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상 프로골퍼
1982년 프로 무대에 입문한 조철상 프로는 통산 7승의 베테랑 골퍼다.

최근 건설된 골프장의 그린은 대형화, 원 그린이 추세다. 또 오래된 골프장도 코스 구조 변경을 통해 이런 추세에 합류하고 있다. 이런 그린에서는 러닝 어프로치를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그린 주변에 볼이 있을 때에는 적은 캐리로도 홀컵에 붙일 수 있다. 피치 앤 런보다 낮고 런이 많은 기술이 러닝 어프로치다. 퍼팅과 같은 방법으로 스트로크 하기 때문에 뒤땅 등의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보통 주말골퍼들은 러닝 어프로치 할 때 무조건 샌드웨지, 어프로치웨지, 피칭웨지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7, 8, 9번 등 숏아이언을 골고루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핀이 멀 때는 숏아이언을 써서 런을 주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 욕심을 내서 더 많이 띄우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로프트가 큰 웨지로 지나치게 띄우려고 욕심을 내면 그린을 넘겨버리는 실수를 범할 확률이 높다.
왼발 쪽에 체중 두고 핸드퍼스트 자세로
왼발 쪽에 체중을 많이 두고 볼 위치는 오른발 엄지 끝 선상에 두고 핸드퍼스트 자세를 취한 어드레스를 취한다. 이런 자세는 로프트 각이 세워져 굴리기 쉽다. 또 폴로스루에서 끝까지 휘두르기 쉽도록 약간 오픈스탠스로 선다.
그립은 최대한 짧게 쥔다. 평상시와 똑같은 그립으로 잡거나 퍼팅 그립이라도 무관하다.
사용 클럽은 샌드웨지에서 7번 아이언. 그린에지까지의 거리와 핀까지의 거리를 통해 캐리와 런을 계산해 클럽을 선택한다. 겨울 잔디 등 런을 활용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면 7, 8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볼 측면을 쓸어 치는 기분으로
스윙 방법은 퍼팅과 거의 같은 방법으로 한다. 위에서 내려찍는 스윙이 아니라 볼 측면을 쓸어 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목을 확실하게 고정시키고 코킹은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가슴과 어깨로 만들어진 오각형 모양을 유지하며, 상반신 주체로 스트로크 한다. 체중은 왼발 체중을 유지하며 체중 이동은 하지 않는다. 거리감은 기본적으로 스윙 폭으로 조절한다. 단 다양한 번호의 클

럽을 사용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먼 거리는 8번 아이언이나 7번 아이언을 사용해 거리를 늘리는 방법도 좋다. 스트로크 때에는 헤드로 잔디를 쓰는 듯한 느낌으로 스트로크하면 정확한 임팩트를 맞이할 수 있다.
상체의 오각형을 유지하며 스트로크
가슴과 어깨로 만들어진 오각형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반신 주체로 스윙한다. 어깨를 앞뒤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상하로 회전시킨다. 그렇게 하면 헤드를 똑바로 당겨서 목표 방향으로 정확하게 보낼 수 있다.
디봇에서의 어프로치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을 남겨 두었을 때 종종 디봇 자국 위에 볼이 놓여 있는 경우가 있다. 난감한 상황이지만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러닝 어프로치와 같은 방법으로 스윙하지만 볼이 살짝 떠있기 때문에 런이 적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힐 부분을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띄워 스위트스폿에서 약간 벗어나 토우 측으로 치면 된다. 만약 볼 속도를 좀 더 떨어뜨리려면 토우 측의 끝으로 치면 된다.
힐을 띄워 핸드 업 어드레스

포인트는 스위트스폿에서 일부러 벗어나게 임팩트해서 토우 측으로 치는 것이다. 토우 측은 면적이 넓고 지면과 접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볼을 포착하기 쉽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때 토우 측에 볼을 세팅한다. 스위트스폿을 벗어나서 임팩트 되기 때문에 손에 전달되는 충격이 강하다. 그 충격으로 그립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립을 단단히 고정시킨다.

또 스위트스폿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거리도 떨어진다. 때문에 1.5배의 거리를 친다는 생각으로 스윙한다. 예를 들어 10야드라면 15야드 정도의 거리를 보낸다는 생각으로 치면 된다. 거리감은 스윙 폭으로 조절한다. 그러나 퍼팅 스트로크와 같이 볼 스피드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먼 거리를 보내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볼이 가라앉아 있을 때는 예각으로 임팩트
볼이 가라앉아 있거나 디봇 자국에 들어가 있는 경우는 임팩트 때 헤드의 입사각을 약간 예각으로 한다. 폴로스루를 크게 가져가지 않고 임팩트로 스윙을 끝낸다는 생각으로 쳐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탈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