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t
네 명의 피아니스트, 네 대의 피아노,
네 배의 감동
백건우·김태형·김준희·김선욱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월10일(일)~5월11일(월)
마산 3·15아트센터 5월13일(수)
대구 학생문화센터 5월14일(목)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5월15일(금)
공연문의 02-318-4301~2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그가 선택한 세 명의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이 함께 하는 가슴 따뜻한 감동의 무대가 펼쳐진다.
‘건반 위의 구도자’, ‘학자와 같은 피아니스트’, ‘치열한 탐구정신’, ‘완벽주의자’….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적으로도 존경과 인정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2006년 세계적 권위의 리즈 콩쿠르에서 40년 만의 최연소 우승자이자 동양인 최초 우승자로 이름을 알리며, 차세대 대표 피아니스트로의 입지를 굳힌 김선욱. 하마마츠 국제 콩쿠르, 롱 티보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의 계속되는 입상으로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김준희.
음악계 대선배인 백건우가 선택한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이 한 무대에 오른다. 5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비롯한 전국 투어를 가질 예정인 이 공연은 흔히 볼 수 없는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공연’이다.
본 공연은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3~4년 전부터 기획해 온 프로젝트로,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음악인들과 우정을 나누고, 한국 피아노계의 밝은 미래를 환영하는 뜻에서 제안한 것이다. 백건우는 이번 연주회의 기획을 위해,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수차례 만나 음악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으며,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해 쓰인 작품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해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의 8 hands 편곡, 미요의 모음곡 <Paris>, 체르니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탄테>, 라벨의 <볼레로> 편곡 작품을 골랐으며, 또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인 <심포닉 댄스>는 백건우의 파트너로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교대로 각 악장을 연주한다.
피아노는 88건반이 모든 음역을 다 갖추고 있어 피아노 한 대 만으로도 ‘작은 오케스트라’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유일한 악기다. 이러한 피아노 네 대가 한꺼번에 뿜어내는 웅장한 사운드는 가히 폭발적인 것이며, 공연장 여건상 쉽게 볼 수 없는 기회다.
백건우와 세 피아니스트가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도전. 완벽한 ‘하모니’를 위한 섬세한 호흡과 음악적 교감을 엿볼 수 있는 뜨거운 무대가 될 전망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5세 때 뉴욕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로지나 레빈(Rosina Lhevine) 그리고 런던에서 일로나 카보스(Ilona Kabos)에게 사사하고, 이탈리아에서 귀도 아고스티(Guido Agosti) 그리고 독일에서 빌헬름 켐프(Willhelm Kemff)에게 사사했다. 현재 파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15년째 ‘Emerald Coast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in Dinard’(프랑스)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기사훈장을 받았다.
김태형은 2004년 제21회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로 입상(베토벤 특별상)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준희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2007년 17세의 나이로 2위에 입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최연소로 그랑프리 2위 및 모차르트 특별상, 모나코 왕자 특별상, 일본 페이퍼 그룹 특별상을 포함하여 총 4개 부문을 석권했다.
김선욱은 2006년 18세의 나이로 세계 권위의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Play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
뮤지컬대상 등 6관왕 <내 마음의 풍금>
<내 마음의 풍금>은 첫사랑에 눈을 뜨며 성장통을 겪는 16살 소녀 홍연이를 통해 유년시절의 추억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2008년 7월 초연된 이 작품은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창작뮤지컬 중에서는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으며, 그 중 최우수작품상, 남자신인상, 극본상, 연출상, 작곡상, 무대미술상을 수상, 6관왕에 올랐다. 과장되지 않은 연출, 귀에 감기는 음악, 그리고 4계절이 모두 담긴 핑크 빛의 무대세트 등 초연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를 선보인다.
● 호암아트홀 4월7일(화)~5월24일(일) ● 문의 02-501-7888
한일문화교류 스페셜 콘서트
<벳부 아르헤리치 페스티벌>
아르헤리치가 이끄는 벳부의 아르헤리치 음악제가 다시 한 번 한국에서 재현된다. 이 음악제의 총감독을 맞고 있는 아르헤리치와 그녀가 전폭적인 후원을 해온 한국인 피아니스트 임동혁, 최근 지휘계의 젊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성시연, 그리고 ‘트럼펫의 파가니니’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아르헤리치와 나카리아코프가 슈만의 <환상소곡집>,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함께 연주하며, 임동혁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연주한다.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월24일(일) ● 문의 02-318-4301
러시아 현대극의 진수
안제이 부빈 연출의 <러시안 잼>
금방이라도 꺼져 내릴 듯 위태롭게 세워진 물 위의 세트에서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한 가족의 풍경을 밝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 <러시안 잼>은, 이를 유려한 은유와 상징으로 풀어내는 안제이 부빈의 연출력에 사찌르 극장 배우들의 훌륭한 앙상블이 더해져 더욱더 빛을 발한다. 원작의 작가인 울리츠카야로부터 자신의 문학성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극찬을 받기도 한 이 작품은, 특유의 정취를 담아낸 아름다운 무대로 이미 지난해 골든 소피트상 무대미술상 부문을 수상했다.
● LG아트센터 5월29(금)~30(토) ● 문의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