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치열해지는 브랜드 경쟁 속에서도 절대강자를 고수하고 있는 1위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KT&G의 ‘에쎄’,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 태평양제약의 ‘케토톱’이다. 이들은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2012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특히 요즘 같은 경기불황 속에서 현명한 브랜드경영을 선보이는 모범사례로 뽑혀 의미를 더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브랜드파워는 물론이고 시장점유율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에쎄(ESSE)는 올해 5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2월 한국생산성본부의 2012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조사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에쎄의 브랜드파워 유지 비결은 브랜드 중심경영시스템 하에 진행된 성공적인 확장과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담배 시장의 24%를, 국내 수퍼 슬림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세계 판매 1위 수퍼 슬림으로 미국, 중국, 중동, 유럽 등 전세계 4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쎄 엣지’, ‘에쎄 센스’ 등을 출시해 젊은 브랜드로 새롭게 각인되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30~50대 여성을 겨냥한 중가 캐주얼 브랜드다. 고품질의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여성복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 브랜드에 올랐다. 여기에는 차별화된 유통 전략이 작용했다. 형지는 전 세계 12개국 300여개 협력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지방에서 도심으로 진출하는 역발상 유통전략으로 전국 500여개의 매장과 동종업계 최다인 멤버십회원 338만명을 유치했다. 지난해는 젊은층 대상의 ‘와이크로커(Y CROCO)’ 라인 출시 등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로 총 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0년 연속 선정된 케토톱은 꾸준한 브랜드 관리가 돋보인다. 1994년 발매 당시 ‘캐내십시오’라는 광고카피로 큰 인기를 모았지만 초기 성과에 자만하지 않았다. 매년 관절염 질환자를 대상으로 제품조사를 실시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간고등어 코치’로 유명한 최성조씨가 직접 관절스트레칭을 강의한 ‘주부관절충전캠페인’을 벌여 주부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1. 태평양제약의 ‘케토톱’ 2.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 3. KT&G의 ‘에쎄 골든 리프’
1. 태평양제약의 ‘케토톱’
2.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
3. KT&G의 ‘에쎄 골든 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