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있어 ‘아름다움’이란 어디서부터 시작돼 어디에서 완성되는 것일까? 청바지 하나만 입어도 태가 나고, 트레이닝복을 입었을 때 더욱 몸매의 섹시미가 강조되고 있다. 색조 메이크업이 이제는 촌스럽다고 느껴질 만큼 피부의 톤을 최대한 살려주는 자연스런 메이크업이 대세다. 즉 ‘S 라인’이냐, ‘동안’이냐를 두고 이슈가 돼 서로의 나이 가늠에 우리 모두 열중하는 듯하다. 사전적 의미에서 동안(童顔)이란 어린 아이의 얼굴을 뜻한다. 즉, 작고 갸름하며 잡티 없이 깨끗하고, 주름 없이 탄력 있는 맑고 순수한 피부의 얼굴을 말한다. 요즘 이러한 동안을 열망하는 것은 하나의 트렌드다. 사실 현대인의 아름다움은 스트레스에서 얼마나 자유롭느냐, 얼마나 내면적인 건강관리를 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외면적인 아름다움이 그대로 드러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3대 요소를 우리는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몸 전체의 영양 공급과 배출이 순환적으로 잘 이루어질 때, 피부도 그 역할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진정 동안이 되기 위해 해주어야 할 노력은 올바른 스킨케어, 즉 셀프 페이셜(Self Facial)일 것이다. 특히 항상 자유롭지 않은 황사와 먼지, 꽃가루에 의한 공격으로부터 어떻게 우리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실천이 필요하다.

 황사에 대비한 셀프 페이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꼼꼼한 클렌징을 비롯한 기본적인 스킨케어 습관이다. 황사는 모래 가루지만 최근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각종 중금속이 섞여 있다. 따라서 피부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황사를 깔끔히 클렌징하는 것이 중요하며 충분한 수분 공급과 보습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변덕스러운 봄철 날씨일수록 꾸준히 지켜야 할 셀프 페이셜 습관 8가지>

1 외출 시 가벼운 메이크업은 피부를 보호한다.

메이크업이 피부를 상하게 한다는 편견은 요즘 같은 환경 요건에서는 잘못된 상식이다. 적당한 메이크업은 되레 피부를 황사, 먼지, 매연 등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다만 메이크업후에 꼼꼼한 클렌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피부의 조기 노화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2 자외선차단제 바르는 습관을 생활화한다.

자외선차단제의 중요성은 이미 익히 들어서 알고 있으나 끈적거린다는 이유로 또는 귀찮다는 이유로 아직 생활화하지 못하고 있다. 또 아침에 한 번 바르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자외선차단제의 지수가 아무리 높더라도 2시간30분 이상이 되면 다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요즘은 화장 위에 바로 발라줄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도 출시돼 있고, 메이크업 제품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함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화장 수정과 함께 자연스럽게 덧바르도록 한다. 다만 그 이전에 기름종이로 피부의 과도한 피지, 노폐물 등을 제거해 해야 한다.

3 깨끗한 이중 클렌징, 그러나 절대 지나치지 않도록!

메이크업을 한 경우라면 젤 타입보다는 밀크로션 타입으로 모공 속의 노폐물이 제대로 클렌징될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그리고 물에 적신 화장솜을 이용해 닦아낸다. 폼 클렌저를 이용해 이중 세안을 해주는데 이때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과도하게 세안하면 피부가 민감해지므로 자극이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리고 민감성 피부는 마찰이 없도록 화장솜의 사용도 자제한다.

4 주 1~2회 각질 제거를 주기적으로 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피부 표면에 지나친 각질이 쌓이고 화장도 잘 받지를 않는다. 각질 제거를 제대로만 해줘도 피부의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물론 그 후 보습 관리가 바로 이어져야 한다. 평소에 이용하는 화장품 형태가 있다면 그대로 각질 제거 팩 또는 스크럽을 이용하거나 곡물 가루를 이용해 간편하게 각질을 제거할 수도 있다. 바디 스크럽과 같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고운 쌀가루 파우더를 밀크 클렌저 또는 보습크림에 섞어서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이 각질 제거를 할 수 있다. 민감한 피부의 경우는 알갱이 형태의 스크럽은 피하도록 한다.

5 충분한 수분 섭취와 충분한 보습 관리를 한다.

하루에 8잔 이상의(1.5리터에서 2리터) 물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 겨울 동안 저항력이 약해진 피부는 환절기의 건조한 바람과 점차 강해지는 자외선에 피부가 수분을 잃고 건조해지므로 특히나 피부 보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클렌징, 각질 제거 등과 함께 스킨 토너, 수분 에센스, 로션 또는 크림 등을 꼼꼼히 바르고, 유난히 피부가 건조한 경우에는 수분 팩으로 별도 관리해 건조함을 미리 방지해야 동안 피부를 지킬 수 있다.

6 부분 케어에 집중한다.

눈, 입술, 목 부위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도 얇고 민감하다. 따라서 별도의 전용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다면 눈 주위만큼은 전용 제품으로 케어하도록 한다. 눈가 전용 제품은 동시에 입술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 수분, 영양 에센스 또는 크림을 꼼꼼히 챙겨바르도록 한다.

7 내적인 건강관리가 먼저 되도록 ‘이너 뷰티 (Inner Beauty)’를 실천한다.

몸의 내적 건강관리가 먼저 실천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 화장품을 챙겨 바른다고 해도 그것은 표면적인 관리로 그 효과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올바른 식생활, 수면 등으로 몸 속 건강부터 챙겨야 스킨케어와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며 카페인, 흡연, 음주 등의 자제는 물론, 스트레스에 얽매이지 않도록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8 황사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와 스카프 착용 한다.

황사 계절에는 마스크의 소지를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마스크는 호흡기의 보호뿐만이 아니라 피부에 황사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 스카프 착용은 목 피부를 별도로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