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업 - 1위 비알코리아 / 공동 2위 동우·비락·동서유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비알코리아가 전년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동우, 비락, 동서유지, 엘에스지스카이셰프코리아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동우는 닭고기 도계업 부문에서 하림에 이어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비락은 유제품, 건강식품 등을 생산하는 종합식품 회사이며, 엘에스지스카이셰프코리아는 항공기 기내식 전문업체다. 6위를 차지한 선진은 돈육 전문업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놀부가 7위를 차지했다. 놀부의 김순진 사장은 16.5㎡짜리 식당을 십 수 년이 지난 오늘날 연매출 1000억원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삼조쎌텍과 유니베라가 공동 8위에 올랐으며,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인 커피빈코리아가 10위권에 안착했다.

삼조쎌텍은 소스, 드레싱, 면류 스프 전문제조회사로 조미식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 정평이 나있다.

유니베라는 현재 세계 알로에 원료 시장의 40%를 공급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1988년 미국 텍사스 생산법인을 기점으로 멕시코 탐피코 농장,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주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 하이난까지 세계적인 알로에 벨트를 구축했다.

고무 제품·플라스틱업 - 1위  신영프레시젼 / 2위 삼광공업 / 3위 니프코코리아

휴대전화 사출업체인 신영프레시젼이 235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년 연속 1위에 등극했다. 1993년에 금형제조 전문업체로 첫 사업을 시작해 휴대전화 금형 제작 및 사출 분야에 지속적인 기술혁신, 설비 자동화, 작업공정의 표준화를 추진해온 성과다. 전체 직원 280명 중 연구 인력만 70여 명에 달한다.

플라스틱 사출업체인 삼광공업이 2위를 차지했으며,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니프코코리아가 지난해 146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3위에 올랐다. 삼광공업은 국내와 중국,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노키아 등에 휴대전화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니프코코리아는 일본의 플라스틱 정밀성형업체인 니프코그룹의 한국법인으로서 1985년 1월에 설립됐다.

1965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의 플라스틱 사출 전문업체인 내쇼날프라스틱, 가전과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업체인 신성델타테크, 고압호스 제조업체인 파카하니핀커넥터가 4~6위를 꿰찼다.

LG전자의 주력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는 우성엠엔피와 산업용 기계 자동화 전자제어기 생산업체인 진원전자가 공동 7위 자리에 올랐다.

애강리메텍, 대진디엠피가 그 뒤를 이었다. 애강리메텍은 파이프 및 배관 전문업체로 국내 배관재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섬유제품업 - 1위 미원모방 / 공동 2위 NVH코리아·디에스알·한국통산

모방적 전문기업인 미원모방이 1위를 차지했다. 197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최근 공장건물을 철거하고 주택분양 사업을 시작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디에스알, 한국통산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자동차 내장용 소재 전문업체로 1984년 설립 이후 소음진동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내장재 및 부품 전문회사로 꼽히고 있다.

디에스알은 국내 로프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1965년부터 40년 넘게 선박, 자동차 등 각종 분야에 사용되는 로프를 생산해 왔다. 한국통산은 1987년에 설립된 어망 제조회사로서 국내의 주요 선사와 세계 각국에 어망 및 관련 수산 기자재를 납품·수출하고 있다.

대농, 신한방, 원림, 한국바이린이 6~8위에 올랐다. 대농은 면방 단일 품목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지만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나무에서 섬유를 뽑아낸 특화된 친환경 제품으로, 생산된 제품은 80% 이상이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된다. 신한방은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대규모 방적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섬유 회사로서 1989년 5월1일 창립됐다.

한국바이린은 의류용 심지 및 보온재로부터 자동차 내장재용 부직포, 위생자재용 부직포 등 부직포 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체육복 제조업체인 두백과 국내 타월 시장 1위 업체인 송월타월이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의복·의복액세서리·모피제품업 - 1위 세정 / 2위 세아상역 / 3위 골드윈 코리아

인디안 등 캐주얼 브랜드로 유명한 세정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이 부문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974년 창립한 세정그룹은 인디안 등 12개 패션 브랜드를 생산하는 9개 섬유 계열사를 두고 있는 부산의 향토기업이다.

2위에는 세아상역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아상역은 1986년 설립 이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성장을 거듭해 과테말라, 니카라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에 총 20개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아웃도어 패션업체인 골드윈코리아가 3위에, 스포츠 캐주얼 업체인 에프엔에프가 4위에, 평안섬유공업이 6위에 랭크됐다. 글로벌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골드윈코리아는 아웃도어 스포츠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에프앤에프는 1992년 베네통 수입을 시작으로 패션 사업에 진출해 라이선스 브랜드 엘르스포츠, 시슬리 등 총 9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패션 전문기업이다. 1947년 설립된 평안섬유공업은 PAT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전국에 200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이엑스알코리아와 함께 공동 6위에 오른 약진통상은 30여 년을 오직 니트 의류만을 생산해 전부 해외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출해왔다. 8위의 슈페리어는 SGF슈페리어, 임페리얼 등 골프웨어 브랜드로 유명하고, 10위의 서양물산은 블루독, 밍크뮤이 등 아동복 전문기업이다.

가죽·가방·신발업 - 1위 시몬느 / 공동 2위 성주디앤디·케이투코리아

버버리, 코치, 마크 제이콥스, DKNY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 핸드백을 공급하고 있는 시몬느가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이 회사는 중국 광저우·칭다오·라쩌우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4개의 제조공장을 갖추고 있다. 모든 제품의 최종 검수 과정은 반드시 한국 본사를 거치도록 돼 있어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성주디앤디와 케이투코리아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성주디앤디는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날 대표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MCM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전 세계 35개국에 MCM을 수출하거나 직영판매하면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는 아웃도어 전문업체로 연구개발 부문에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케이투 매장은 전국 180여 개에 이른다. 가방 전문제조업체인 풍국산업과 태진인터내쇼날이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스프리스 브랜드로 유명한 금화가 6위를 차지했으며, 종합패션 기업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7위에 올랐다.

핸드백·구두 제조업체인 탠디, 스포츠화 핵심부품 제조업체인 한국프라마스가 공동 8위를 차지했고, 엠티콜렉션이 10위에 올랐다. 탠디는 최근 몇 년 사이 신장세를 지속해 백화점 살롱화 부문에서 1위에 등극해 화제를 모았다. 패션잡화 브랜드 메트로시티로 유명한 엠티콜렉션은 지난해 654억원의 매출과 57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목재·나무제품업 - 공동 1위 영림임업·대성목재공업 / 3위 광원목재

원자재 가격 급상승에 따라 목재업종의 수익성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 건설업체의 부도 여파가 목재 인테리어 자재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문에서는 인테리어 내장재업체인 영림임업과 목재 수입 전문회사인 대성목재공업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영림임업은 토종 기술로 몰딩·도어류·욕실 천장재·새시 등의 친환경 자재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인테리어 몰딩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1936년 설립된 대성목재공업은 1990년 수입 전문회사로 재설립됐다.

3위를 차지한 광원목재는 1985년 창업됐다. 이 회사는 인천남동공단에 본사를 두고 2개의 하청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활엽칩 국내 생산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풍림과 원목 직수입업체인 동양목재가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금강하이테크와 서울레이저발형시스템이 공동 6위에 올랐다. 금강하이테크는 합성수지판 전문업체이며, 서울레이저발형시스템은 목금형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동방목재공업과 성림이루넬, 간석목재산업이 각각 8~10위에 올랐다. 성림이루넬은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든 목재 제품을 생산·시공하는 아파트 가구 전문업체다. 간석목재산업은 1968년 창립 이래 원자재를 직수입해 원목제재 제품과 몰딩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펄프·종이·종이제품업 - 1위 신대양제지 / 2위 월산 / 3위 한국수출포장공업

골판지 5대 메이커 중 하나로 대양그룹의 계열사인 신대양제지가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골심지와 이면지 전문생산업체로 생산능력은 연간 60만 톤 수준이다.

골판지용 골심지를 제조하는 월산이 2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1999년에 무학제지를 인수한 후, 지속적인 증설로 현재, 하루 85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수출포장공업과 고려제지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한국수출포장공업은 1957년 설립 이후 골판지 포장 제조업 분야에만 매진해 왔다. 전국 거점별 생산기지를 완성하고 일괄생산시스템을 구축해 골판지 분야에서 국내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려제지도 골판지 원지 제조기업이다. 1977년 대아제지로 출발한 고려제지는 하루 최대 1000톤의 대규모 설비를 이용한 라이너지 생산과 관계회사인 삼보판지의 골판지 및 상자제조로 이어지는 산업용지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골판지 원지 생산회사인 동일제지는 107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5위에 랭크됐다. 폐지를 재활용해 원지를 생산하는 신기술로 상승세를 잇고 있다. 아진피앤피와 대양제지공업이 공동 6위에 올랐고, 아세아페이퍼와 대영포장이 각각 8, 9위를 기록했다. 아진피앤피는 에너지 과소비 업종인 제지업 폐자원을 활용한 소각로 운영으로 제조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유류비를 4%대로 절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문구류 종이를 생산하는 양지사가 10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인쇄·기록 매체 복제업 - 1위 세원정밀인쇄 / 2위 타라티피에스 / 3위 재능인쇄

1위를 차지한 세원정밀인쇄는 기업 활동에 필요한 매뉴얼, 카탈로그 등 각종 인쇄물과 전산기록지 등에 필요한 인쇄시설을 갖춘 회사다.

2위의 타라티피에스는 1989년 설립 이후 연평균 31%의 경이적인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인쇄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 56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등 8개국에 300만달러어치의 인쇄물을 수출했다.

모기업인 재능교육에서 1993년 분리 독립한 재능인쇄가 3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갑우문화사가, 5위에는 풍림피앤피가 랭크됐다. 1993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설립된 갑우문화사는 1997년 현재의 경기도 파주에 공장을 마련했다.

아이팩과 무무는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포장 전문기업인 아이팩은 영국 등 세계 20여 개국에 독자 개발한 열접착 필름을 수출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학습지 출판업체인 무무는 초등학생 영어 학습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피디와 케이티씨가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아이피디는 1990년 생활정보신문인 <벼룩시장>으로 출범한 미디어윌그룹의 계열사이며, 케이티씨는 휴대전화 키패드를 개발하는 업체다.

10위의 케이디미디어는 1998년 12월 설립돼 특수인쇄, 미디어(DVD, CD 제작 등), 영상 사업 등을 주로 하며, 2002년 5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코크스·연탄·석유정제품업 - 1위 미창석유 / 2위 한국쉘석유 / 3위 모빌코리아

베스트 10 기업의 대부분은 윤활유 및 금속가공유 생산기업이다. 미창석유공업, 한국쉘석유, 모빌코리아윤활유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2위였던 미창석유공업이 1위를 차지했으며, 1위였던 모빌코리아윤활유는 3위로 내려앉았다. 1962년 설립돼 자동차, 선박, 산업용 윤활유를 생산하고 있는 미창석유공업은 업종 내 가장 많은 31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쉘석유는 윤활유 및 그리스와 기타 석유류 제품 제조사다. 지난해 원유 값과 달러당 원화 값이 폭등하면서 한국쉘석유는 원가 부담을 덜기 위해 제품의 평균 판매가를 30% 올렸다. 모빌코리아윤활유는 세계적 명성의 에너지 회사 엑손모빌의 한국 계열사다.

4위에는 극동유화, 5위에는 비피코리아가 올랐다. 국내 특수유 분야의 선두주자인 극동유화는 고급 윤활유 제품을 연간 2만5000톤, 산업용 윤활유를 연간 4만5000톤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회사인 비피코리아는 현재 울산에 연간 6만5000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지닌 윤활유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

금속가공유를 생산하는 한국하우톤은 6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130년 역사의 미국 하우톤과 자본합작 및 기술제휴로 설립됐다. 1973년 설립돼 국내 금속가공유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범우화학공업이 7위에 랭크됐다. 유·무연탄 생산업체인 경동개발, 금속가공유 전문제조업체인 동호물산, 윤활제인 WD-40으로 유명한 벡스인터코퍼레이션이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화학물질·화학제품업 - 1위 머크어드밴스드테크놀러지스 / 2위 휴켐스 / 3위 국도화학

339년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의약 및 화학 기업의 한국법인인 머크어드밴스드테크놀러지스가 1위를 차지했다. 특수정밀화학 제품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198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평면TV와 노트북, 휴대전화 등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액정 부문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휴켐스와 국도화학이 2, 3위에 랭크됐다. 휴켐스는 지난 2002년 남해화학으로부터 기업분할을 통해 설립됐으며, 정밀화학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연간 110만 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국도화학은 에폭시 수지 단일 아이템으로 36년 연속 흑자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 16만5000톤 가운데 40%를 세계 65개국에 수출한다.

동서석유화학, KPX케미칼, 한국다우코닝, 더페이스샵코리아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동서석유화학은 국내 최초로 아크릴섬유, ABS수지, 니트릴고무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아크릴로니트릴 생산을 시작했다. KPX케미칼은 폴리우레탄 및 정밀화학 전문업체로 활약 중이다.

삼성비피화학,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프렉스에어코리아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삼성비피화학은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제품인 초산과 비닐아세테이트 모노머(VAM)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프렉스에어코리아는 미국 프렉스에어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해 1975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다.

의료용 물질·의약품업 - 1위 한국로슈 / 2위 한국오츠카 / 3위 한국와이어스

신종플루 백신인 타미플루로 유명한 다국적 제약 기업인 한국로슈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로슈는 면역억제제, 항암제, 파킨슨병 치료제, 비만 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2위에 랭크된 한국오츠카제약은 일본오츠카제약과 제일약품의 합자법인회사로서 일본 제약 기업으로서는 가장 먼저 국내에 뿌리를 내렸다.

1982년 미국 사이나미드와 유한양행의 합작으로 설립된 다국적 제약 기업인 한국와이어스가 3위를 기록했다. 4위를 차지한 일성신약은 한국애보트와 함께 비만 시장을 주도해 왔으며, 5위의 한림제약은 골다공증 치료제인 파노린으로 유명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987년에 설립돼 200여 종에 이르는 의약품을 제조해 국내는 물론 해외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주 루번과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전략적인 목적으로 이집트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잇몸 치료제로 유명한 이가탄을 생산하는 명인제약과 국내 제12호 신약인 소염진통제 펠루비정과 정맥마취제 아쿠아폴을 통해 신약개발력을 보유한 대원제약이 공동 7위에 올랐다. 종근당바이오와 건일제약이 공동 9위에 랭크됐다. 2002년 종근당에서 분사된 종근당바이오는 타미플루 최종 성분인 인산오셀타미비르 생산방법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건일제약은 최근 서울대 약학대학 등과 제약 R&D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음료업 - 1위 디아지오코리아 / 2위 금복주 / 3위 진로발효

윈저, 조니워커 등 주류를 전문적으로 수입,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작년말 서울세관으로부터 이전가격 조작혐의로 2096억원의 세금이 부과돼 확정시 회사 존립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관련기사 172쪽)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 3위인 금복주는 2위에 올랐으며, 진로발효가 3위에 랭크됐다. 진로발효는 1966년에 설립된 주정(에탄올) 기업으로 매출의 95% 이상을 에탄올 생산으로 올리고 있다.

바이오에탄올 기업인 창해에탄올과 일산실업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 두 회사는 곡물 등 농작물을 사용해 소주의 원료인 순수한 주정을 만든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은 6위에, 주정업체인 서영주정과 풍국주정공업이 공동 7위에 올랐다. 국순당은 지난해 주요제품인 백세주 매출 감소와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무학과 선양이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영남 지역 소주업체 무학은 최근 연간 40만 병의 소주를 생산할 수 있는 울산 공장을 완공하고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충남의 향토기업인 선양은 99% 순산소를 미세한 입자로 쪼개 알코올 입자와 물 입자 사이에 촘촘히 짜깁기 하듯 용존 시킨 일명 ‘짜깁기 공법’으로 산소소주를 생산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제품업 - 1위 일본전기초자한국 / 2위 한국화이바 / 3위 한국전기초자

LCD기판 유리업체 일본전기초자한국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6564억원을 기록했다. 2위에 비해 거의 4배에 맞먹는 엄청난 실적이다.

유리섬유, 탄소섬유 등 첨단복합소재 원료 등을 생산하는 한국화이바는 16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화이바는 유리섬유, 탄소섬유 등 첨단복합소재의 원료에서부터 항공우주, 토목, 건축, 철도 수송용 재료 경량화와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라파즈석고보드시스템과 한국오웬스코닝이 각각 1091억원과 10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 5위를 차지했다. 라파즈석고보드시스템은 건축자재 분야의 세계적 리더기업인 라파즈그룹 석고 사업 부문 한국 현지법인이다. 한국오웬스코닝은 1990년 LG화학, 미국의 오웬스코닝, 일본의 아사히글라스 등 3국 3사 합작으로 설립돼 고품질의 유리섬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연마지 제조업체인 태양연마와 전동식 백미러를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하는 비지오코프풍정이 각각 6, 7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시멘트와 대한세라믹스가 공동 9위에 랭크됐다. 한국시멘트는 고로슬래그시멘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836억원, 세전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 생산설비 증설공사가 마무리돼 현재 300만 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대한세라믹스는 고급 내화물용 원료와 연마재용 알루미나 생산업체다.

1차 금속업 - 1위 동일산업 / 2위 코스틸 / 3위 심팩에이앤씨

철강 생산업체 동일산업이 1위를 차지했다. 1966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한눈을 팔지 않고 제철 원료인 합금철과 기계 부품 소재인 봉강 분야에만 매진해 왔다. 

1977년부터 연강선재를 기반으로 2차 선재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코스틸이 2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경북 포항, 충북 음성, 베트남 등에 4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심팩에이앤씨와 신라철강이 3, 4위를 기록했다. 심팩에이앤씨는 철강 및 기계공업에서 필수 부원료로 사용되는 합금철을 주로 생산한다. 신라철강은 자동차, 가전제품, 농기구, 산업용기구, 건축자재에 필요한 고급 강재인 냉연제품 가공유통 전문회사로 1977년 설립됐다.

대동스틸과 이이더블유코리아가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조선업체에 철강을 공급하는 대동스틸은 조선업황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이더불유코리아는 대구경 용접 강관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독일의 EEW가 경남 사천시와 합작으로 세웠다.

미주제강과 부국철강이 공동 7위에 올랐다. 각종 파이프를 생산하고 있는 철강 전문기업인 미주제강은 스테인리스강관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25.8%로 1위다.

합성섬유로프 선두기업인 디에스알제강이 9위에, 대창스틸과 삼아알미늄이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1969년 설립된 삼아알미늄은 일본 최고의 알루미늄박 제조업체인 동양알미늄과 합작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금속가공제품업 - 1위 세진중공업 / 2위 고려용접봉 / 3위 홍덕산업

선박 부품업체인 세진중공업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이 회사는 울주군 온산읍 일대 해양 매립 공사를 통해 66만 평방미터 이상의 공장 부지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향후 증가되는 물량의 안정적인 제작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세진중공업은 단순 선박 블록 제작에서 벗어나 플랜트, 장치산업, 소형 선박 건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국내 용접 재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고려용접봉이 2위에, 철강압연제품 제조기업인 홍덕산업이 3위에 올랐다. 고압가스용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엔케이가 영화엔지니어링과 함께 4위에 올랐다. 

영화엔지니어링은 강구조물 제작 및 플랜트 시공업체로 1988년 설립됐으며, 당진공장, 여주공장, 홍성공장 외에도 중국 및 아랍에미리트에 강구조물 제조공장과 자회사를 두고 있다. 선박 엔진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현진소재는 지난해 2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5%나 증가했지만 세전이익이 19.5% 감소했기 때문이다.

볼트·너트 전문업체인 케이피에프, 절삭공구 전문업체인 한국야금이 7, 8위에 랭크됐다. 동국S&C, 조선선재가 9, 10위를 차지했다. 풍력타워 전문제조업체인 동국S&C는 현재 약 860세트의 풍력타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증설할 계획이다.

전자 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장비업 - 1위 델코 / 2위 연호전자 / 3위 유비셀

국내 완성차 메이커인 현대·기아자동차 등에 사용되고 있는 차량용 배터리를 제조·공급하고 있는 델코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기 협력업체인 연호전자가 2위에 올랐다. 전자 부품인 커넥터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납품하는 부품량을 각각 20%로 맞추고 나머지 60%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3위를 차지한 유비셀은 2004년 9월 구미 공단동에 신축공장을 설립하고 삼성전자에 휴대전화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4위의 엠케이전자는 지난 28여 년간 반도체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반도체 기초재료 개발에 주력, 본딩 와이어(Bonding Wire)의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시장 점유율 4위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CDMA기반의 무선단말 제품을 생산하는 애니데이터넷이 5위에, 디지털방송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한단정보통신이 6위에 올랐다. 우전과 실리콘웍스가 공동 7위에 랭크됐다. 2007년 매출이 620억원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케이스업체 우전은 지난해 매출 1721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가 급증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한국티디케이와 파트론이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이동통신기기 부품 기업인 파트론은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나온 회사로 2003년에 설립됐다. 주로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안테나와 카메라모듈을 비롯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10여 가지의 핵심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의료, 정밀·광학기기·시계업 - 공동 1위 한국지이초음파·세라젬 / 3위 지이헬스케어코리아

초음파 진단기업체인 한국지이초음파와 온열치료기업체인 세라젬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GE는 한국지이초음파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초음파 진단기를 연구개발 및 생산하며 지난해 약 5300만달러어치를 전 세계에 수출했다. 세라젬의 온열치료기는 개인용 온열기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라젬은 현재 세계 45개국에 진출, 해외법인만 34개에 이른다.

MRI, CT 등 영상 진단기기와 영상의료정보 시스템을 공급하는 지이헬스케어코리아는 현재 의료영상, 의료정보, 질병진단,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신약개발 및 생약 제조기술 등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위에 오른 한국요꼬가와전기는 과정통제 컴퓨터(온도, 유량을 측정해 공장을 컨트롤하는 컴퓨터), 조립용 자동화 시스템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LCD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디아이티가 5위에 올랐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티에스이가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생산하는 LCD용 시너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시너는 LCD 및 반도체 공정의 세정과정에 쓰이는 전자재료다.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티에스이는 1994년 창업 후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로 성장을 거듭해 세계 10여 개국의 30여 개 반도체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RC모터(로봇의 관절에 들어가는 모터) 세계 시장 3위인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의료용 시기 생산업체인 바텍, LCD 장비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이 각각 8~10위에 올랐다.

전기 장비업 - 1위 쿠쿠홈시스 / 2위 성지산업 / 3위 쿠쿠전자

쿠쿠홈시스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978년 설립된 성광전자에서 출발, 이후 30여 년간 밥솥 개발 및 생산에 매진해 1998년 자체 브랜드 쿠쿠를 선보였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 1500만 대를 돌파했다. 쿠쿠홈시스의 관계사인 쿠쿠전자는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7위에 머물렀던 케이블 업체 성지산업이 2위를 차지했다. 4위는 전자 및 전기, 통신기기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커넥터 생산업체인 히로세코리아가 차지했다. 1985년 대덕GDS와 일본 히로세전기 간의 50대 50 합작투자로 출발한 회사다.

스테핑모터의 세계 시장 점유율 54%의 모아텍이 5위를 기록했다. 스테핑모터는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 컴퓨터 등 각종 전자제품 내장용으로 쓰이는 핵심부품으로 펄스 신호에 따라 일정 각도씩 회전하는 모터다. 1985년 허름한 가게에서 5명으로 시작한 모아텍은 24년간 기술개발에 매진해 스테핑모터 분야 세계 1위에 올랐다. 

독일계 조명업체인 오스람코리아가 10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미국 델파이와 50대 50 투자합작으로 운영되는 자동차 부품회사 패커드코리아, 항만과 조선소 크레인의 전기제어 패널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서호전기가 공동 7위를 차지했다. 1984년 설립된 조명 전문기업 태원전기산업이 9위에, 가습기 브랜드 월텍으로 유명한 오성사와 연합정밀이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기타 기계·장비업 - 1위 S&TC / 2위 한국알파라발 / 3위 심팩

열교환기 및 가스발생기 제조업체인 S&TC가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S&T그룹에서 분할설립돼 기존의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r) 제조판매를 비롯한 폐열회수장치(HRSG) 제조 판매, 화학기계 및 일반기계 제조 등의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열교환기 및 펌프 전문업체인 한국알파라발이 2위에, 34년간 국내 대표 프레스 메이커로 자리 잡은 심팩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알파라발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거의 2배 정도 증가했다. 심팩은 1991년 기술연구소를 설립, 선진 기술개발과 제품 국산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

공작기계 전문기업인 화천기공과 대기 관련 환경설비 분야 전문업체인 케이씨코트렐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화천기공은 세계적인 공작기계 대형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제품 차별화와 높은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다.

화학기계 및 산업기계 설계제작, 발전설비 제작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일진에너지는 6위에 랭크됐다. 일본 구보다농기계의 한국법인인 캠코와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제조업체인 국제엘렉트릭코리아가 공동 7위에 올랐다. 고려아연의 계열회사인 영풍정밀이 9위를 차지했으며, 밸브 전문업체인 티와이밸브와 반도체 장비업체인 아토가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아토는 국내 반도체 화학증착 장비(PE CVD)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자동차·트레일러업 - 1위 다스 / 공동 2위 모토닉·일진글로벌

자동차 시트 생산업체인 다스가 1위를 차지했다. 1987년에 설립한 다스는 자동차 시트 및 시트 작동 부품 생산기업으로 경주와 아산, 두 군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주로 현대자동차에 시트를 납품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대한 매출액이 총 매출액의 45% 정도다.

지난해 1위였던 모토닉과 일진글로벌이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모토닉은 자동차 동력전달장치 등을 생산해 대부분을 현대·기아자동차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경동양자동차부품유한공사를 인수하는 등 해외법인 확대를 통한 수출 증대에도 나서고 있다.

일진글로벌은 1978년 단조사업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부품, 자동차 새시 부품을 거쳐 1994년 자동차 휠 베어링 사업에 진출한 이래,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휠 베어링 전문기업이다.

압연제품과 겹판스프링을 제조하는 대경특수강, 자동차 부품을 국내 완성차뿐 아니라 GM, 포드 등에 공급하고 있는 동아오토모티브, 자동차 오일펌프 및 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는 명화공업이 4~6위에 랭크됐다.

7위의 만앤휴멜동우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인 만앤휴멜이 국내 1위의 자동차용 필터 생산업체 동우를 전격 인수하면서 지난해 설립됐다.

10위를 차지한 델파이코리아는 다국적 자동차 부품회사인 미국 델파이의 100% 지분 투자로 에어백과 시트벨트를 생산하고 있다.

기타 운송 장비업 - 1위 임천공업 / 2위 우진산전 / 3위 삼공사

임천공업이 1위에 올랐다. 임천공업은 조선 기자재를 생산해 대우조선해양에 납품해 오고 있다. 대우조선과 2012년까지 납품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2위는 철도 차량 부품업체인 우진산전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35년 동안 철도차량 부품의 연구개발에 매진해 국내 최초로 전동차용 주저항기를 시작으로 수입에 의존해오던 전동차용 핵심 추진제어 장치인 주변환 장치,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확인하는 열차정보 제어장치 등을 국산화했다. 1971년 설립돼 조선기자재산업을 선도해온 삼공사는 3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선박용 사다리 등 조선기자재를 생산,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액의 50%를 거둘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NG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박에서 사용되는 조명기구를 생산하는 대양전기공업은 4위에 랭크됐다. 이 회사는 최근 상선용 LED 조명 개발에 착수했다. 직진성이 강한 LED의 특성을 살려 선실 내 간접조명보다 외부 지시등·기계실 조명등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

5위에 오른 천해지는 조선기자재인 조선블럭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생산량의 약 90%를 거제 삼성조선소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해 114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화정공, 해덕선기가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해덕선기는 선박방향타업체로서 지난해 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타워플랜지 전문생산업체인 오성단조공업과 조선기자재업체인 동림공업이 공동 8위 자리를 꿰찼다.

가구업 - 1위 퍼시스 / 공동 2위 넵스·시디즈

사무가구 전문기업인 퍼시스가 지난해 251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989년 업계 최초로 가구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다. 

2위에 오른 넵스는 유러피언 스타일의 맞춤 주방가구 전문업체다. 넵스는 이생그룹의 계열사로 1986년 설립됐고 중대형 건설사를 상대로 주방 및 일반가구 등을 제작, 시공하는 가구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 이후 고품격 맞춤 주방가구 시장에 진출했다.

퍼시스의 의자 전문계열사인 시디즈가 넵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다른 가구 품목보다 의자는 단품의 형태로 수출이 가능해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브랜드로의 육성이 쉽다. 시디즈의 사무용 의자인 T-55가 한국 가구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상을 최근 수상하기도 했다.

시몬스침대가 57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4위를 차지했고, 의자 전문생산업체인 듀오백코리아가 5위에 랭크됐다. 7위를 차지한 라비채는 주방용 가구 전문업체이며, 8위의 이원컴포텍은 자동차용 시트 제조업체다.

9위와 10위에는 대진침대와 대주가 올랐다. 1959년 대진스프링사로 설립된 대진침대는 국내 스프링 제조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침대 전문제조업 회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주는 가구업계의 전반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붙박이장으로 연매출 209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제품 제조업 - 1위 골프존 / 공동 2위 시공테크·동아연필

스크린 골프 장비 전문업체인 골프존이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골프존은 2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에서 지난해 100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박물관 및 전시관 전문제작업체인 시공테크와 문구제조업체인 동아연필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동아연필은 50여 년 동안 연필, 볼펜, 샤프심 등 필기구류만을 만들어 왔다. 

기타 전문제조업체인 콜텍이 4위 자리를 꿰찼다. 이 회사는 세계 전자기타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알짜배기 기업이다.

담배필터 생산업체인 셀과 가발 전문기업인 하이모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국내 가발 시장은 최소 1000억원 이상을 형성하고 있어 하이모의 매출도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7위는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나래. 이 회사는 1997년 중국 청도에 설립한 현지법인에서 모든 제품을 자체 개발해 독자 생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인 포나리나를 수입해 백화점에 유통하는 아모스인터내셔널과 에프에스코리아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에프에스코리아의 화장용 솔 수출량은 연간 1억 개. 이 가운데 고급 솔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5%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휴대용 부탄가스 제조업체인 세안산업이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