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요즘 김영식(59) 천호식품 회장이 메인 모델로 나선 ‘산수유 1000 프리미엄’ CF가 화제다. 중년의 경영자가 ‘산수유 1000 프리미엄’이라는 제품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푸념을 한다. 경상도 사투리가 그대로 배어나온 말투가 친근한데, 약간 어설프기도 하고 촌스럽다. 하지만 그래서 요즘 세련된 CF들과 확실히 차별화된 강한 인상을 남긴다. 김 회장은 요즘 매일 인터뷰를 한다고 했다. 그만큼 그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일 터.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고정관념 뒤집는 괴짜 기업가

그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정말 좋은데…” 푸념광고로 스타덤

3전4기 인생 경험담으로 ‘한국인 기 살리기’도 발벗고 나서

인터넷 검색창에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을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른다. 나오는 내용들이 하나 같이 심상치 않다.

‘천호식품 회장, 제품 홍보 위해 부산역에서 서울역까지 자전거 마라톤’, ‘천호식품 회장,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 답장 받아’, ‘천호식품 회장, 마늘 대박 외치며 출근길 달려’, ‘천호식품, 복(伏)날 대기업 총수들에게 마늘건강식품 선물’, ‘천호식품 회장, 인터넷에 부자 만들기 동호회 운영’, ‘천호식품 회장, 셋째아이 낳으면 격려금 200만원 지급’….

내친 김에 그가 운영한다는 인터넷 동호회에 들어가 본다. 동호회의 정식 이름은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 재테크 동호회일까? 동호회 이름 옆에는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는 부제가 달렸다. 회원 수는 4만5000여 명. 적지 않다.

김 회장은 ‘부자 되는 방’이라는 메뉴에 짬짬이 글을 올리고 있었다. 게시판 설명란을 보니 부자 되는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곳이라는데, 흔한 재테크 정보는 하나도 없다. 올라온 글들은 김 회장이 일상 속에서 겪은 일이나 떠오른 생각들을 편하게 적어놓은 것들뿐이다. 그런데 그 글의 주제는 죄다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살자’는 것들이었다. 한마디로 ‘동기부여’를 하는 글이라는 얘기다.

흥미롭게도 그가 쓴 글마다 달려있는 댓글이 수백 건씩이나 된다. 모두 이 동호회 회원들의 피드백이다. ‘좋은 글 감사드린다’, ‘나도 열심히 살겠다’는 착한 댓글이 대부분인데 가끔은 ‘기회가 되면 천호식품에 꼭 입사하고 싶다’는 내용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를 따르는 동호회 회원만 4만5000여 명

회원들은 그를 뚝심대장이라고 불렀다. 뚝심대장은 지난 4월에 서울 양재동에서 동호회 회원들과 번개 모임도 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그를 만나러 왔다. 무려 500여 명이나 왔고, 그가 밥값을 냈다. 그날 그는 밥값만 3000만원쯤 썼다.

이런 김영식 회장, 대체 그의 실체(?)는 뭘까.

김 회장은 사실 인지도가 좀 있던 인물이다. 그가 지난 2008년에 낸 <10미터만 더 뛰어봐>라는 책 덕분이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상세하게 기술한 책이다. 무려 25만 부나 팔린 베스트셀러다.

“<10미터…>가 나온 후로 강의를 해달라고 부르는 곳이 많아졌어요. 책이 한참 잘 나갈 때는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 48위까지 올랐던 적도 있죠.”

그의 강연은 재계에 상당히 입소문이 나있다. 올 들어 강연을 갔던 곳만 해도 현대자동차, 삼성생명, 코리아나화장품, 삼군사령부, 영월시청 등으로, 다양한 곳에서 그를 불렀다. 서울, 부산, 대전, 경기도 용인, 화성 등 전국에서 그를 부른다. 부르는 곳이 많다 보니 이제는 청중 300명 이상 단위로만 신청을 받는다. 그래도 여전히 오라는 곳이 줄을 선다. 전국을 누비는 강의에다, 요새는 CF의 인기로 연일 언론 인터뷰 요청이 쇄도한다. 더 바빠졌다. 산수유 광고가 나간 후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제가 매일 아침마다 부산 집 인근의 호텔 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거든요. 요샌 운동 마치고 샤워하러 가면 사람들이 자꾸 제 아래쪽을 쳐다보네요.”(일동 폭소)

‘남자에게 정말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산수유 제품 광고의 위력이 낳은 일상 속 에피소드다. 그래도 광고가 뜬 후로 이전보다 80% 이상 산수유 판매가 늘어 즐겁다.

안 그래도 생산본사가 있는 부산과 판매본사가 있는 서울을 오가며 경영하느라 바쁘게 사는 김 회장이다. 수많은 강의와 인터뷰, 인터넷 동호회 운영까지 한다는데,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것 같다.

“하하. 뭐 그 정도 갖고요. 저는 참여하는 모임도 많아요. 서울, 부산 합해서 한 50개 되나? 그 중에 세 군데에서는 제가 모임 회장이에요. 지금은 임기가 끝나서 많이 줄었지만 한때는 동시에 10여 개 모임에서 회장을 한 적도 있어요.”

정말 바쁘게 산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일이 많은데 회사 경영에 지장은 없는 걸까?

“전혀요. 시간 관리를 잘 하면 됩니다. 저는 매일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요. 운동 다녀와서 신문 몇 개 훑어보고, 출근하는 차 안에서 웬만한 지시는 전화로 다 합니다. 기사 월급 아깝다, 전화 대화 듣게 되면 비밀 샌다 하며 직접 운전하는 중소기업 사장들이 많은데, 운전은 기사한테 맡기는 게 훨씬 생산성이 높아요.”

김 회장은 서울과 부산에 각각 사장을 두고 웬만한 건 다 맡긴다고 했다.

“제가 챙기는 건 간부 채용, 매출, 마케팅, 광고 정도죠. 지출 관련된 것은 다 사장들이 알아서 하게 합니다.”

괴짜 이미지가 있지만, 이 사람, 은근히 경영 고수의 냄새가 난다.

 

부시MB가 “고맙다” 편지 보내

화제가 된 산수유 CF를 비롯해 천호식품의 마케팅 전략은 90% 이상 김 회장의 머리에서 나온다. 사내에 마케터들이 물론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의 아이디어를 능가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의 마케팅 아이디어는 마케팅 이론에 해박한 전문가들에게서도 좀처럼 얻기 힘든 것들이다.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먼저 ‘유명인에게 제품 보내기’.

김 회장 집무실 한쪽 벽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룰라 브라질 대통령 등 여러 해외 정상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김 회장에게 보낸 편지가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이 편지들은 모두 진짜다. 김 회장이 ‘몸에 좋으니 맛보시라’는 편지와 함께 보낸 천호식품의 건강식품에 대한 감사인사를 담은 답장들이다.

김 회장은 그중 가장 첫 번째 사례였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부의 답장을 광고에 써먹었다. ‘미국 대통령도 고맙다고 했던 건강식품’이라고 말이다. 그 제품은 최근 히트 친 산수유 제품의 이전 버전 제품이다.

그는 2007년 여름 복날에 국내 대기업 총수들에게도 천호식품의 건강식품을 보냈다. 대기업 총수들에게서는 별 반응이 없었지만, 아무튼 그들에게 제품을 보냈다는 보도자료는 여러 언론의 눈길을 끌어 기사화됐으니 홍보 효과는 톡톡히 누린 셈이다.

‘김 회장’표 마케팅의 또 다른 사례는 ‘길거리로 뛰어들기’다.

천호식품의 최고 효자 상품은 통마늘진액이다. 마늘의 매운 맛과 향을 없애고 말간 주스처럼 만들어서 인기몰이를 했다. 김 회장은 이 통마늘진액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길거리로 나섰다. 어깨띠 두르고, 전단지 돌리기? NO. 그런 평범한 수준이 아니다.

김 회장은 2005년 10월 이 제품을 출시한 후 출근길에 부산 남구 대연동 자택에서 북구 덕포동 공장까지 22㎞를 ‘마늘 대박’을 외치며 달렸다. 때 아닌 볼거리에 시민들의 눈길이 잔뜩 쏠렸다. 이 엉뚱한 이벤트는 신문에 실렸다. 

‘길거리 뛰어들기’는 업그레이드 버전도 있다. 2006년 4월에는 통마늘진액을 마시며 부산역에서 서울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린 것이다. 달리다가 기운이 딸릴 때마다 통마늘진액을 한 잔씩 했다. 부산역에서 서울역까지 자전거 마라톤을 한다고 지인들과 언론에 미리 소문을 냈다. 그는 무사히 완주해 제품의 효능을 입증했다. 이 모든 과정은 기사로 소개됐고, 두고두고 광고 아이템으로도 활용됐다. 그리고 그 때마다 제품 판매는 힘을 받았다.

기발하다. 대체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는 것일까?

김 회장은 싱긋 웃으며 “짬 날 때마다 이것저것 상상을 한다”고 했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제가 투명인간이 된다면 어떨까, 하고 가정을 합니다. 인기스타를 몰래 따라다닐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에 들어가 봐? 그러면 별의별 상황이 다 떠오르죠.”

상상은 앞뒤 문맥, 전후좌우 사정도 고려할 필요가 없다. 상상이 습관이 되다 보니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아이디어들은 자연히 쏟아진다. 유명인들에게 제품을 보내고, 김 회장이 제품을 마시며 마라톤 한 것도 처음부터 마케팅 아이디어로 짜낸 것이 아니었다. 그냥 떠오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고, 그런 얘깃거리들이 마케팅 소재로 연결된 것이다.

천호식품 경영 외에 김 회장이 에너지를 쏟아 붓는 일이 있다.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다. <10미터만 더 뛰어봐>라는 책을 내고, 인터넷으로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 동호회를 운영하고, 전국을 돌며 강연을 하는 것은 모두 이 때문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 중

<10미터…>는 평범한 자서전이나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그가 맨손으로 지금의 천호식품을 일구기까지 수없이 타야했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는 그저 사례로 서술될 뿐이다. 책 구석구석에는 그 경험에서 길어 올린 ‘성공 노하우와 지침, 조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놨다. 이건 자서전이 아니라, 자기계발서인 것이다. 

동호회도 그렇다.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라는 동호회 명칭은 재테크 동호회 같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더 열심히 살자는 동기부여 에너지로 가득하다. 강연을 가면 역시 이런 얘기를 하고 온다고 한다.

엉뚱하다. 건강식품 회사 오너가 왜 이런 데 관심을 둘까?

“10년 전쯤 유럽을 갔는데, 어느 호텔에서 한국인이라니까 무시하더라고요. ‘아 국력이 약해서 그렇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생각했죠. ‘대한민국을 부자로 만들어야겠다’고요.”

그는 그때부터 본인과 임직원들 명함 한쪽에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라는 글귀를 써넣었다(지금도 적혀있다).  2003년에는 인터넷 동호회 ‘대한민국 부자 만들기(일명 뚝심카페)’를 만들었다.

그런데 의문이다.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겠다면서, 정작 하는 것은 열심히 살라는 동기부여와 긍정 바이러스 전파다. 이유가 뭘까.

“저는 맨주먹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사람입니다. 막다른 길에 몰릴 때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다시 일어났죠. 이런 뚝심이면 누구든 부자가 될 테고, 그러면 우리나라도 언젠가 부자가 될 거라고 봐요.”

그가 인터넷 동호회 첫 화면에 ‘뚝심이 있어야 부자가 된다’는 슬로건을 써놓은 것은 그래서였다. 김 회장이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을 보면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다. 몇 번씩 망했어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 지금의 중견기업 천호식품을 일궜다. 그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얘기니 ‘10미터만 더 달려라’고 충분히 말할 입장이긴 하다.

하지만 누구나 김 회장처럼 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비행기에서 전단을 돌리고, 두꺼운 전화번호부를 한 장씩 넘겨가며 전화로 고객을 발굴하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눈만 마주치면 제품 이야기를 하고, 돈 한 푼 없어도 용감하게 원료 도입 계약을 하러 갈 수 있는, 그렇게 배짱 좋고 뚝심 있는 사람이 흔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김 회장은 그러나 생각이 다른 듯 했다. “사람은 누구나 절실한 상황에 처하면 나처럼 할 수 있는데, 다만 사람들이 그럴 계기를 못 만날 뿐”이라고 했다. “물은 100℃가 되어야 끓는데, 99℃까지 뜨거워졌어도 마지막 1℃를 못 올리면 안 끓는다”며 “내가 ‘부자 만들기’ 활동을 하는 것은 그 마지막 1℃를 돕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천호식품 직원들 부자 만들기에 착수했다. 올 들어 우리사주조합을 만든 것이다. “천호식품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고, 회사 가치를 올려서 회사 주식을 보유한 직원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계획”이란다.

“제 나이쯤 되면 나라를 생각해야죠. 부자 만들기, 세 자녀 지원 같은 것도 다 그래서 하는 겁니다. 제가 먼저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올 거라고 생각해서 저부터 움직여요.”

일견 괴짜 같아 보여도 뚝심과 열정, 긍정의 에너지로 똘똘 뭉친 사나이, 김영식. 이런 사람이 있는 대한민국은 괜찮은 나라인 것 같다.

Tip | 김영식 회장의 롤러코스터 인생사

스물네 살부터 사업 …

달팽이·쑥으로 울고 웃어


▷▶▷ 김영식 회장은 군 제대 후 스물네 살에 처음 사업에 나섰다. 첫 번째 아이템은 초등학생 대상 일일학습지 ‘일일공부’의 경남 고성 지국 운영. 인수 당시 90명이던 회원을 두 달 만에 550명으로 늘렸다. 매일 낡은 자전거를 타고 고성군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영업을 했고,  개인지도 서비스로 회원들의 성적을 올려준 덕분이었다.

1980년, 서른에 그는 금연파이프를 만들어 팔아 큰돈을 벌었다. 대학등록금이 50만원이 안되던 시절에 6개월 동안 6000만원 넘게 벌어들였다. 하지만 장난감, 주방용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다 부도가 났다. 다시 무일푼이 됐다. 전국을 떠돌며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착실히 돈을 모으며 재기할 날을 기다렸다. 그리고 1984년 서른네 살에 천호물산(천호식품의 전신)을 설립하고 저주파치료기를 생산했다.

김 회장은 1986년에 식용달팽이 사업에 나섰다. 레스토랑, 식당 등에 공급해 수입이 쏠쏠했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쏟아져 달팽이 가격이 폭락했다. 좌절 대신 남아도는 달팽이로 달팽이엑기스(진액)를 만들어 팔았다. 회사이름을 그때 천호식품으로 바꿨다.

달팽이엑기스는 1992년 공중파 방송에 소개된 후 대박이 터졌다. 3개월간 방송국을 꾸준히 찾아다니며 기회를 만든 덕분이었다. 1994년 무렵 그는 부산에서 현금 부자 100위 안에 들 만큼 성공했다.

사업을 다시 확장했다. 건강식품 외에 서바이벌 게임 사업, 찜질방 체인, 황토방 체인 등을 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 위기 때 풍비박산이 났다. 다시 빈손이 됐다.

그때 공장에 잔뜩 남은 쑥진액 용기들을 보고 쑥으로 승부를 걸었다. 돈은 없었지만 후불로 강화도산 최고급 쑥의 대량도입 계약을 하고 소비자 직거래 등으로 당시 18만원하던 쑥진액을 5만원에 팔아 소비자를 공략했다. 나중에 돈 벌어 지불하겠다며 탤런트 이순재를 모델로 섭외, 지면광고를 만들었고, 그렇게 만든 전단지를 직접 돌리고 사람들을 만나며 맨투맨 영업을 했다. 부산-서울 간 비행기에서 전단지를 돌린 적도 있다. 2년 만에 빚 20억원을 다 갚은 후 그는 건강식품 한 우물만 파고 있다.

한편, 천호식품은 초창기에 울고 웃었던 달팽이엑기스, 강화사자발쑥진액을 비롯해, 화제의 CF로 알려진 산수유환, 통마늘진액 등 170여 종의 건강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 임직원 수는 300여 명이다.

김영식 회장 프로필 / 1951년 경남 고성 출생, 동아대 명예경영학 박사, 1984~현재 천호식품 대표이사 회장. 2008년 자전적 자기계발서 <10미터만 더 뛰어봐!>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