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반드시 기억해야 할 어프로치의 기본
② 피치 앤드 런
③ 다양한 상황별 러닝 어프로치
④ 로브샷 또는 하프 로브샷
⑤ 역방향 잔디와 극단적인 왼발 내리막 경사 어프로치
⑥ 빠른 그린에서 낮게 쳐서 바로 세우는 어프로치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샷만큼 다양한 상황을 맞는 경우는 라운드 내내 흔치 않을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최적의 공략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핀에 붙이지 못한다.
그린 앞 약 46m(50야드) 지점에서 벙커나 언덕이 없는 상황에서는 피치 앤드 런으로 대응한다. 피치 앤드 런은 캐리와 런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 방법. 어프로치샷에서 50% 이상의 상황을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방법이다. 이 기술이야말로 어프로치의 고수가 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샷이다.

피칭웨지를 기본 클럽으로 설정
피치 앤드 런은 캐리(띄우는 거리) 50%, 런(구르는 거리) 50%의 비율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보통 피칭웨지를 많이 사용하고 골퍼에 따라 AW(52。)와 SW(56。)를 사용하기도 한다.
우선 클럽페이스를 열고 오픈스탠스로 어드레스. 스탠스의 오픈 정도는 대·중·소 3단계로 나눠 표기하겠다. 볼 위치는 스탠스 중앙이 기본. 그러나 라이가 좋지 않은 상황이나 런을 많이 사용해야 할 때는 중앙보다 오른쪽에 둔다.
반대로 캐리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중앙보다 왼쪽에 볼을 위치시킨다. 약간 핸드퍼스트로 어드레스. 사용 클럽은 우선 피칭웨지를 사용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피칭웨지는 볼을 띄우는 거리와 구르는 거리의 비율을 반반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사용하기 쉬운 클럽이다. 만약 캐리를 늘리고 싶을 때에는 어프로치웨지 또는 샌드웨지를 사용한다. 그립은 3~5㎝ 짧게 쥔다.
체중은 왼발 6, 오른발 4의 왼발 체중으로 어드레스.
왼 무릎을 축 삼아 몸 회전
샷을 하기 전에 볼을 어디에 떨어뜨릴 것인지 목표지점을 정한 후 볼 후방에서 수회 가볍게 연습스윙을 하며 스윙 폭을 확실하게 기억한다. 2~3회 웨글을 실시하는 것도 좋다. 그러면 몸의 긴장이 풀려 릴렉스한 상태에서 스윙할 수 있다. 또 손목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왼발 쪽에 체중을 두고 어드레스하기 때문에 체중이동을 거의 하지 않아도 칠 수 있다. 왼 무릎을 축으로 몸을 회전시켜 볼의 오른쪽 측면에 페이스 면을 임팩트 시킨다는 생각으로 친다. 왼 무릎을 중심으로 하면 축이 흔들리는 일이 없이 임팩트에서 어드레스를 재현할 수 있다.

볼을 띄우려는 의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 어드레스의 재현만 정확하게 할 수 있다면 볼은 로프트 각도만큼 자연스럽게 뜰 것이다.

볼 왼쪽 사이드에 의식을 집중
볼 왼쪽 사이드를 보면 자연스럽게 왼발 쪽에 체중이 실려 정확한 어드레스가 나온다. 축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척추가 똑바로 펴진 정확한 어드레스가 만들어진다. 볼을 띄우려는 의식이 강하면 오른발 쪽에 체중이 많이 남기 때문에 주의한다.
핀 방향
목표지점을 정했다면 의식을 목표지점에 집중해서 샷을 시도한다. 임팩트까지 확실하게 볼을 주시하면 스웨이와 상하 움직임이 없는 스윙이 된다.


몸과 손을 일체화해 적극적으로 보디턴
몸과 손을 함께 움직이는 보디턴 스윙이 포인트. 몸과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몸이 움직인 만큼 손도 움직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윙 중에 그립이 항상 몸 정면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슴과 그립의 간격이 스윙 중 변하지 않도록 한다. 손으로 클럽을 조작하면 손이 선행해 간격이 변하기 때문에 주의하자.
또 거리감은 스윙 폭으로 조절한다. 이때 코킹은 스윙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즉, 스윙 폭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코킹을 실시하면 된다.

몸과 손을 일치시키기 위한 연습법
사진과 같이 샤프트 가까운 지점까지 그립을 짧게 쥐고 그립 끝을 몸 중앙에 댄다. 그립 끝이 몸에 붙어 있는 채로 볼을 쳐 본다. 스윙 중 그립 끝을 몸 정면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그러면 가슴과 손의 간격이 변하지 않는 스윙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몸과 손을 일치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조철상 프로골퍼
1982년 프로 무대에 입문한 조철상 프로는 통산 7승의 베테랑 골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