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가레이서2는 지난해 출시돼 국내에서 170만대 이상 판매된 베가레이서의 후속작이다. 베가레이서는 팬택이 국내 3G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한 팬택의 대표적인 스마트폰이다.
팬택은 베가레이서2를 개발하면서 LTE 시대를 기술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속도뿐 아니라 고객에게 더 큰 효용을 줄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한 것이다. 단순한 기술경쟁이 아닌 고객에게 필요하고, 의미있는 첨단기술의 조합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특히 현존하는 LTE 스마트폰 중 최대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해 배터리 라이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이는 LTE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 배터리 사용시간이라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타 스마트폰에 비해 배터리 수명 30% 개선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하루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스마트폰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기술경제학적 관점에서 폰의 생명력을 더 연장시키라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담은 제품이 바로 베가레이서2”라고 강조했다.
팬택은 최대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 프로세서와 대용량 배터리를 최적화시켰다. 202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여기에 전력효율이 개선된 퀄컴의 원칩 프로세서를 더했다. 원칩은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1개의 칩으로 합친 것이다. 처리속도가 더욱 빨라지며 전력효율은 더 좋아진다.
또 통화, 음악 감상 중 소모되는 전력을 줄이고 동영상 재생 시에도 색에 따른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등 첨단 절전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대기시간 기준 245시간, 연속통화 기준 9시간30분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른 LTE폰에 비해 30% 이상 배터리 수명이 늘어난 것이다.
베가레이서2는 기존 모션인식 기능과 함께 음성으로도 동작시킬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대화형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음악 듣기 등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을 찍는 것도 보다 쉽고 재미있다. 음성 촬영 기능 때문이다. 카메라를 실행하고 ‘하나, 둘, 셋’이나 ‘김치’, ‘치즈’ 등의 특정 단어를 말하면 사진이 찍힌다. 화면에 있는 버튼을 터치하느라 사진이 흔들릴 염려도 없다.
베가레이서2는 스마트폰 디자인을 혁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디스플레이가 4.8인치로 구형 베가레이서(4.3인치)보다 훨씬 넓어졌지만 기존 4.5인치 스마트폰보다 단말기 폭은 줄었다. 스마트폰 상단과 하단, 측면을 감싸는 베젤(테두리)이 얇아졌기 때문이다. 또 전면 하단의 기능 버튼이 사라지고 화면 속으로 들어간 것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스마트폰 최적화 서비스 기본 탑재
베가레이서2는 최고의 기술과 함께 스마트폰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팬택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베가 클라우드 라이드’, N스크린 서비스인 ‘베가 미디어 라이브’, 게임콘텐츠에 특화된 앱스토어 ‘앱스플레이’가 처음으로 탑재됐다. 이외에도 최신 안드로이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탑재해 ‘얼굴인식잠금’, ‘안드로이드 빔’ 등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특화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스카이의 UX인 플럭스(FLUX)도 기존 1.0에서 1.5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심플 모드’와 ‘모션 다이얼’이 주목할 만한 기능이다. 심플 모드는 팬택만의 독창적인 기능으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나 단순한 기능 실행을 원하는 사용자를 배려했다. 모션 다이얼 기능은 다이얼 화면에서 스마트폰을 기울이거나 튕겨서 단축다이얼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기능이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이다. 팬택을 대표하는 화이트 컬러 제품에는 세라믹 소재 코팅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은은한 광택과 단단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팬택은 지난 5월11일 베가레이서2를 이통 3사로 전격 출시하고, 차세대 LTE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기창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전무)은 “경쟁 제품들의 출시가 길게는 한 달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출시 시기, 제품 성능에서 우위를 가진 ‘베가레이서2’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