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왼쪽) 아마존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왼쪽) 아마존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연합뉴스

워커사우루스
(세계 자본을 거머쥔 공룡 기업가들)
로버트 브루스 쇼 |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 1만6500원 | 312쪽 | 8월 1일 발행

“성공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깨어 있는 시간에는 쉬지 말고 일하세요. 밤늦게까지 일한 다음 잠자리에서도 비전에 대한 꿈을 꿀 정도가 돼야 합니다. 일주일에 7일을 그렇게 사세요. 주당 40시간 일해서는 혁명적인 제품을 만들 수 없습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실제 머스크는 테슬라 창업 초기 사람들이 회사의 존재조차 잘 모르던 시절,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에 봉착했다. 그는 주당 75시간을 회사에 눌러앉아 숙식까지 해결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고, 결국 문제를 해결했다.

테슬라가 오늘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가 된 배경에도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온 머스크의 몰입 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러한 몰입은 머스크의 비전 설정에도 영향을 줬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인구증가와 환경오염으로 지구에 위기가 왔을 때 인류를 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몰입하고 고민했다.

테슬라는 물론 애플·아마존·우버 등 초고속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룡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대담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집요하고 지독하게 일에 몰두한 리더가 존재했거나 존재하는 점이라고 말한다. 책 각 장에 소개되는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 그리고 머스크는 모두 일에 미쳐 자신의 삶을 올인한 ‘워커사우루스(workasaurus·일 중독자)’들이었다.

이들은 자신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많은 것을 요구했다. 테슬라는 직원 채용 시 “평일에도 늦게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출근해야 하는데 괜찮냐”라고 묻는다. 아마존에서는 정시 퇴근이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같은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다. 애플과 우버도 직원 삶의 질보다 일 자체를 중시하는 문화가 지배적이다. 이처럼 일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면서 때론 가혹할 정도로 직원들을 몰아붙이는 리더들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엇갈린다. 그런데도 확실한 사실이 있다면, 치열한 경쟁과 심한 부침 속에서도 이들 기업은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워커사우루스의 공통 기질은 집요한 집착

저자는 “비범한 것을 창조하는 데 남다른 열정을 가진 리더는 자신의 엄격한 기준에 맞추지 못하는 사람들을 엄하게 대한다”라고 전한다. 이어 “그들의 공통점은 재능이 모자라거나 자신의 비전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견디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인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높은 성장률과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회사를 세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과 직원들에게 과도할 정도로 많은 것을 요구하는 강박적인 리더들이었다는 것이다. 생존을 넘어 성장을 거듭하는 공룡 기업들은 CEO의 과몰입이 닮았다. 저자는 “워커사우루스의 공통적인 기질은 바로 ‘옵세션(obsession·강박적인 집착)’”이라며 “옵세션을 가진 기업가는 더욱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집요하게 일을 추진한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미국 예일대에서 조직 행동학 박사학위를 받은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다.


5500억 굴리는 PB가 쓴
금융투자 완전정복 2.0
최철식 | 갈라북스 | 1만6000원 | 352쪽 | 8월 1일 발행

현 미래에셋증권 프라이빗뱅킹(PB) 이사로 5500억원대 주요(VIP)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저자가 소개하는 금융 투자 기법을 담은 책. 주식, 펀드, 채권 등은 물론 원자재, 연금, 절세 등 다양한 투자 정보가 담겨 있다. 투자 초보자는 물론 전문가까지 소중한 자산을 투자해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금융 투자 팁’도 페이지마다 실렸다.


신흥 계급의 등장
부르주아 생리학
앙리 모니에 글·그림 | 김지현 옮김 | 페이퍼로드 | 1만5800원 | 184쪽 | 6월 21일 발행

19세기 프랑스의 풍자 화가이자 연극배우였던 앙리 모니에의 베스트셀러가 번역서로 나왔다. 당시 프랑스 대혁명 이후 대중은 새롭게 등장한 인간 군상에 대한 해석에 갈증을 느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킨 게 풍속 연구를 담은 생리학 시리즈였다. 이 책에는 당시 새롭게 등장한 부르주아 계급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가득하다.


탄소 중립으로 가는 길
넥스트 그린 레볼루션
조원경 | 페이지2북스 | 1만8000원 | 416쪽 | 7월 15일 발행

탄소 중립(net zero·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흡수량도 늘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어나지 않는 상태) 열풍이 거세다. 이 책은 구글과 GM 같은 글로벌 기업이 제시하는 ‘그린 비전’을 보여준다. 국내 기업 포스코와 현대차그룹, SK이노베이션, 롯데캐미칼 등의 사례도 담겼다. 관료 출신인 저자는 현 울산 경제부시장이다.


인문학적 투자 접근법
주식의 심리
전인구 | 살림 | 1만3500원 | 260쪽 | 6월 11일 발행

경제 유튜버가 들려주는 ‘인문학적 투자 접근법’을 담은 책. 저자는 “과거를 돌아보면 역사 속의 인물과 사건으로부터 정답에 가까운 투자 힌트를 얻어낼 수 있다”라고 말한다. 책은 한니발부터 제갈량, 피카소, 히딩크까지 다양한 인물과 역사적인 사건을 투자 교훈으로 연계한다. 인문학적 소양에 더불어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끝까지 쓰는 용기
정여울 | 김영사 | 1만5800원 | 304쪽 | 7월 15일 발행

문학서, 인문서, 여행서를 넘나드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매일 글을 쓰며 느꼈던 경험담을 묶은 수필집. 취재부터 퇴고까지 한 편의 글을 완성하고, 이를 모아 한 권의 저서를 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지치지 않고 쓰는 태도를 길러주는 책”이라고 자평한다. 총 5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저자는 서울대 국어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장 큰 실험: 기후 위기의 서사시
(Our Biggest Ex‑periment: An Epic Histo‑ry of the Climate Crisis)
엘리스 벨 | 카운터포인트 | 27달러 | 384쪽 | 9월 21일 발행 예정

이상 기후 현상이 확산하면서 지구의 한쪽에선 폭염이 이어지고 다른 쪽에선 폭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빈번하다. 책은 인류가 18세기부터 어떻게 화석 연료에 중독돼 왔는지, 그리고 신재생에너지가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인류가 축적된 지성을 활용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한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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