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등장하면 맨 처음 하는 것이 튜닝이다. 많게는 100여 개의 관·현·타악기가 각기 제 소리를 내면서도 웅장한 화음을 이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튜닝은 ‘A(라)’음을 기준으로 하는데, 국제표준이기도 하지만 가장 듣기 편한 소리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태어날 때 처음 내는 울음소리의 톤이 바로 ‘A’음이다. 그래서 ‘A’음은 만민평등의 단초라고 볼 수 있다. 또 한편으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화음은 악기마다 악보가 달라도 지휘자의 통솔에 따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규제(악보, 지휘자) 속에서 즐거운 화음을 내기 위해서는 튜닝이 필요하다. 제각기 목소리를 내지만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가슴 따뜻한 ‘휴머니즘’이 있어야 한다. 휴머니즘이 있는 토론문화의 정착은 건전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첩경이기도 하다. 간혹 사이버 공간의 잔인한 댓글문화를 보고 미래가 걱정되는 것은 나 혼자만의 기우가 아닐 것이다.
대선을 치르면서 상대방을 헐뜯고, 너 죽고 나 죽고 식의 무서운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갈등 구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새롭게 시작해 앞으로 나아갈 희망적인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희망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해 내걸고 싶은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바로 ‘브라보 코리아(BRAVO KOREA)’다. 브라보는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공용어다. 브라보 코리아를 한 자씩 풀어보자.
B는 Business로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다. 이것은 2008년 우리 모두의 바람 아닌가. R은 Residence로 주거 문제 해결을, A는 Agriculture로 농업·농촌을 살리자는 뜻이다. Victory를 의미하는 V는 대한민국을 위한 일이라면 승리를 통해 자존심을 지키자는 것이고, O는 Opinion으로 상대방의 견해를 귀 기울여 듣자는 말이다. K는 Knowledge로 지식사회 건설을 의미한다. 지식을 쌓아야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O는 Old age로 고령화 사회의 노인복지를 염두에 둔 것이며, R은 Remodeling으로 규제 개혁을 의미한다. E는 Education으로 교육 분야의 혁명을 뜻하는데 특히 대학의 자율성을, 그야말로 대학 스스로의 손에 맡기자는 것이다. 가방은 무거운데 노벨상 하나 받지 못하는 교육 시스템이지 않은가. A는 Art로 명실상부한 문화와 예술의 시대가 돼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러한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이 함께 튜닝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얼마나 뜨거운 가슴을 가졌는가. 뜨거워졌다가 금방 식는 냄비근성을 걱정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명한 리더라면 냄비를 쉽게 식지 않는 무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리더가 음악을 사랑했으면 한다. 예로부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면의 세계를 다스릴 줄 아는 군자로 통했다. 공자도 생황이라는 악기의 대가였다는 점을 보면 짐작이 간다. 현대에서도 이러한 리더가 뛰어난 영감을 통해 높은 EQ(감성지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분명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가슴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즐거워야 할 연말이 어수선했다. 대기업의 비자금 소식,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총기 탈취 사건, 어지러웠던 대선판 등으로 마음이 쓰렸다. 하지만 2008년은 즐겁고 희망찼으면 한다. 브라보 코리아!
사람이 태어날 때 처음 내는 울음소리의 톤이 바로 ‘A’음이다. 그래서 ‘A’음은 만민평등의 단초라고 볼 수 있다. 또 한편으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화음은 악기마다 악보가 달라도 지휘자의 통솔에 따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올바른 규제(악보, 지휘자) 속에서 즐거운 화음을 내기 위해서는 튜닝이 필요하다. 제각기 목소리를 내지만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가슴 따뜻한 ‘휴머니즘’이 있어야 한다. 휴머니즘이 있는 토론문화의 정착은 건전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첩경이기도 하다. 간혹 사이버 공간의 잔인한 댓글문화를 보고 미래가 걱정되는 것은 나 혼자만의 기우가 아닐 것이다.
대선을 치르면서 상대방을 헐뜯고, 너 죽고 나 죽고 식의 무서운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갈등 구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새롭게 시작해 앞으로 나아갈 희망적인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희망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해 내걸고 싶은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바로 ‘브라보 코리아(BRAVO KOREA)’다. 브라보는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공용어다. 브라보 코리아를 한 자씩 풀어보자.
B는 Business로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다. 이것은 2008년 우리 모두의 바람 아닌가. R은 Residence로 주거 문제 해결을, A는 Agriculture로 농업·농촌을 살리자는 뜻이다. Victory를 의미하는 V는 대한민국을 위한 일이라면 승리를 통해 자존심을 지키자는 것이고, O는 Opinion으로 상대방의 견해를 귀 기울여 듣자는 말이다. K는 Knowledge로 지식사회 건설을 의미한다. 지식을 쌓아야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O는 Old age로 고령화 사회의 노인복지를 염두에 둔 것이며, R은 Remodeling으로 규제 개혁을 의미한다. E는 Education으로 교육 분야의 혁명을 뜻하는데 특히 대학의 자율성을, 그야말로 대학 스스로의 손에 맡기자는 것이다. 가방은 무거운데 노벨상 하나 받지 못하는 교육 시스템이지 않은가. A는 Art로 명실상부한 문화와 예술의 시대가 돼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러한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이 함께 튜닝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얼마나 뜨거운 가슴을 가졌는가. 뜨거워졌다가 금방 식는 냄비근성을 걱정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명한 리더라면 냄비를 쉽게 식지 않는 무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리더가 음악을 사랑했으면 한다. 예로부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면의 세계를 다스릴 줄 아는 군자로 통했다. 공자도 생황이라는 악기의 대가였다는 점을 보면 짐작이 간다. 현대에서도 이러한 리더가 뛰어난 영감을 통해 높은 EQ(감성지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분명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가슴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즐거워야 할 연말이 어수선했다. 대기업의 비자금 소식,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총기 탈취 사건, 어지러웠던 대선판 등으로 마음이 쓰렸다. 하지만 2008년은 즐겁고 희망찼으면 한다. 브라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