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하나 되는 절경에 감탄사 절로

골퍼들이 이 골프장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세계적인 골퍼 잭 니클로스(Jack Nicklaus)가 설계했기 때문이다. 잭 니클로스는 그린에 굴곡을 많이 주어 변화를 유도해 난이도를 높였다. 김근무 대표는 전체적인 코스 분위기에 대해 “개성 있는 각 홀과 어디에 있든 자연과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전경이 갤러리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오크힐스C.C.는 브리지 코스((Bridge Course; 3467야드)와 힐 코스(Hill Course; 3567야드) 18홀로 조성돼 있다. 브리지 코스는 정교한 샷이 요구되는 도전적인 홀로 구성돼 있다.
4번 홀은 공략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파 4홀이다. 중앙의 해저드를 가로질러 과감하게 좌측 페어웨이를 공략할 것인지, 정교한 짧은 티 샷으로 안전하게 우측 페어웨이를 공략할 것인지의 선택이 필요한 홀로 공략의 사전 결정이 중요하다. 블루 티잉 그라운드를 기점으로 해저드를 넘기는 거리는 210야드. 해저드를 넘기기 위한 심리적인 부담이 없어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친환경적인 골프장으로 개발됐다는 오크힐스의 자랑은 6번 홀이다. 오크힐스는 친환경적인 설계를 위해 산을 깎지 않고 인공다리인 초대형 ‘이글 브리지’를 건설했다. 여기에만 20억원을 투자했다.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를 잇는 이글 브리지는 오크힐스의 눈부신 절경과 어우러져 세계 유명 리조트의 골프장을 연상하게 한다. 김 대표는 “이글 브리지는 오크힐스의 자랑이자, 친환경경영의 이념이 살아 있는 증거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절경에 눈을 빼앗기면 스코어를 내기가 쉽지 않다. 티잉 그라운드 앞에 깊은 계곡이 도사리고 있어 티샷이 부담스럽다. 좌측은 OB, 우측은 해저드로 세컨드 샷도 쉽지 않다. 페어웨이 폭이 좁아 왼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숲이다. 우측은 러프여서 들어가면 볼을 찾을 수 없다. 그린 주변에도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자칫하면 스코어 까먹기 십상이다.
9번 홀은 페어웨이 폭이 넓고 좌·우측 장애물이 없어 장타자라면 본인의 거리를 마음껏 시험할 수 있는 홀이다.
힐 코스는 산악지형에 코스가 분포돼 있고 지형의 변화가 심하다. 스키 슬로프와 병행되는 홀이 7개다. 하지만 트러블 샷을 잘 구사하는 골퍼는 유리한 스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짧은 거리만큼이나 난이도 높은 코스로 설계해 특히 여성 골퍼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2번 홀(Par 4)은 비교적 홀 거리가 짧지만 세컨드 샷 지점 곳곳에 산재한 벙커는 골퍼에게 부담감을 준다. 100야드 기점에서 그린 좌측을 공략할 때는 1클럽을 길게 보고, 그린 우측을 공략할 때는 실거리를 봐야한다.
이 골프장에서 가장 긴 파 5홀인 7번 홀은 가장 어려운 코스다.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보다 좌측을 보고 해야 하고, 세컨드 샷 지점에서도 마찬가지로 좌측을 공략해야 스코어 관리에 유리하다.
8번 홀은 호쾌한 티 샷을 날릴 수 있는 홀이지만 좌측으로 길게 이어진 해저드는 골퍼에게 심리적 부담감을 주기도 한다. 포대그린과 그린 좌측에 해저드가 있어 그린 우측으로 1클럽 길게 볼을 띄워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9번 홀은 호수를 넘겨 샷을 해야 하는 좌측 도그 랙 홀로 페어웨이 끝 지점의 우측 벙커를 보고 티 샷을 해야 한다. 장타자라면 3번 우드로 티 샷하면 좋은 지점에 공을 안착시킬 수 있다.
오크밸리 회원 혜택도 누려
파격적 회원 특전도 이 골프장의 특징 중 하나다. 회원권 하나로 54개 홀, 회원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다. 오크힐스 회원은 오크밸리C.C.(36홀)의 정규 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부킹과 요금 적용은 동일하다. 오크밸리는 푸른 자연 속에서 3세대가 즐길 수 있는 종합 리조트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고품격 휴식처다.
오크힐스는 문화와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한솔뮤지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안도다다오의 설계로 지어지는 한솔뮤지엄 건립을 통해 문화 코드를 최대한 살려 대자연과 어우러져 함께 숨 쉴 수 있는 문화공간을 창조하기 위해서다. 한솔뮤지엄은 금년 하반기에 착공하여 2011년 봄에 개장한다.
Interview

김근무 대표
친환경 골프장이 명문 골프장
“코스별, 홀별 담당제도를 도입해 내 집 앞마당처럼 코스 하나하나를 정성껏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근무 대표는 종합 리조트를 운영하다 보니 ‘서비스’를 우선으로 삼게 됐다며 ‘1등 서비스 실천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이 경영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도 골프장과 코스 현장에서 직접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그는 골프장을 운영하지만 라운딩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며 골프를 할 때는 실력 겨루기나 도전의식에 연연하기 보다는 건강이나 기분전환을 위해 운동 그 자체로써 편하게 즐긴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1974년 전주제지(한솔제지)에 입사해 한솔제지, 한솔텔레컴 등 한솔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거쳐 1999년부터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종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한솔개발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김 대표가 골프장 운영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친환경’이다. 후세에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개발하는 것이 그의 경영 목표다. 따라서 골프장 운영에 있어서도 환경 부문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골프장의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엄청난 화학비료와 농약을 살포합니다. 하지만 오크힐스는 이를 크게 줄이는 대신 미생물제제를 뿌려 토양오염 관리에 주력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 그에게 있어 명문 골프장은 친환경을 우선시하는 골프장이다. 명문 골프장이 되기 위해 코스의 설계나 조형, 또는 골프장의 경관, 그리고 회원 및 코스 관리 등에 중점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환경 또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오크힐스는 친환경적 개발을 우선으로 삼아 환경과 관련해서는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프장이 가지고 있는 수려한 경관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친환경 개발을 하고 또 유지 보존을 철저히 하는 길이 명문 골프장이 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는 오크힐스를 오크밸리의 명성에 버금가는 명문 골프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오크밸리C.C.는 철저한 코스관리와 품격 높은 회원 관리로 국내에서는 상위권 수준의 가치를 유지 하고 있다.
“오크밸리는 회원이나 고객의 평가를 통해 명문 골프장으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노력과 투자가 밑거름이 됐습니다. 작년 5월 첫 선을 보인 오크힐스는 명문 골프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제 초석을 다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한편 정부가 세금을 낮춰 해외로 향하는 골퍼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도록 한다는 계획에 대해 그는 대찬성이다. 국내에서는 부킹이 어렵고 비싸기까지 하니 해외로 나가는 골퍼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냐는 것이다. 그는 오히려 해외 골프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골프뿐 아니라 관련 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의료 서비스 등의 연계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