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의 아름다운 비치
괌은 거제도 크기의 작은 섬으로 훌쩍 둘러보는데 4시간이면 충분할 만큼 작다. 하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은밀한 해변과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투몬 지역
괌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 바로 투몬이다. 대부분의 특급 호텔들이 이곳에 몰려 있으며 포물선을 그리듯 이어진 해변을 따라 필리핀해의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진다.
괌의 와이키키라고도 불리는 투몬만은 해변을 따라 늘어선 호텔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이 이어진다. 특히 저녁 무렵, 사랑의 절벽에서 내려다보면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든 석양과 어울려 황홀한 풍경을 연출한다. 사랑의 절벽에서 시작해 건비치, 투몬비치, 이파오비치에 이르는 약 2km의 백사장이 투몬만을 이루고 있으며 그 양쪽은 언덕으로 되어 있어 마치 사람이 양팔을 벌리고 바다를 감싸 안은 듯한 모습이다.
사랑의 절벽
괌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곳이다. 스페인어로 ‘푼탄 도스 아마테스’라고 불리는 이곳은 투몬의 북쪽, 건비치의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 사랑을 위해 100m의 낭떠러지로 떨어진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탓인지 이곳에 오르면 해변과 숲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절경이 더욱 애절하다.
옛날 서로 사랑하는 두 차모로 연인이 있었다. 하지만 강력한 권력을 가진 스페인 장교가 그 여인에게 청혼을 하며 결혼을 강요한다. 부모의 압력과 장교를 피해 차모로 여인은 사랑하는 차모로 남자와 함께 도망치고 스페인 군대의 추격을 받게 된다. 결국 사랑의 절벽까지 쫓기게 되고, 사랑을 확인하며 서로의 머리를 한데 묶고 약 100여m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이런 전설로 인해 이곳은 사랑을 확인하고픈 신혼여행객들에게는 필수 코스다. 모든 신혼부부들은 절벽 위에 있는 ‘사랑의 종’을 치며 영원히 해로할 것을 다짐하기도 한다.
스페인 광장
하갓냐의 중심에 있는 이곳은 스페인의 탐험가였던 레가스피가 괌을 스페인의 통치 하에 둔다고 선언한 이후 1565년부터 1898년까지 약 333년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이곳은 괌을 방문한 관광객이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손꼽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천주교회의 총 본산이었던 하갓냐대성당과 스페인 총독의 부인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차와 음료를 대접하는데 주로 이용했다는 초콜릿 하우스가 볼만하다. 초콜릿 하우스는 흰색의 벽과 붉은색의 기와로 이루어진 조그마한 건물이다.
괌의 남부
투몬과 하갓냐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매우 한적하다. 괌의 남부에는 탐험가 마젤란이 최초로 정박한 마을이 있고, 스페인 풍의 마을, 폭포, 골프장 등 둘러볼 곳이 많다. 괌의 색다른 매력과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솔레다드 요새
우마탁만을 사이에 두고 우마탁 마을과 마주보고 있는 솔레다드 요새는 19세기 초에 건립되었다. 이곳에 있는 4개의 요새 중 원래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솔레다드 요새는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서 스페인 범선이나 영국 함대를 감시하는데 최고의 요지로 간주되었다고 한다. 1521년 마젤란이 처음 괌에 발을 디딜 때도 이곳에서 건너다보이는 우마탁 마을로 들어왔다.
탈로포포폭포
이 폭포는 이나라한과 탈로포포만의 중간쯤에서 서쪽으로 약 15분 정도 가면 나온다. 소풍을 오거나 강물에서 수영을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모두 두 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제1탈로포포폭포는 아래에 작은 풀장을 이루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이나라한 개프파고 빌리지
이나라한 개프파고 빌리지는 전통적인 차모로족의 생활 방식을 볼 수 있는, 말하자면 차모로 민속촌이다. 전통 가옥 형태로 만들어진 차모로족 집에서는 직물을 짜는 모습이나 코코넛을 이용해 캔디를 만드는 곳, 소금을 만드는 곳, 공예품을 만드는 곳 등 다양한 차모로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에 간단한 전통 쇼를 볼 수 있으며 쌀과 코코넛으로 만든 갈색의 달콤한 맛이 나는 밥을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다.
굄을 즐기는 BEST 10

1 짜릿한 추락의 스릴! 스카이다이빙 괌을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떠나는 따뜻한 휴양지로만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 조그마한 섬, 괌이지만 이곳저곳을 찾아보면 짜릿한 쾌감이 가득한 즐길 거리가 얼마든지 있다. 그 중 하나가 해발 4000m의 높이에서 시속 300km의 속도로 땅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짜릿한 체감을 경험할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스카이다이빙이지만 괌에서는 전화 한 통화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다이빙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탠덤 스카이다이브 괌(Tandem Skydive Guam)은 인터넷 및 전화로 예약 접수를 받고 있으며 픽업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잠시 접어두자. 탠덤 스카이다이브 괌에서의 스카이다이빙은 혼자서 점프하고 혼자서 낙하산을 펴는 것이 아니라 친절하기 그지없는 인스터럭터(Instructor)가 점프에서 착륙까지 내 뒤에서 나의 안전을 책임진다. 오로지 내가 할 것이라고는 추락의 쾌감을 맛보다가 낙하산이 펴진 후 내 발 밑에 펼쳐진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감탄사를 흘러내는 것뿐이다. 홈페이지: www.skydiveguam.com 전화: 1-671-475-5555

2 ‘앗, 게가 코코넛을 먹는다!’ 코코넛 크랩 먹어보기 게가 혼자서 나무에 올라가 집게손으로 코코넛을 잘라 떨어뜨리고, 땅에 떨어진 코코넛을 파헤쳐서 그 속을 파먹는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괌에서는 실제로 있는 일이다. 괌에 서식하는 코코넛 크랩(Coconut Crab)은 코코넛을 주식으로 삼고 있는 특이한 생물. 평생을 코코넛만 먹고 살아서 그런지 육질이 일반 게에 비해서 훨씬 부드럽고 게살을 씹었을 때 조금씩 흘러나오는 맛은 그 어떤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다. 특히, 꼬리 부분에 저장되어 있는 코코넛 오일은 남자들에게 좋은 영양분이 많다고 하니,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들은 한번쯤은 관심 있게 지켜볼만한 요리다. 게 요리를 취급하는 일반 레스토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니, 반복되는 호텔 음식에 지겨워졌다면 한번쯤은 시도해 보자.

3 ‘Walking with Fish’, 바다 속 걷기 (Sea Walker)
바다 속을 산책하려면 스노크링, 스쿠버다이빙 등의 해양 액티비티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스노크링은 장비가 간단하긴 하지만 호흡 문제로 물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며, 스쿠버다이빙은 이런 저런 장비들을 착용해야 하므로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단점을 배제하고 장점만을 혼합한 것이 바로 씨워커(Sea Walker). 호스가 연결되어 있는 견고해 보이는 헬멧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바다에 들어갈 준비가 끝나며, 바다 속에서는 호스를 통해 외부의 산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마음 편히 물속을 거닐며 내 곁을 신기한 듯 스쳐 지나가는 물고기들과 노닥거릴 수 있다. 씨워커 투어는 피사 아이 마린 파크(Fish Eye Marine Park)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전화: 1-671-477-3830

4 푸른 하늘과 바다를 향한 질주! 렌터카로 드라이브하기
러시아워(Rush Hour)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하루 종일 이어지는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한국의 도로. 아무리 멋진 스포츠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도심에서 자신의 애마(愛馬)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세상 모든 애차가(愛車家)들이 꿈꾸는 것, 그것은 자신의 드림카(dream car)를 갖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그에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애마를 타고 멋진 경치로 가득한 길을 시원하게 달리는 것이 아닐까.
시원한 바다바람으로 샤워를 하면서 초보 운전자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도로에서 마치 잡힐 것만 같은 눈앞의 멋진 풍경들을 향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곳. 괌은 도심에서 지겹게 바라보았던 앞 차 후미등의 기억을 깔끔하게 잊어버릴 수 있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장소다.
괌의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지치면 렌터카를 빌려서 길을 떠나보자. 별도의 국제 면허증 없이 한국 면허증만으로도 차량 렌트 및 운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시원한 드라이브와 함께 곳곳에 숨겨져 있는 괌의 매력들을 발견하는 것은 덤. 남부 해안에 숨어있는 은밀한 자연 비치와 스페인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곳곳의 유적들이 여러분을 반길 것이다.

5 인디아나 존스가 되어 보자! 부니 스톰핑(Boonie Stomping)
다소 위험해 보이기까지 한 도전적인 여행을 즐기는 이를 위한 적극 추천 액티비티. 매주 토요일마다 괌의 험준한 바닷가 벼랑을 따라 하이킹을 하거나 정글을 따라 시구아 폭포를 지나며 원시적인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부니 스톰핑은 각 프로그램마다 여행의 강도를 Easy, Medium, Difficult 등으로 등급을 두고 있다. 여행객으로서는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다니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화나 등산용 신발을 신어야 하며 반드시 동행하는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부니 스톰핑에 참가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하갓냐(Hagatna)에 있는 차모로 빌리지 뒤편의 파세오 레크리에이션 빌딩에서 등록을 마치면 출발 준비 끝.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동행할 수 없으니 어른들만의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떠나보자. Department of Parks & Recreation Community Programs Section 전화: 1-671-477-8279

6 차모로(Chamorro)족 되어 보기: 게프파고(Gef Pa'go) 괌 현지 문화 체험
괌의 원주민인 차모로족. 그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민속촌 같은 곳이 이나라한 게프파고 빌리지(Gef Pa’go Inalahan). 전통 가옥 형태로 만들어진 각 동에서는 직물을 짜는 모습이나 코코넛을 이용해 캔디를 만드는 곳, 소금을 만드는 곳, 공예품을 만드는 곳 등 다양한 차모로 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민속 공연도 관람할 수 있으며 쌀과 코코넛으로 만든 갈색의 달콤한 맛이 나는 밥을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다.
이나라한 게프파고 빌리지의 명소 중의 하나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해수 풀장. 천연의 풀장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풀장으로서의 모양새를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 문의처: 1-671-828-7246

7 아름다운 해안 도로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마라톤 즐기기(Ko’ko’ Road Race)
오는 10월14일 괌에서는 마라토너들에게는 특별한 달리기의 장(長)인 제2회 코코로드레이스(Ko’ko’ Road Race)가 개최된다. 괌의 중심 지역인 투몬(Tumon) 지역에서 출발하여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20km를 달리게 되는 코코로드레이스는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다국적 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색다른 달리기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코코로드레이스는 4명이 한 조가 되어서 20km의 코스를 달리는 릴레이 종목과 개인 종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코스 완주자에게는 완주 기념 티셔츠와 메달이 수여된다.
현재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코코로드레이스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괌관광청 한국사무소로 연락하면 된다. 대회 참가 신청 문의: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02-765-6161)

8 파란 하늘을 향해 나이스 샷! 자연과 함께하는 골프 라운딩
괌에는 모두 7개의 골프장이 있는데 현재 100% 회원제인 곳은 없으므로 간단한 예약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골프 코스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괌의 골프장은 우선 다채로운 골프 코스에서의 골프 라운딩과 함께 아름다운 아열대의 자연을 최대한 즐길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다에 접한 골프장에서는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보면서 호쾌한 샷을 날릴 수 있고 산 속에 있는 골프장에서는 울창한 정글에 싸여 아기자기한 골프를 즐길 수도 있다.
제주도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조그만 섬임을 감안할 때 괌은 상상외로 다양한 스타일의 골프 코스를 경험할 수가 있는 골퍼들의 천국이다. 괌의 골프 코스는 어느 곳에 있더라도 호텔에서 불과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무척 편리하다.

9 차모로 빌리지 야간 벼룩시장에서 괌 특산물 구입하기 괌에서만 구할 수 있는 독특한 기념품을 찾는다면 차모로 빌리지(Chamorro Village)를 찾아보자. 파세오공원에 있는 차모로 빌리지는 자메이카 음식이나 멕시코 음식, 차모로 음식 등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여러 가지 종류의 옷과 그림, 그리고 전통 토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 장소이기도 하다.
매주 수요일 6시부터 차모로 빌리지 내에 공예품, 농산물, 꽃 예술품 등을 판매하는 야시장이 서고, 현지 공연단들의 전통 민속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투몬 지역 등의 중심지에서 그레이라인 셔틀버스를 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10 여성들을 위한 또 다른 천국. DFS 쇼핑 괌에서의 환상적인 휴가를 보낸 후 한국에 돌아가기 전 DFS에 잠깐 들러보자. 친구와 가족들을 위한 선물 고민이 쉽게 해결되는 것은 물론, 자신이 그 동안 필요로 했던 물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덤.
투몬 지역의 플레저 아일랜드(Pleasure Island) 중심에 있는 DFS 갤러리아 면세점은 괌 최대의 면세점으로서 괌을 찾는 여성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각종 명품들이 화장품, 옷 등의 각각의 코너로 약 3000여 평의 매장에 준비되어 있어 쇼핑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어느 호텔에서 택시를 타도 DFS 측에서 요금을 부담하는 소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로 인해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인 직원이 있어 쇼핑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달러, 신용카드뿐 아니라 한국 원화의 사용도 가능하다. 게다가 DFS에서 구입한 물품들은 한국 DFS 고객 서비스센터에서 A/S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고객을 위한 사후 관리도 철저하다. DFS Galleria Guam 홈페이지: www.dfsguam.co.kr 한국어 전화: 1-671-649-8097 DFS 한국지점: 02-732-0799
문의:괌정부 관광청 02-765-6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