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가 뭘까? 전매 제한에 묶이기 전에 청약 받으려는 수요 때문이다. 오피스텔 전매 제한은 정확히 말해 오는 9월22일 이후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한해 적용된다. 중간에 매매를 할 수 없고 등기 후나 가능하다. 물론 질병 치료나 취학, 결혼 등 부득이 한 경우는 예외를 두고 있지만 사실상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를 금지한 것으로 보면 된다.
전매 제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9월 이전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공교롭게도 인천에서만 센트로드, 커낼워크, 청라엑슬루타워 등 3곳뿐이다. 공급이 되는 곳도 송도와 청라로 입지적으로 경쟁력이 높다.
체급
체급 면에서는 일단 커낼워크가 앞선다. 8개동 모두가 5층의 저층이지만 공급되는 실이 445실로 가장 많다. 주택형도 83㎡에서 270㎡까지 다양하다. 청라엑슬루타워와 센트로드는 체급이 거의 비슷하다. 모두 1개동으로 층수 역시 47층과 45층으로 차이도 별로 없다. 다만 공급되는 실은 청라엑슬루타워가 352실, 센트로드가 264실로 청라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80실 이상 많다.
주무기
오피스텔 3곳 모두 공통적인 주무기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공급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개발 계획이 확실한 만큼 분양에 있어서 유리하다는 소리다. 커낼워크와 센트로드의 또 다른 주무기로는 2~3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국제업무지구에 공급된다는 것이다. 국제업무지구는 송도의 가장 노른자위로 컨벤션센터, 국제학교, 골프장이 들어서는 곳이다. 이미 송도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센트럴파크1·2, 퍼스트월드 등이 분양을 마쳤다.
건설사 역시 송도 개발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포스코건설이다. 웃돈도 이미 검증된 곳이다. 지난 4월 공급된 더프라우의 경우 주택형이나 층, 향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7월 현재 평균 3000만~4000만원의 웃돈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1월 입주하는 송도더퍼스트월드 67~99㎡의 경우도 웃돈이 5000만~6000만원이다.
센트로드의 주무기는 좀 더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 가운데 가칭 제6정거장과 바로 연결되는 것이다. 즉, 지하철에서 나와 지상으로 올라오지 않고서도 오피스텔로 진입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마지막 주무기로 꼽을 수 있는 것은 1개동 모두가 오피스텔로 구성된 점이다. 단일 건물이 오피스텔로만 구성되기는 쉽지 않다.
커낼워크의 또 다른 주무기는 오피스텔이 스트리트형으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오피스텔이 길을 따라 일자로 늘어서는 것이 다소 생소하지만 특색 있는 것을 찾는 최근 분위기와 맞는 컨셉트로 보인다. 단지 길이는 무려 800m에 달하며 단지 중앙에는 청계천을 연상시키는 폭 5m, 길이 540m의 인공수로가 조성된다.
청라엑슬루타워의 주무기로 꼽을 수 있는 것도 47층 1개동 모두가 오피스텔로만 구성되는 것이다. 건설사는 풍림산업이다. 여기에 청라지구에서는 최초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라는 것도 매력적 요소로 꼽을 수 있다.

아킬레스건
아킬레스건은 3곳 모두 사업 기간이 길다는 것이다. 송도의 경우 2002년 시작해 최종 개발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 2020년이다. 앞으로도 12년이나 더 있어야 개발이 완료된다. 청라는 2008년까지 개발을 마칠 예정이었다. 그런데 2007년 하반기에 아파트가 처음으로 공급됐다. 본격적인 공급은 올해부터라고 보면 될 것이다. 결국 현재로는 개발 완료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래서 송도 현장에 있는 공인중개사들은 송도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실패하면 신도시고 성공하면 국제도시’다.
팬 서비스
송도 오피스텔은 일단 팬 서비스에서는 청라보다 앞선다. 앞서 밝힌 것처럼 이미 분양한 오피스텔이 나름 웃돈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9년 입주하는 송도더퍼스트월드 67~99㎡의 경우 2005년 계약 당시 평균 3000만~4000만원의 웃돈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웃돈이 최고 1억2000만원까지 간 경험이 있다.
청라 오피스텔은 일단 팬 서비스를 장담할 수 없다. 청라에서는 처음 공급하는 것이고 인근에 오피스텔이 분양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낙관적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