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 웅진씽크빅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 웅진씽크빅

불안을 확신으로 바꾼 웅진 윤석금 회장의 인생 경영 멘토링
나를 돌파하는 힘
윤석금, 전미영│리더스북│1만7000원│268쪽│6월 24일 발행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웅진그룹을 창업해 한때 재계 순위 30위권까지 올린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과감한 혁신과 대담한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기업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꼽힌다. 

글로벌 백과사전 제작사인 브리태니커 한국 지사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윤 회장은 입사 1년 만에 ‘벤튼상’을 받았다. 브리태니커 54개국 영업사원 중 최고 실적을 낸 사람이 받는 상이다. 

영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윤 회장은 입사 8년 만에 브리태니커 판매 상무 자리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안정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1980년 웅진씽크빅을 설립, 경영인의 길을 걷게 된다. 직원 7명의 작은 출판사로 경영을 시작한 윤 회장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탁월한 세일즈 감각을 발휘, 히트 상품을 연달아 내놓으며 창업 10년 만에 웅진씽크빅을 국내 1위 교육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윤 회장은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코리아나화장품 등을 설립하며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했고, 2011년에는 웅진그룹을 재계 순위 32위까지 올렸다. 윤 회장의 42년 경영사에 늘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실패 속에서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찾았고 두려움에 맞서는 맷집을 키웠다. 2012년 웅진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도 직원들과 함께 와신상담하며 1년 4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조기 종료하고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 신간 ‘나를 돌파하는 힘’은 평범한 세일즈맨에서 기업 총수까지 오른 윤 회장이 체득한 기업 경영 경험과 인생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윤 회장은 성장, 인간관계, 리더십, 창업, 조직, 인생 등의 주제를 6개 파트로 나눠, 자신이 얻은 깨달음의 메시지를 자세하게 기록했다. 

파트1에서는 성장 없는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에 개인이 느끼는 불안감에 공감하며 이를 돌파하기 위한 창의성, 영업력, 마인드 등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법을 논한다. 

파트2는 일보다 사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최악의 파트너를 만났을 때’ ‘상사가 성과를 가로챘을 때’ 등 직장에서 발생하는 인간관계 갈등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공한다. 윤 회장은 “자신은 바뀌지 않으면서 팀장이나 부하직원을 바꾸려고 애쓰다가 상대가 끝내 바뀌지 않으면 실망하고 더욱 싫어하게 된다”며 “누군가와 사이가 틀어졌을 때, 갈등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상대부터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바꾸는 게 훨씬 쉽다”라고 조언한다. 

파트3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변화된 리더십과 팀원 관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실하지만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 돈 받은 만큼만 일한다는 직원, 잔소리를 싫어하는 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 변화를 이끌고 조화롭게 조직을 운영하는 법을 담았다. 

파트4는 웅진씽크빅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창업의 적기, 사업 아이템 선정하는 법, 동업 시 유의 사항 등 윤 회장의 실전 노하우를 전한다. 

파트5에서는 웅진을 탄탄하게 지탱하고 있는 윤 회장의 경영 철학을 만날 수 있다. 혁신경영, 환경경영, 투명경영 등 그동안 몸소 보여준 사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파트6에서는 취업, 사랑, 결혼, 출산과 육아 등 끝없는 선택의 기로에서 현명한 결정을 통해 인생을 가꾸는 법을 전한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위한 권일용의 범죄심리 수업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권일용│21세기북스│1만8000원│232쪽│6월 8일 발행

최근 범죄를 분석하는 예능이 인기를 얻고 있다. 범죄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 됐다. 일상에 스며든 범죄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범죄 형태와 상황을 직시하고 그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인 저자는 “범죄가 내 곁에 은밀하게 다가와 있다는 일종의 두려움이 일반인들이 범죄 심리에 관심이 높아진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식부터 채권, 환율까지
투자의 기초
이관휘│EBS BOOKS│1만7000원│296쪽│6월 21일 발행

코로나19라는 큰 충격으로부터 가까스로 벗어난 세계 경제는 이제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 증시는 폭락했고, 금리는 올랐으며,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기미가 전혀 없다. 그러나 저자는 “시장을 꿰뚫어 보는 이들은 불황기에도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한다”고 강조한다. 책을 통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 불황기를 어떻게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조언한다. 


하버드대학 최고의 디지털 금융 강의
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마리온 라부, 니콜라스 데프렌스│강성호 엮음│미디어숲│2만2000원│448쪽│7월 7일 발행

한국은 ‘금융 접근성’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국가로 꼽힌다. 누구나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 17억 명이 예금 같은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조차 이용할 수 없다. 이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것이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다. 이를 통해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고 부를 재편할 대혁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읽는 것만으로 역사의 흐름이 머릿속에 들어온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
김재원│빅피시│1만7800원│380쪽│6월 15일 발행

이 책은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소개하면서, 단 한 권으로 역사의 흐름을 단숨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연결하며 한 편의 소설처럼 역사를 설명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립대와 백석예술대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역사를 교과서에 갇힌 학문이 아니라 오늘의 나와 맞닿은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박완서 에세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세계사│1만6000원│272쪽│6월 30일 발행

이 책은 박완서 작가가 남긴 에세이 660여 편 중 35편을 선별한 특별 에디션이다. 작품 선정에만 몇 개월이 소요된 만큼 박완서 에세이의 정수라고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초판 한정으로 발행됐고, 빛과 물의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담아내는 영국 아티스트 고든 헌트의 작품을 표지 그림으로 사용했다. ‘엄마의 말뚝’ 등 유수의 작품을 남긴 박완서는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모든 것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방법
메타버스 (The Metaverse)
매슈 볼│라이브라이트│24.99달러│352쪽│7월 19일 발행

벤처 투자가인 저자는 메타버스(meta-verse·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를 궁극적으로 온라인 경험에 대한 관문 역할을 하고 물리적 세계의 많은 부분을 뒷받침할 3D 가상 세계의 지속적이고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라고 정의한다. 수십 년간 이러한 아이디어는 공상과학 소설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금융, 의료, 교육 등 모든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심민관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