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트위터에 올라온 가짜 뉴스에 출렁인 미국 주식시장. 사진 마켓워치
2013년 트위터에 올라온 가짜 뉴스에 출렁인 미국 주식시장. 사진 마켓워치

하이프 머신(The Hype Machine·소셜 미디어가 만들어낸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생태계)
시난 아랄│엄성수 옮김│쌤앤파커스│2만4800원│566쪽│4월 13일 발행 

‘속보. 백악관 내에서 두 번의 폭발 발생. 버락 오바마 부상.’

2013년 4월 23일 오후 1시 7분(현지시각). AP통신 트위터에 올라온 1건의 트윗이 미국 전역을 뒤집었다. 이 트윗은 올라온 지 5분 만에 4000번 넘게 리트윗됐고, 수십만 명의 사람에게 전파됐다. 개인 투자자는 물론, 주식 거래 알고리즘까지 재빠르게 주식을 팔아치웠다. 다우존스 지수는 200포인트나 떨어졌고, 1390억달러(약 174조원)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러나 이 트윗은 사실이 아니었다. 속보는 시리아 해커들이 AP통신 트위터 계정에 침투해 퍼뜨린 가짜 뉴스였다. 같은 시각 백악관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오바마는 무사했다. 테러는 백악관이 아니라 트위터 안에서 발생했고, 사상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아니라 주식 투자자들이었다. 뉴스의 진위가 밝혀진 뒤 주가가 다시 반등했지만 돈을 잃은 사람이 속출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 이야기는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하이프 머신(소셜미디어가 만들어낸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생태계)’의 저자인 시난 아랄 MIT 교수는 이 사건을 소개하며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강조한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콘텐츠가 뉴스 네트워크상에서 폭포처럼 흐르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현실과 소셜미디어에 짜 맞춰진 사회 기술 시스템이 가짜 뉴스에 얼마나 취약한지 등을 이야기한다. 

시난 아랄은 2018년 트위터 메신저 10년치를 분석해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6배 빨리 퍼진다”는 연구를 발표해 ‘사이언스’ 표지를 장식했던 유명 과학자다. 스스로를 ‘데이터광’이라 칭하는 그는 20년 이상 연구해온 소셜미디어 생태계를 책 ‘하이프 머신’에 세세히 풀어냈다.

저자는 쇼핑·여가·투표 등 인간 행동의 거의 모든 측면이 데이터 형태로 남고 패턴이 파악된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한 번만 눌러도 하이프 머신은 이를 포착해 다른 콘텐츠에 대한 찬반을 이끌어낸다. 때때로 소셜미디어는 인간을 길들이고 조종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의 ‘좋아요’는 인간 뇌의 자제를 담당하는 부위를 억제하거나 도파민이 분출되게 하기도 한다.

일부는 악의를 품고 전쟁, 테러, 선거 등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 시난 아랄은 소셜미디어에서 정보가 어떻게 확산 혹은 차단되는지 그 원리와 파급 효과를 데이터로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소셜미디어에 의존하게 된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이 우리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또 그 변화에서 살아남으려면 개인, 기업, 사회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렇다고 시난 아랄이 이 책에서 소셜미디어의 악한 면만 소개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명과 암, 위험과 기회, 오해와 진실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맞춤형 대중 설득 방법과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디지털 기술로 어떻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인터넷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소셜미디어를 완벽히 해부하고 싶다면 참고하면 좋을 가이드북이다. 


AI 제품 개발·경영하는 방법에 관한 실무 가이드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얼리사 심프슨 로크워거, 윌슨 팡│이윤진 옮김│세이지(世利知)│1만6000원│240쪽│3월 30일 발행 

AI 개발이라고 하면 나와는 거리가 먼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AI는 이미 우리 곁에 공기처럼 존재하고 있으며, 도태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가 됐다. 저자들은 IBM의 대표 AI인 왓슨 개발에 참여한 머신러닝 전문가로서, AI 성공 로드맵을 제공한다. AI 개발부터 조직 구성, 의제 설정, 데이터 수급 전략, 파일럿 설정 등 다양한 조언을 담았다. 

 

5년 후 부의 미래를 바꿀 27가지 시그널
2030 마켓 트렌드
제프 데자댕│박유안 옮김│여의도책방│3만3000원│272쪽│3월 30일 발행

경제 데이터 분석기관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창립자 제프 데자댕과 그의 팀의 첫 국내 출간작이다. 인구 통계부터 환경, 디지털 기술, 시장 등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형형색색의 인포그래픽과 차트 등으로 명확하게 보여 준다. 미래 비즈니스, 정치, 사회 시그널이 가득한 책으로, 마켓 트렌드 변화와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생초보의해외 주식투자 입문기
저는 해외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강병욱│한빛비즈│1만7500원│252쪽│4월 11일 발행 

해외 주식투자를 위한 기초지식과 경제 상식이 궁금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해외 시장의 장점과 위험성은 무엇인지,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흐름, 국제 사회에서 힘의 논리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소개한다. 해외 주식투자를 할 때 이용하는 HTS와 MTS의 사용 방법까지 안내한다. 


꿈을 키워주는 사람 이광형 총장의 열두 번의 인생 수업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이광형│인플루엔셜│1만6500원│300쪽│4월 15일 발행

책상 위에 10년 뒤 달력을 놓고 사는 미래학자, TV를 거꾸로 놓고 보는 괴짜 교수, 한국 벤처 1세대의 아버지. 다양한 별명을 가진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현실의 장벽 앞에 힘겨워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책을 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에 온 마음을 다해 뛰어들 때, 유일무이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라고 응원한다.


7인 7색 투자법
직장인 부동산 투자 오늘부터 1일
자유몽 외 6인│스마트북스│1만7500원│368쪽│4월 30일 발행 예정

평범한 직장인 7인은 어떻게 수십, 수백억원 자산가가 됐을까. 7인의 저자들은 아파트, 분양권, 재개발 재건축,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꼬마빌딩까지 서로 다른 방법으로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인물로, 자신의 투자법을 소개한다. 남들은 뭐라도 하는데, 나만 방법조차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면 다양한 실전 사례와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을 펼쳐보자.


Love+Work
사랑과 일: 사랑하는 일을 찾고, 하는 일을 사랑하면서, 평생 일하는 방법
마커스 버킹엄│하버드비즈니스리뷰프레스│23.84달러│320쪽│4월 5일 발행

마커스버킹엄컴퍼니의 설립자이자, 밀리언셀러 작가인 마커스 버킹엄이 알려주는 ‘사랑하는 일을 하는 법’. 저자는 학교와 직장에서 늘 순응하기만 했던 많은 이에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한다. 강점을 발견할 수 있는 법은 물론, 일과 삶에서 최고가 되는 법, 팀원과 가족에게 변화를 가져오는 법, 신뢰를 높이는 법 등을 소개한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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