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세기 세계 제국을 건설했던 페르시아의 찬란한 문명을 보여주는 특별기획전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의 황금 유물들이 그 화려한 자태를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제국을 건설했다는 데 초점을 맞춰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약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열린 것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페르시아와 이란의 문화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
‘페르시아 황금’과 ‘페르시아 역사·문화’

1실에서는 ‘페르시아의 황금’이라는 주제로 이란국립박물관 최고의 소장품이자 이란을 대표하는 국보이며, 페르시아 문명을 대표하는 <날개 달린 사자 모양 황금 각배>를 비롯한 많은 유물을 선보인다. 화려한 색채와 정교한 조각미를 바탕으로 수소, 사자, 아이베스 등의 동물들을 형상화한 유물들은 25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정교함이 묻어난다. 뿐만 아니라 <양머리 모양의 황금 각배>, <동물이 장식된 황금 잔>, <손잡이 달린 주자 토기> 등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이 황금유물을 모든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특수 진열장을 새로 제작했고 전체 황금유물을 원형으로 배치했다. 그 외에 페르시아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신분과 증명의 상징으로 사용했던 다양한 인장들의 사용법과 대표적인 페르시아 주화를 보여주는 특수 영상물이 관람객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2실에서는 이란과 페르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곡물을 저장하는 거대한 토기부터 아리안민족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상형토기를 통해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국가와 긴장과 교류를 통해 성장한 엘람과 메디아왕국을 볼 수 있다. 벽면에는 선사시대부터 각 시대의 특징을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발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은 전시품과 연계된 실습과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입장객에게는 재미있게 퀴즈를 풀며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 활동지를 제공하고, 특히 전시품을 모티브로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이외에 전시기념 특별 강연회, 페르시아 문화 연속강좌 등 학술 프로그램이 국내외 전공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진행되며 이란 전통공연과 음식도 선보일 예정이다.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8월 3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