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따뜻하고 맑고 푸른 바다 지중해와 에게해, 흑해와 마르마라해 등 4개의 바다로 둘러싸인 터키는 5000년 인류 역사의 중심지이자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세계 3대 종교의 성지로도 이름 높다. 터키의 어느 지역을 가나 무수히 널려있는 유적지와 성지, 유물들,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해변 휴양지와 자연이 빚어낸 신비한 지형과 세계문화유산 등은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감흥을 각인시켜준다.

터키 최대의 도시 이스탄불은 탁심광장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아직도 비잔틴시대의 성벽이 남아있는 전통의 도시다. 블루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아흐메드궁을 비롯 쉴레이만사원의 2대 이슬람 사원, 예니성당, 하기아 소피아(현재 박물관), 톱카프궁전(현재 박물관), 고고학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고대 오리엔트미술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과거 무역의 도시임을 짐작케 하는 대시장 바자르도 흥미로운 장소다.

에게해와 흑해를 잇는 헬레스폰투스의 입구에 자리 잡은 트로이는 터키에 실존하는 도시다. 소나무와 올리브 숲 사이에 위치한 아이발릭에서 트로이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에게해의 쪽빛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금빛 모래와 푸른 바다에서 유유자적 여유롭게 사색을 즐기는 관광객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로부터 번영을 누려온 이 도시, 트로이의 유적은 1870년부터 독일의 고고학자 슐리만에 의해 발굴되었고, 많은 역사적 비밀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유적지를 고스란히 복원시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터키 이즈미르 남서쪽에 자리 잡은 에페소는 기독교인이 가장 많이 찾는 성지 중 하나. 고대 그리스 유적을 그대로 밟고 만지고 느끼는 일이 가능하며 1세기경 성 바오로가 이곳의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기록이 남아있다.

터키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이 빚어낸 마법과 같은 지형이다. 목화성이라는 뜻의 파묵칼레는 이곳 온천물에 다량으로 함유된 칼슘 덕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하얀 석회 절벽에 가득 찬 푸른 온천수에 온몸을 적셔보는 것도 특별한 체험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또 하나의 관광지 카파도키아는 바람의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곳.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지하 동굴과 옛 수도사들의 은신처 등이 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벌룬 투어나 밸리 투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100만 명의 대도시 콘야는 기원전 2세기경 로마인들에 의해 세워진 유서 깊은 도시다. 이곳은 360도 회전 춤으로 신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세마 의식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바위를 파서 만든 신비한 수도원이나, 세계 최대의 조류 서식지, 튜스괼이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금호수도 만나볼 수 있다. 터키 하면 보통 이스탄불을 떠올리지만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 선사시대와 고대, 비잔틴시대의 문화가 혼재된 이곳은 좁고 정리되지 않는 통로와 전통 가옥과 시장 등이 매력적이다.

터키를 즐기는 BEST 10

1 이스탄불 시내 여행       이스탄불에 있는 많은 유적들 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구시가 중심에 있는 술탄아흐멧. 중심에 있는데다 워낙 위용이 뛰어나 한눈에 봐도 그것이 술탄아흐멧인지 알 수 있다. 한국에는 블루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지로 찾고 있는 터키지만 터키인의 대부분은 회교도인이다. 무슬림 성전으로 사용되고 있는 블루모스크는 터키인들이 성지와 같이 성스럽게 여기는 곳이다. 직경 27.5m, 높이 43m에 이르는 술탄아흐멧 모스크는 그 내부의 벽과 기둥이 푸른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블루 모스크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돔의 200개가 넘는 조그만 창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어 이를 통해 들어오는 아름다운 햇살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회교도들의 기도시간에 맞춰 모스크에서 흘러나오는 주술과 비슷한 소리가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로 인해 더욱 이국적인 느낌을 받기도 한다. 

2 재래시장 둘러보기        그랜드 바자르는 터키어로 카팔르 차르쉬라고 하며 지붕이 있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500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중근동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물건을 사는 곳이라기보다는 시장 자체가 볼거리다. 65개의 거리에 상점, 식당, 카페, 사원 등 4000여 개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워낙 규모가 크고 거리가 미로처럼 연결돼 있어 처음 가는 사람은 같은 자리만 맴돌기 일쑤이니 조심할 것. 보석, 카펫, 가죽 제품, 수공예품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상품이 거래되고 있는데 흥정할 때 50% 정도는 깎아야 한다. 구경하다 지치면 골목마다 자리한 작은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

한편 이집션 바자르는 좀 더 서민적인 시장이다. 옛날 이집트에서 보내온 공물 중 특히 향신료를 주로 거래해서 이집트 시장 혹은 향신료 시장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선명한 색상의 수많은 향신료들을 가게 앞에 늘어놓은 모습이 재미있다. 시장 주변에도 식료품과 일용품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터키 특산물인 사과차, 젤리, 피스타치오 등을 사면 좋은데 그랜드 바자르보다 물가가 싼 편이다. 일요일에는 시장 주위에 벼룩시장이 서는데 이스탄불의 보따리 장사꾼은 죄다 모인 듯 진풍경을 자아낸다.

3 보스포러스 크루즈       보스포러스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며 마르마라해를 연결한다. 거리에서 만난 친절한 터키인에게 추천 코스를 물어보자 이왕 보스포러스해협에 온 거, 보트여행을 해보라고 권한다. 보스포러스해협을 둘러보려면 해안을 따라 지그재그로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을 타는 게 가장 좋다. 에미뇌뉘라는 곳에서 배를 타면 유럽 지역이든 아시아 지역이든 원하는 곳 아무 곳에서나 내릴 수 있다. 적당한 왕복 요금에 6시간 운항이니 해볼만한 투어 코스다.

배를 타면 처음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아름다운 돌마바흐체궁전이다. 19세기 중엽 술탄 아둘메지트 1세에 의해 건축된 돌마바흐체궁전은 유럽 쪽 해안을 따라 600m가량 길게 뻗어있다. 정부 전시관과 다양한 모스크가 있는 일디즈궁전은 19세기말 압둘하미트에 의해 완공됐는데 크고 아름다운 건물 샬레는 술탄의 호화로운 삶을 드러낸다. 1800년대에 지어져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 츠라안궁전, 교회와 모스크, 유대교회가 수백 년 동안 한데 어울려 있는 예술가의 거리 오르타쾨이, 이스탄불에서 가장 높은 참르자 언덕…. 보트여행은 터키와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4 카파도키아의 벌룬 투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터키의 문화유산 가운데서도 종교적인 유적들은 특히 빼놓을 수 없다. 그 가운데 가장 독특한 유적지가 카파도키아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카파도키아 지역은 아마도 터키를 방문해보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만화영화 <스머프>에 나오는 버섯 모양을 한 스머프들의 거주지가 바로 카파도키아를 본 딴 것이다. 그것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오는 어느 행성의 한 마을을 떠올려도 좋을 것이다. 그만큼 카파도키아는 지구상에 현실적으로 존재할 것 같지 않은 기괴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카파도키아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약 275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은 3백만년 전 에르지에르산과 길류산에서 화산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으로 잿빛 응회암으로 뒤덮였다. 그 후 오랜 풍화작용을 거쳐 특이한 모양의 암석 군을 이루게 되었는데 카파도키아 전 지역에 걸쳐 형성된 이 기괴한 지형에 들어서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갈 지경이다.

야외 박물관이 있는 괴레메 일대는 카파도키아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으로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과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수도사들의 은신처로 쓰인 동굴 터가 집결된 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버섯모양 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금방이라도 그 안에서 스머프들이 뛰쳐나올 것만 같은 신기한 지형이다. 실제로 그 괴석의 동굴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고 관광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나 식당으로 개조된 곳들도 많다

아침 일찍 열기구를 타고 하늘 위에서 기암괴석의 환상적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벌룬 투어는 카파도키아 여행의 백미다. 1시간 정도 비행하는 비용이 1인당 200달러에 달하지만 그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평생 잊을 수 없는 감흥을 안겨줄 것이다.

5 닥터피쉬와 함께 온천 즐기기      터키는 온천이 많은 나라로도 유명하다. 거의 전역에 걸쳐 치료 효과가 많은 온천들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온천욕의 원래 목적이 질병 치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터키 온천의 진수는 아나톨리아 중부에 위치한 칸갈에서 맛볼 수 있다. 칸갈 온천은 피부병을 치료하는 일명 닥터 피쉬로 유명하다. 이 온천수에는 잉어과에 속하는 세 종류의 닥터 피시가 사는데 부족한 먹이를 사람의 환부에서 얻는다. 사람들이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물고기들이 다가온다. 사람들의 몸에 부딪치고 핥으면서 마사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물고기는 ‘부딪치는 물고기’와 ‘핥는 물고기’, 그리고 ‘쪼는 물고기’ 등이 있다. 아무리 피부병이 심한 환자라도 3주를 넘기지 않고 치료가 된다. 하루 세 번씩 두 시간 동안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좋은 효과를 본다고 한다. 의사들은 물고기 입에서 나오는 액체와 온천물과 태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놀라운 치료 효과를 낸다고 한다.

물고기들이 왜 사람의 피부를 갉아 먹게 되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고온의 온천수에는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피부병 환자들의 환부를 먹이로 얻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6 파묵칼레의 비경 감상      파묵칼레는 터키 최고의 비경과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 유적지다. 계단식으로 형성된 새하얀 바위 언덕 밑에 한 폭의 그림처럼 고요하게 펼쳐진 쪽빛 호수…. 파묵칼레에 도착해 처음 만난 풍경이다.  

터키 남서부 데니즐리에 위치하고 있는 파묵칼레는 온천수에 다량 함유된 석회 성분이 오랜 세월 침전되면서 형성된 순백의 비경이 일품이다.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이처럼 독특하고 아름다운 지형을 찾아내기 힘들 것이다. 터키어로 ‘목화의 성’이라는 의미지만 멀리서 보면 언뜻 만년설에 뒤덮인 산봉우리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목화솜을 뭉글뭉글 뭉쳐놓은 것 같은 독특한 지형이 인상적이다.

수천 년 전부터 로마의 황제와 귀족은 물론 클레오파트라까지도 이곳에서 온천욕을 즐겼을 정도로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아왔던 파묵칼레는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와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 언덕 위에 남아있는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의 유적은 파묵칼레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B.C. 190년에 페르가몬 왕국의 유메네스 2세(Eumenes II)가 세운 ‘성스러운 도시’, 히에라폴리스는 로마를 거쳐 비잔틴시대까지 번성하였으나 결국 셀주크 투르크에 의해 정복당하고 14세기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도시는 폐허가 되고 말았다.

아직 남아있는 로마시대의 공중목욕탕이나 원형 극장, 교회 터와 바실리카, 도미티아누스 황제를 기리는 도미티안문 등의 유적이 볼만하다. 

7 전통 음식 맛보기       우리는 쉽게 터키 음식하면 케밥만을 떠올리지만 터키 음식이 프랑스, 중국 음식과 함께 세계 3대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만큼 풍성하다. 게다가 케밥의 종류도 재료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케밥은 터키어로 ‘구이’라는 뜻으로 고기를 구워서 만든 요리는 모두 케밥이다. 케밥은 유목민들이 야영지에서 고기를 모닥불에 굽거나 데워 먹던 데서 유래한 터키 전통 음식의 하나다. 굽는 방식에 따라 되네르케밥(바베큐식으로 돌려 구운 요리), 쉬스케밥(꼬치에 끼워 구운 요리)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빵도 주요 음식이다. 빵의 종류로는 ‘에크멕(일반적인 흰빵)’ ‘피데(납작한 빵)’ 등이 있는데 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제과점에서 갓 구운 따끈한 빵은 그 어떤 정찬도 부럽지 않다.

또 유명한 음식으로는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쭉쭉 늘어나는 터키식 아이스크림 돈두르마가 있다. 쫀득한 맛도 좋지만 돈두르마 가게 주인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재미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다.

터키쉬 딜라이트로 유명한 터키 젤리 로쿰은 단골 디저트 메뉴인데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이스탄불의 이집션 바자르와 모스크 샛길에 있는 228년 전통의 로쿰 전문점 알리 무히딘 하지 베키트란(212-512-066)은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 중의 하나다.   

8 넴루트산의 일출과 일몰 느껴보기     터키 동남부 지역 아드야만에 있는 넴루트산은 유네스코 세계인류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안티오코스 1세 능묘와 그 제단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또한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일출과 일몰 시 넴루트산에 퍼지는 신비스러운 광선은 천국과도 같은 세상을 만들어 준다. 일반 관광객이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9 지중해에서 레포츠 즐기기      안탈라 일대는 부드러운 백사장과 암석포구로 이뤄진 웅장한 지중해 해안과 높이 솟은 토로스산맥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해안을 따라 둘러싸인 높은 성벽이 인상적인 터키에서도 가장 현대적이고 고급스런 휴양 관광지다. 이곳에서 서부 지중해와 에게해의 관광명소를 즐기는 버스 투어가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에메랄드빛 호수를 연상케 하는 지중해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면 올림포스비치와 카디르의 트리하우스(Tree House)산장이 나타난다. 나무로 만든 유서 깊은 이 산장은 유럽 각국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올림포스 비치는 로마시대부터 귀족들의 휴양지로 유명했으며 아직도 해안 절벽 위에는 당시의 집터들이 남아 있다. 계곡으로 들어가면 도굴되어 겉모양만 남아 있는 A.D. 2세기의 오데모스 장군의 묘, 바실리카 양식의 교회 흔적과 담장 등이 기다린다.

또한 올림포스는 레포츠의 천국으로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산과 바다, 계곡이 잘 어우러져 캠핑을 하거나 산장에 머물며 트레킹, 카약, 스쿠버다이빙, 암벽 등반 등을 즐긴다.

그 인근에는 야나르타쉬(불타는 돌)라는 신비한 바위 계곡이 있다. 바위틈에서 끊임없이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밤이 되면 불꽃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여름철에는 매일 밤 야나르타쉬로 가는 버스가 운행된다.

10 신앙의 발상지       1년 내내 성지순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바로 터키다. 터키는 나라 전체가, 한 권의 거대한 성경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지금은 국민의 대다수가 회교도들이지만, 터키의 여러 지역이 성경의 실제 배경이 되고 있다. 요즘엔 종교를 떠나 학술 연구를 위해 혹은 성경의 실제 배경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여행객의 수가 늘고 있다. 신앙이 정립된 곳 이즈닉 니케아, 아름다운 흑해를 따라 펼쳐진 트라브존의 수도원 기행, 사도 바오로가 다녀간 밀레투스항구, 옛 수도사들의 은신처와 박해시대 기독교인들의 피난처인 지하 동굴, 기독교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아시아 최대의 도시 에베소,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모태가 된 성 니콜라스의 무덤, 평화의 교회로 기억되는 성 이레인교회, 믿음의 조상 성 아브라함의 도시 하란, 두아디라에서 만나는 교회 역사, 에덴동산으로 추정되는 아라랏산 등 끝없이 성지가 펼쳐져 있다.

이렇게 많은 성지가 있고,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이곳을 찾지만 정작 터키인의 98%는 이슬람교도다. 그런데도 왜 기독교 성지를 보존 하냐고 묻자, 그것은 종교를 떠나 마땅히 지켜야 할 자신들의 ‘역사이자 문화유산’이라고 말한다.

문의: 터키관광청 02-336-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