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지음 / 조선앤북 펴냄

조선일보 인기 연재물 ‘경제기사야 놀~자’가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됐다. 한국금융연구원과 조선일보 공동 기획으로 2010년 4월부터 1년8개월간 게재하며 200만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화제의 칼럼이다. 현재 조선일보는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으로 새롭게 칼럼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과 펀드 투자가 재테크 수단으로 일반화된 요즘 캐리트레이드, 사이드카 등의 어려운 경제 전문 용어가 누구나 알아야 하는 상식이 됐다. 더욱이 전 세계가 밀접하게 연결된 글로벌 경제에서 국내 기업들 역시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발빠르게 알아야 도태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경제 이론이나 용어가 속속 생겨나고 있어, 전문가들조차 이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특히 경제 관련 책이나 기사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사람들에게 <신문으로 경제공부 RE-START> 출간은 희소식으로 다가온다. 조선일보 ‘경제기사야 놀~자’는 최고의 금융 석학들이 엄선해 뽑은 경제기사를 중심으로 지난 역사부터 경제 구조 및 원리, 앞으로의 흐름, 대비책까지 한눈에 보여준다. 이로 인해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경제 필수 상식과 최신 경제 핫이슈를 설명해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책은 기존 칼럼보다 한층 보강된 내용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끈다. 정책 변화에 따른 환율변동, 각종 금융상품의 특성 등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 동향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래프와 명료한 텍스트로 정리돼 있어 다각도로 경제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스태그플레이션, 블랙먼데이, 기축통화와 같은 기초 경제 용어와 차이나플레이션, 스팩(SPAC), 김치본드, 매트릭스 조직 등의 경제 핫이슈까지 하나하나 설명돼 있어 초보자도 쉽게 개념을 잡을 수 있다.

또한 경제 지식을 주제별로 분류해 놓아 원하는 내용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외 경제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1장과 2장을 중심으로 읽으면 된다. 국내 경제의 현재와 향후 발전 및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이나 기대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2장에서는 국제 경제 및 금융 시스템 변화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금융 산업과 관련된 이슈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3장과 4장은 각종 경제 지표와 금융·통화 분야의 필수 지식이 담겨 있다. 새로운 투자형 금융상품이나 통화, 환율, 주식 등 금융시장의 흐름에 관심이 있다면 5장을 중심으로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5장에서는 신종 금융상품의 특징과 위험을 소개하거나 주택담보대출, 연금 등과 같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2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금융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과정에서 접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경제계 핫이슈를 통해 쉽게 풀어주는 경제 용어 해설을 읽다보면 어느새 경제 흐름을 훤히 꿰뚫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new books...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그 탈출구는 어디인가?


조지 소로스 지음/ 지식트리 펴냄

올해 국내외 경제상황은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안갯속이다. 연초부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9개 국가들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신용등급도 향후 강등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 투자전문가 조지 소로스가 위기의 유로존을 구제하기 위한 7단계 전략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말과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아시아 미래 대예측

세계를 주도할 것인가,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것인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아시아가 2050년 세계를 주도하게 될까? 이 책은 국제금융기구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간한 미래 전략 보고서로, 현 추세라면 2050년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52%를 차지하는 ‘아시아 세기’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정치·경제·사회 등 여러 문제에 발목이 잡혀 성장이 정체되는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위험도 있다는 지적이다. ADB는 이 책을 통해 아시아 각국이 대처해야 할 장기적 이슈와 전략적 해결과제를 상세히 짚어준다. 

빌 클린턴의 다시 일터로

미래 경제의 주도권을 다시 잡기 위한 46가지 해법

빌 클린턴 지음/ 물푸레 펴냄

재임 기간 동안 미국 경제의 호황기를 구가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현재의 미국 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 경제의 주도권을 다시 잡기 위한 해법을 담은 신간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모기지 개혁, 은행 대출 촉진, 기업 세금 인하 등 국가와 국민이 모두 잘 살 수 있는 구체적인 경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미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철저한 경쟁국 비교·분석에서 나온 통찰력 있는 해결방안으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케아 사람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

그린 비즈니스에서 승자가 되는 법


대니얼 C. 에스티 외 지음/ 살림비즈 펴냄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에는 1년에 140일 이상 산 속을 돌아다니며 목재 공급 협력업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산림담당관들이 따로 있다. 이들은 불법 벌목한 목재는 받지 않고 오로지 지속가능한 목재로 인증받은 제품만을 사들인다. 이를 통해 이케아는 녹색기업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불필요한 유통 중간단계를 없애 비용 절감의 효과까지 얻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환경과 이윤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 방법을 알려준다.

제3차 세계 리셋

아이디어 중심 창조경제로 비즈니스의 새판 짜기


리처드 플로리다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역사를 되돌아보면 대규모 경제위기가 초래될 때마다 경제는 대변신하곤 했다. 저자인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글로벌 트렌드, 번영 등의 주제에서 단골 초빙되는 세계적인 연설가다. 그는 이 책에서 경제와 사회 질서가 근본적이고 대대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그레이트 리셋’이라 칭하고, 이미 시작된 3차 그레이트 리셋을 통해 소유 집착증에서 벗어나 사람, 상품, 아이디어의 이동 속도를 크게 증진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