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 전문의를 고용할 것인가, 아니면 뇌수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항문 전문 외과의사를 절반 가격으로 고용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만 목숨 걸지 말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데 투자해야 한다. 피자를 아무리 싸게 만든다고 해도 사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본문 중)
오늘날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리더십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의 생존을 위해 리더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구성원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새롭게 등장하는 뛰어난 인재들이 조직 안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조성과 혁신성을 북돋아야 한다.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쉽게 배우거나 도움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리더가 접하는 고유한 상황은 언제나 ‘최초’이기 때문에 리더십의 발현 방식은 리더 개인의 성격과 경험, 조직의 구성,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이 때문에 리더는 언제나 고독하다.
<사장실로 가는 길>은 고독한 리더들을 위해 세계적인 최고경영자(CEO) 74명이 얻은 통찰과 깨달음을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인 아담 브라이언트는 현재 <뉴욕타임스> 부편집장으로 지난 20여년간 비즈니스 부문 기자 및 편집자로 활동해왔다. 저자는 그동안 만난 CEO들의 인터뷰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끝에 성공한 리더들에게는 6가지 필수 자질이 있음을 발견해냈다. 바로 열정적인 호기심, 역경을 통해 단련한 자신감, 팀스마트(Team smart), 스마트워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 철저한 준비와 인내 등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CEO에 오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남다른 열정이 있었다. 저자는 CEO들 중에는 일찍이 최고경영자의 비서로 일하면서 오른팔 역할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처음부터 열정적인 호기심으로 CEO들의 눈에 든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둘째로 역경을 딛고 이겨내는 과정 속에서 터득한 자신감은 큰 자산이 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어릴 적 비디오게임을 하며 실패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비디오게임을 하는 동안 대부분 실패한다. 게임이 작동하는 방식이 그렇다. 지나고 보면 게임을 하는 동안 가장 재미있는 순간은 실패할 때다. 실패를 즐길 줄 아는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기업들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고 밝혔다.
셋째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할 때 필요한 지혜인 ‘팀스마트’를 갖춰야 한다. 개리 맥컬로 커리어에듀케이션 CEO는 이 책을 통해 젊은 시절 얻은 팀워크에 대한 교훈을 들려준다. “누군가 언젠가는 공을 떨어뜨릴 때가 있지만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언젠가 실수로 공을 떨어뜨리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집어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경우 공을 떨어뜨리더라도 그냥 놔둘 것이고 결국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이 밖에 이 책은 ‘상황은 통제 못해도 태도는 통제하라’, ‘간결하게 핵심만 말하라’ 등 성공한 CEO들이 현장에서 습득한 깨알 같은 경영 관리 노하우를 전해준다. 특히 저자가 분석한 리더의 자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훈련을 통해 충분히 계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때문에 현재 CEO뿐 아니라 CEO를 꿈꾸는 중간 간부나 임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사장실로 가는 지름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간소식
이노베이터 DNA
성공하는 혁신가들의 5가지 스킬
제프 다이어 외 지음/ 세종서적 펴냄
‘나도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혁신과 경영 전략 및 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제프 다이어와 할 그레거슨,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이 공동 저술했다. 이들은 아마존, 애플, 구글, 스카이프 등 혁신가로 대표되는 CEO들을 인터뷰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 특성, 즉 ‘혁신가 DNA’가 있음을 밝혀냈다. 저자들은 이는 습득할 수 있는 행동 유전자라 설명하며 이 책에서 구체적인 습득 기술을 제시한다.
한국을 보는 중국의 본심
이성적 친구·감성적 타인
정덕구 지음/ 중앙북스 펴냄
중국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동북아시아 전략연구소 ‘니어재단’을 운영 중인 정덕구 이사장은 이 책을 통해 ‘중국은 한국의 이성적 친구이자 감성적 타인’이라고 주장한다. 한·중이 경제적으로는 시장논리에 따라 상생하는 길을 걸어왔지만 정치적으로는 미국과 북한이 미치는 한반도 정세에 의한 불안정한 관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분석한 중국의 속내를 알려주며 발전적인 미래의 한·중 관계를 위한 외교 전략의 팁을 일러준다.
손자, 이기는 경영을 말하다
<손자병법>으로 배우는 시장 승리의 법칙
궁위전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손자병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고전이다. 특히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등 현대의 기업 리더들도 이 책을 탐독하며 경쟁전략의 시금석으로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 책이 궁위전 베이징대 교수에 의해 새롭게 태어났다. 저자는 원서 해석에 충실하면서도 글로벌 기업의 다양한 경쟁전략 사례를 들어 21세기 경영 환경에 맞게 재정비된 ‘신 손자병법’을 들려준다.
제5의 탄생
대한민국 최고의 임원으로
이문태 지음/ 이야기쟁이낙타 펴냄
‘기업의 별’로 통칭되는 임원은 소위 비즈니스맨의 꿈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 올랐다고 해서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늘 그렇듯 화려한 위치의 이면에는 부단한 고민과 갈등의 극복과정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좋은 임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저자는 임원이 되는 것을 ‘제5의 탄생’으로 정의하며 본인이 경영 일선에서 직접 얻은 실전 노하우를 여실히 전해준다.
누구나 게임을 한다
그동안 몰랐던 게임에 대한 심층적 고찰
제인 맥고니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폭행, 사기, 살인 등 게임중독으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가 불거지면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 반면 이 책은 사람들이 게임에 빠져드는 이유는 게임에 비해 현실이 망가져 있기 때문이라는 신선한 주장을 펼친다. 미래를 보는 게임 전문가이자 게임 디자이너인 제인 맥고니걸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게임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고 오히려 현실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미래 게임에 대한 상생적인 방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