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 내에서 제조된 차량들이 관세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때문이다. ‘미국차 빅3’인 포드·크라이슬러·GM 등은 관세 인하분을 미리 반영해 판매가격을 낮추는가 하면, 전국 단위의 판매망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라인업 강화하고 판매망 확충하고…

GM·포드·크라이슬러 한국시장 공략 ‘가속 페달’

-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크라이슬러의 짚 브랜드인 ‘뉴 컴패스’.
-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크라이슬러의 짚 브랜드인 ‘뉴 컴패스’.

올해 미국차의 대반격이 시작된다. 지난해 미국차의 국내 판매량은 6800여대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불과하다. 한때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앞으로 ‘미국차 빅3’가 가야 할 길이 먼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는 게 미국차 업체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한국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유럽·일본차 업체들과도 한번 해볼 만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이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 인하에 따라 판매 가격을 낮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신차 도입을 위한 각종 인증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돼 미국차 브랜드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미국산 수입차 시장이 올해 15~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우현 GM코리아 이사는 “최근 미국차들이 확연히 달라진 면모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 이는 곧 미국차의 부활로 이..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