가 더 높은 일에 집중할 여유 시간을 벌 수 있다. 무엇보다 최고경영진에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스폰서의 후원을 받는 후배는 베테랑 스폰서에게 부족한 역량과 기술에 대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인적, 물적 네트워크도 보장된다. 저자는 “스폰서십은 선배와 후배 모두의 성공을 가속화하고 조직의 꼭대기까지 더 빨리 올라갈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미국 컨설팅 회사 휴렛컨설팅파트너스의 CEO다. 미국 인재혁신센터(CTI) 명예회장도 맡고 있다.


빌 게이츠가 말하는
기후 재앙을 피하는 방법(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
빌 게이츠|크노프|272쪽
26.06달러|2021년 2월 16일 발행 예정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가 기후 재앙을 피하고자 제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저자는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는 데 10년을 보냈다고 소개한다.

특히 물리학·화학·생물학·공학·정치학·금융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지구가 환경 재해로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책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대해 명료하게 묘사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분야, 더욱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한 분야 그리고 이러한 필수적인 혁신에 누가 임하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특히 정부가 채택해야 할 정책뿐만 아니라, 독자 모두가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도 제안한다.

저자는 “온실가스 무배출 달성은 간단하거나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하지만 실현 가능한 계획이 세워진다면, 이는 분명 도달 가능한 확고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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