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유일 비치 호텔… 휴양 분위기 만끽

샹그리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이하 라사 센토사 리조트)는 센토사 섬의 서쪽 끝자락에 있다.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함’이란 의미를 지닌 센토사는 섬 전체가 싱가포르 대표 관광지로 다양한 놀이시설이 들어선 테마파크다. 싱가포르 본섬에서 800m가량 떨어진 센토사 섬은 동서 4㎞, 남북 1.5㎞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라사 센토사 리조트는 휴양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열대정원에 둘러싸여 도시의 스트레스를 잊게 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11층 건물에 총 459개의 고급스러운 객실과 대형 풀장, 다양한 레스토랑, 실내외 스파 및 비즈니스센터 등의 부대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객실마다 정원과 하얀 해변을 볼 수 있는 독립된 발코니가 마련돼 있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는 젊은 연인들에게도 최적의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객실 설비로는 인터넷 연결, 커피&티 메이커, 안전금구, 사무용 테이블, 무비채널, IDD 폰, 미니바, 위성TV, 보이스 메일 등이 갖춰져 있다. 해변은 누구에게나 개방되며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구입한 해변모래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아도 좋을 만큼 부드럽고 양질이다. 아름다운 야외 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헬스클럽, 스파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종합 리조트로서 손색이 없다.
이 때문에 라사 센토사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유난히 많다. 4인 가족 2박3일 패밀리 플랜이 인기 절정이다. 라사 센토사 리조트는 12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족 방문객의 잠자리 편의를 위해 간이침대를 제공하며 다양한 특전사항과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싱가포르 내의 동급 호텔과 비교해 ‘착한 가격’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은 세계적인 리조트답게 다국적인 메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식, 중식, 일식, 아메리칸 식의 메뉴가 골고루 섞여 있어서 음식을 고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김치가 있어서 한국인들에게는 특히 인기 만점이다. 아울러 한국인 직원들이 있어 언어소통에 불편함이 없다.
라사 센토사 리조트는 차량을 이용하면 싱가포르 시내로부터 15분 거리이고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부터 약 30분 소요된다. 창이 공항에서 MRT(지하철)를 이용해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버프론트(HarbourFront) 역에서 내린 뒤 라사 센토사가 운행하는 무료 tu틀버스를 타면 된다. 사전 탑승 위치 확인이 필수다. 하버프론트 역에서 택시를 이용해도 되지만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택시 운전사들이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싱가포르는 도로와 시간대에 따라 택시비용이 미터기 찍힌 액수보다 더 늘어난다. 라사 센토사 리조트에서 싱가포르 시내는 오차드 샹그리라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다.
라사 센토사 리조트에서 다소 지루함을 느낀다면 잠시 리조트 밖으로 나와 센토사 섬에 갖추어진 다양한 놀이시설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센토사 섬은 테마마크로 만들어져 볼거리가 즐비하다. 계획을 짜고 돌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가장 큰 볼거리는 언더워터월드, 아시아 최고 인공수족관 터널에서 물속 세계를 탐험하게 된다. 거대한 산호초군과 250여 종의 해양생물이 섞여 있고 심해 상어와 자이언트 가오리가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뿐만 아니다. 센토사 4D 매직스를 비롯해 131m 높이의 스카이타워와 37m 높이의 멀라이언타워, 분홍 돌고래쇼인 돌핀 라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걸맞은 재미난 여행지를 찾는다면, 센토사 섬으로 초대하고 싶다. 잠시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으니 그 어느 여행보다 새롭고 재미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