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관객도 쉽고 즐거운 ‘당신의 첫 번째 오페라’

Opera

국립오페라단 마이 퍼스트 오페라 시리즈 IV 

푸치니의 <나비부인(Madam Butterfly)>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기간 7월17일(금)~7월25일(토)

문의 02-586-5282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 쉽고 즐거운 오페라 입문의 장이 될 ‘마이 퍼스트 오페라(My First Opera)’의 네 번째 시리즈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준비했다.

<나비부인>은 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에서 거의 해마다 공연되는 레퍼토리다. 난해하지 않고 전달력이 뛰어난 작품 중 하나다. 국립오페라단은 대중적 호감도가 높은 작품을 선정, 공연의 감성적 체험이 차기 관극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연계성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푸치니는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오페라 작곡가로서 크게 성공한 첫 작품은 1893년에 발표한 <마농 레스코>. 그는 아베프로보의 소설을 읽고 3년에 걸쳐 작곡에 온 정성을 쏟아 부으며 작품을 완성했다. 1893년 토리노의 레조극장에서 초연해 대성공을 거둔 후 푸치니는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지위와 명성을 확고히 했다. 그는 연이어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을 작곡했고, 이 작품들은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푸치니가 좋아하는 그의 작품 속의 여주인공은 대부분 순진한 심성을 갖고 있지만 인생은 불운한 여성들이다. <나비부인>의 여주인공 ‘초초상’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아내의 도리를 다하려는 전통적인 동양 여성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한 미국 남성에 대한 사랑을 지키려고 몸부림치는 가냘픈 순정의 일본 여인상이, 푸치니 특유의 감미롭고 관능적인 선율로 표현된다. 초초는 일본말로 나비다.

그렇다면 푸치니는 왜 동양의 여인을 주인공으로 작곡했을까. 당시 유럽에 불었던 일본 열풍은 동양을 신비로운 판타지의 세계로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서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오리엔탈리즘의 혐의를 완전히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신비와 순정을 간직한 여인 초초상을 우리에게 선물해준 푸치니가 동양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2막3장(3막)으로 이루어진 <나비부인>은 1904년 밀라노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됐다. 미국 작가 존 루터 롱의 동명소설(1897년)을 극작가 데이비드 벨라스코가 희곡화(1900년, 뉴욕 초연)한 것을 루이지 일리카와 주제페 자코자가 이탈리아어로 대본을 만들었다.

이야기는 19세기 말 제국주의 시대에 일본 나가사키(長崎)를 배경으로 게이샤 초초상과 미군 장교 핀커톤의 국제결혼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비부인과 결혼한 핀커톤은 그녀와 아이를 남겨두고, ‘울새가 집을 짓는 시절에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난다. 3년 뒤, 그를 애타게 기다리던 나비부인 앞에 핀커톤이 미국인 아내를 데리고 나타나 아이를 맡겠다고 하자, 나비부인은 자결하고 만다. 유명한 아리아 <어떤 개인 날(Un bel di ved'remo)>를 비롯해 대부분의 음악이 여주인공 나비부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리마돈나 오페라’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페라 관람 경험이 없는 초보관객이라도 오페라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중극장 규모로 기획됐다.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좁히고, VIP석 5만원, S석 1만원으로 관객들의 부담을 덜었다.

Play

삼복더위 잊게 하는 한여름 밤의 재즈 판타지

무료 재즈 축제 <거울못 재즈 페스티벌>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한여름 밤 재즈의 향연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록그룹 스팅(sting)의 기타리스트인 도미닉 밀러(Dominic Miller)를 필두로 윤희정 & Friends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즈 축제를 연다. 국립중앙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펼쳐지는 <거울못 재즈 페스티벌>은 삼복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시원하게 해줄 여름밤 최대의 축제가 될 것이다.  

● 국립중앙박물관 야외무대 8월7일(금)/8월8일(토)  ● 문의 1544-5955

불안하고 소외받는 현대인들 소재 작품전

우리들의 힘든 자화상 <불온한 매력>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려내는 <불온한 매력>은 권영진(페인팅), 김민경(입체), 박자현(펜, 점 드로잉) 작가 3명이 참여한다. 이들 3인은 불안하고 소외받는 현대인들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다. 권영진은 현대인들의 장애를 주제로 이질적인 존재와의 공존을 형상화했으며, 김민경은 사회에 대한 고발, 박자현은 비정규직 20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 대한공간 충정각 7월17(금)까지  ● 문의 02-363-2093

IQ와 EQ 발달 탁월한 효과 ‘클래식 친해지기’

가족 뮤지컬 <헬로~,모차르트>


요즘 아이들은 빠른 비트와 현란한 리듬에 익숙해져 있다. 이런 이유로 IQ와 EQ 발달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클래식 음악이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헬로~,모차르트>는 모든 일상이 지루해진 3명의 주인공이 음악은 신동 모차르트를 만나 음악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사랑을 배우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클래식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 뮤지컬이다.

● 인아 소극장 7월3일(금)~8월30일(일)  ● 문의 02- 6000-3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