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기간  2012년 1월29일까지

문의  PMC프러덕션 (02) 738-8289

홈페이지  www.i-pmc.co.kr

시간  화~금 PM 8시/토 PM 3, 7시/일 PM 2, 6시

시간을 거슬러 10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추억 속으로 떠나는 열차 티켓이 있다면?

창작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각박하고 치열한 현실과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현대인들이 잠시 현실을 잊고 추억 속으로 떠날 수 있는 열차표다.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도, ‘미친개’란 별명의 무서운 체육 선생님과 히스테리 절정의 노처녀 선생님도, “교무실로 와!”란 뜨끔한 호통조차도 기꺼이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공연장에 들어선 순간, 이건 콘서트구나 싶다. 극중 여주인공 오영심의 형부이자 체육 선생님 역할을 맡은 배우 박훈씨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사회자 겸 바람잡이 역할을 한다. 마치 콘서트 리허설 현장에 온 기분. 뮤지컬인지 쇼 프로그램인지 헷갈려 하는 사이 공연은 시작된다.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는 추억 속으로 슬그머니 끌어 당기는 촉진제다. 그러다 출연진 모두가 뉴키즈온더블록의 팝송 <스텝 바이 스텝>과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역동적인 율동과 함께 선보이면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른다. 왕년에 좀 놀았던(?) 사람이든 아니든 여기선 추억이란 이름으로 모두 하나가 된다.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히 중대형극장에 오르며 22만 관객몰이를 한 <젊음의 행진>이 성공적인 행보를 하는 데 일등공신은 바로 ‘복고의 힘’이다.

콘서트 <세시봉>이나 영화 <써니>를 비롯해 7080에서부터 8090세대까지 추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재들이 큰 인기를 끈 후 복고는 이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이 뮤지컬에는 80년대 인기 쇼 프로그램이었던 <젊음의 행진>과 90년대 인기 만화 <영심이>까지 두 개의 복고가 공존한다.

완벽하지 않아 더욱 정이 가는 영심이, 그녀는 현실 속에서 더 이상 천방지축 실수투성이 여고생이 아니다. 어느덧 서른세 살의 공연 PD로 성장해 <8090 젊음의 행진> 공연 리허설을 준비 중이다. “넌 나의 내일이야”를 외치며 일편단심 영심이만 바라보던 왕경태도 전력회사에 다니는 어엿한 직장인이 됐다. 왕년 하이틴 스타였던 형부와 <젊음의 행진> 콘서트 준비를 하던 중 전기안전 점검을 위해 공연장을 찾은 경태를 만난 영심이. 두 사람은 아련한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현실과 과거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설정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건 8090 히트곡의 힘이 크다.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김건모의 <핑계> 등 귀에 쏙쏙 박히는 28곡의 히트곡 퍼레이드는 한마디로 감동이다.

꽃미남 교생 선생님을 짝사랑해본 사람이라면, 시험 볼 때 찍기 실력을 발휘해본 사람이라면,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미팅을 해본 사람이라면 영심이의 학창시절 에피소드에 시종일관 웃음보가 터지지 않을 수 없다. 롤러스케이트장에서의 4대 4 미팅에선 한껏 멋을 냈지만 어딘지 모르게 촌스러운 복장에 다시 한번 ‘풋~’ 웃음이 터지고, 장학퀴즈나 테리우스, 주윤발, 돼지바, 따봉 등 ‘추억 속 아이템’들이 속속 나올 때면 그때마다 “맞아! 그땐 그랬지” 하며 작은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영심이만 바라보는 경태가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를 부르면 이루지 못한 사랑이 생각나 어느새 코가 찡하기도 하고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부를 때는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뮤지컬을 보는 동안 어느새 관객은 동네 이웃처럼 친근한 캐릭터 영심이, 경태와 동일시된다. 마치 잃어버린 순수했던 나와 조우한 기분이랄까. ‘공연 후유증’은 생각보다 크고 깊다. 심신의 권총춤이나 현진영의 토끼춤을 추며 그때 그 시절 노래를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생각보다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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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임선혜가 함께 신년 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요한 슈트라우스 스페셜리스트인 페터 구트에 의해 1978년 창단된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다. 빈 출신 음악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고전음악부터 빈의 상징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까지 빈 음악의 정수를 선보여 가는 곳마다 찬사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012년 1월18일(수) 오후 8시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1월17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1월19일,

   용인시 여성회관 1월21일

문의 (02) 599-5743

코믹연애사극 밀당의 탄생

선화공주 연애비사


드라마 사극 열풍에 이어 이제 무대에서도 코믹연애사극을 볼 수가 있다. 연극 <밀당의 탄생>은 연인들의 밀고 당기는 연애비법이 선화공주와 서동이 있던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었다는 전제로 시작된다. 선화공주와 서동이 원래는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선화공주 혼인 소식을 들은 서동이 꾀를 내어 서동요를 지어냈다는 게 연극 <밀당의 탄생> ‘선화공주연애비사’의 전모다. 4구체 향가 서동요에 퓨전 국악 멜로디를 입혀 배우들의 율동이나 판소리, 랩, 타령 등이 세련되게 표현된 <밀당의 탄생>은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든다.

대학로 PMC자유소극장 2012년 1월29일까지 

문의 (02) 738-8289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

(English Version)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팀이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이방인이었던 집시 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 이야기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래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과 북미, 아시아 등에서 1000만명이 관람한 세계적 흥행 뮤지컬이다. 이번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은 프랑스어보다는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영어 버전으로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12년 1월19일~2월26일

   지방공연: 3월1일~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3월8일~1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3월15일~25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문의 (02) 541-6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