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갈수록 뒷걸음질 2050년 44위 예상
2025년이 되면 세계 인구 지도가 확 바뀐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인도가 그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최대국으로 등극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2025년이 되면 인도의 인구는 중국보다 172만명 많은 14억명으로 추산돼 근소하게 중국을 제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2050년이 되면 16억명으로 14억명에 그친 중국을 무려 2억명 차로 넘어서게 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7월11일 20주년을 맞는 세계 인구의 날에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 현황’이라는 자료에 의한 것이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의 인구는 매일 1222명이 태어나고 712명이 사망하며 106명이 해외로 순유출돼 404명씩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밖에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 급진전 추세다. 2005년 현재 우리나라의 80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1.4%로 세계 평균(1.3%)과 비슷하지만 2050년에는 80세 이상 고령 인구가 14.5%로 크게 늘어나 선진국(9.4%) 수준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사회의 고령화 지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를 생산활동 가능인구(15세~64세)로 나눈 비율로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13으로 세계 평균 11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030년이 되면 38로 세계 평균 18보다 지수가 훨씬 높아진다. 10명의 경제활동 인구가 거의 네 사람의 고령 인구를 사회적으로 부양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