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TV를 사용하십니까? 저는 올해초 3D 스마트TV(제품명 삼성 UN46D6350RF)로 바꿨습니다. 5년간 사용했던 PDP TV는 아날로그TV를 보시던 어머니에게 드렸지요. 곧 디지털방송으로 전면 개편되면서 아날로그TV는 셋톱박스를 달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스마트TV를 거실에 들여놨습니다. 1990년 중반 데스크톱 PC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해서 이용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급격하게 진화하는 정보기술(IT) 기기를 쫓아가기 참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마트TV 역시 사용하기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제일 처음 해야 하는 것은 역시 설명서를 읽는 것이죠. 하지만 설명서 내용이 도통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그냥 리모컨을 이리저리 눌러봤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사용법을 알겠더라고요.
스마트TV 참 편리합니다. 스마트폰의 대부분 기능을 TV와 결합시킨 것으로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차이점이 뭘까요? 바로 화면입니다. 저희 집 것은 46인치입니다. 제가 보유한 스마트폰 화면 4.3인치와 비교해 10배가 넘는 크기죠. 비록 TV지만 ‘스마트’TV여서 앱(애플리케이션)이 있답니다. 인터넷을 연결하면 스마트폰 대부분의 기능을 TV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넘어야 할 벽이 몇 가지 있답니다. 우선 인터넷 연결입니다. 스마트폰은 무선으로 3G나 와이파이가 바로 연결되잖아요. 그러나 스마트TV는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유선으로 연결해보죠. PC처럼 스마트TV도 처음에는 네트워크 설정을 거쳐야 합니다. 리모컨의 ‘메뉴’를 클릭한 뒤 ‘네트워크’에 들어가서 IP 어드레스 등을 한 번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스마트TV 근처에 LAN선이 없거나, 벽걸이TV라서 유선으로 연결하면 선이 지저분해질 경우 무선인터넷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무선LAN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노트북PC는 무선LAN카드가 내장돼 있고, 와이파이 연결이 간편합니다. 스마트TV는 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답니다.
일단 자신의 스마트TV에 무선LAN카드가 내장돼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고급형 외에는 대부분 안 돼 있습니다. 그래서 무선LAN카드를 구입해야 합니다. ‘무선동글’이라 불리는 무선LAN카드는 5만원대에 인터넷쇼핑몰이나 전자제품 대리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무선동글을 USB에 삽입하면 준비는 다된 겁니다. 리모컨으로 ‘메뉴’-‘네트워크’를 차례로 누르면 유선, 무선을 선택하는 것이 나옵니다. 유선LAN은 당연히 유선을 누르고요, 무선LAN은 무선을 누르면 됩니다. 이후 IP 어드레스를 설정하는 것이 나오는데, 이는 자동으로 해줍니다. 그러면 인터넷이 연결된 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마트TV를 만끽하면 됩니다. 우선 리모컨의 ‘스마트허브’를 눌러보세요. 그러면 여러 다양한 앱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금영노래방’ ‘Tving’이 있습니다. 금영노래방으로 집에서 가족들과 노래를 부를 수 있고요. Tving을 통해서는 IPTV처럼 영화·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plore 3D’를 클릭하면 다양한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답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눈에 띕니다. 페이스북이 요즘 인기인데, 스마트TV에서 페이스북을 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유투브도 이용할 수 있고요.
꼭 이용해볼 만한 앱은 ‘AllShare’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등 AllShare를 지원하는 여러 기기를 무선으로 동영상, 사진,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답니다. 가령 스마트폰 앱에 보면 AllShare가 있습니다. 이것을 구동시킨 뒤 ‘스마트허브’에서 역시 AllShare를 구동시키면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됩니다. 그래서 큰 TV 화면으로 스마트폰에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실제로 해보니, 용량이 큰 동영상은 와이파이가 느려서인지 좀 끊기더라고요. 이에 비해 사진은 빠르게 구현되고요. 가정마다 인터넷 속도 때문에 차이가 있을 듯합니다.
또 하나 스마트TV가 스마트한 것은 스마트폰처럼 사진이나 동영상을 변환하지 않고도 구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의 메모리카드에 녹화돼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USB로 연결하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메모리카드는 FAT32나 NTFS로 포맷돼 있어야 합니다. FAT64로 포맷할 경우 인식을 못합니다. TV마다 다를 수 있으니, 이는 설명서를 참조해야 할 겁니다.
녹화도 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TV와 달리 디지털TV는 비디오가 필요치 않은 대신 외장형 하드디스크가 있어야 합니다. 제약이 하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회전속도가 5400rpm 이상인 저장매체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3.5인치(데스크톱PC용), 2.5인치(노트북PC용), 1.8인치 하드디스크는 이 속도를 넘습니다. 그러나 일반 USB메모리스틱은 속도가 이보다 낮아 녹화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녹화할 외장 하드디스크의 포맷형태는 일반적인 FAT, NTFS 방식이 아닙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처음 외장하드디스크를 TV의 USB에 연결하면 ‘현재 연결된 USB는 녹화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포맷하시겠습니까?’라고 나옵니다. 스마트TV가 알아서 형식에 맞게 포맷해주니 편리합니다. 녹화기능을 잘 이용하면 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를 아침에 출근하면서 예약녹화를 한 뒤 나중에 여유 있을 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답니다.
스마트TV를 사용하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유투브나 SNS에 문자를 입력시킬 때 불편하더라고요. 그런데 해결방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선키보드와 스마트리모컨(쿼티 리모트)입니다. 대리점 등에서 5만~20만원에 파는데요, 이것이 있으면 스마트TV에서 일반 리모컨보다 훨씬 편리하게 웹서핑이나 SNS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입니다.
예전에는 TV를 ‘바보상자’라고 불렀죠. 스마트TV를 과연 계속 이렇게 부를 수 있을까요? 활용만 잘 하면 실생활에 유용할 것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스마트TV를 거실에 들여놨습니다. 1990년 중반 데스크톱 PC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부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해서 이용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급격하게 진화하는 정보기술(IT) 기기를 쫓아가기 참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마트TV 역시 사용하기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제일 처음 해야 하는 것은 역시 설명서를 읽는 것이죠. 하지만 설명서 내용이 도통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그냥 리모컨을 이리저리 눌러봤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사용법을 알겠더라고요.
스마트TV 참 편리합니다. 스마트폰의 대부분 기능을 TV와 결합시킨 것으로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차이점이 뭘까요? 바로 화면입니다. 저희 집 것은 46인치입니다. 제가 보유한 스마트폰 화면 4.3인치와 비교해 10배가 넘는 크기죠. 비록 TV지만 ‘스마트’TV여서 앱(애플리케이션)이 있답니다. 인터넷을 연결하면 스마트폰 대부분의 기능을 TV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넘어야 할 벽이 몇 가지 있답니다. 우선 인터넷 연결입니다. 스마트폰은 무선으로 3G나 와이파이가 바로 연결되잖아요. 그러나 스마트TV는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유선으로 연결해보죠. PC처럼 스마트TV도 처음에는 네트워크 설정을 거쳐야 합니다. 리모컨의 ‘메뉴’를 클릭한 뒤 ‘네트워크’에 들어가서 IP 어드레스 등을 한 번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스마트TV 근처에 LAN선이 없거나, 벽걸이TV라서 유선으로 연결하면 선이 지저분해질 경우 무선인터넷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무선LAN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노트북PC는 무선LAN카드가 내장돼 있고, 와이파이 연결이 간편합니다. 스마트TV는 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답니다.
일단 자신의 스마트TV에 무선LAN카드가 내장돼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고급형 외에는 대부분 안 돼 있습니다. 그래서 무선LAN카드를 구입해야 합니다. ‘무선동글’이라 불리는 무선LAN카드는 5만원대에 인터넷쇼핑몰이나 전자제품 대리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무선동글을 USB에 삽입하면 준비는 다된 겁니다. 리모컨으로 ‘메뉴’-‘네트워크’를 차례로 누르면 유선, 무선을 선택하는 것이 나옵니다. 유선LAN은 당연히 유선을 누르고요, 무선LAN은 무선을 누르면 됩니다. 이후 IP 어드레스를 설정하는 것이 나오는데, 이는 자동으로 해줍니다. 그러면 인터넷이 연결된 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마트TV를 만끽하면 됩니다. 우선 리모컨의 ‘스마트허브’를 눌러보세요. 그러면 여러 다양한 앱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금영노래방’ ‘Tving’이 있습니다. 금영노래방으로 집에서 가족들과 노래를 부를 수 있고요. Tving을 통해서는 IPTV처럼 영화·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plore 3D’를 클릭하면 다양한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답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눈에 띕니다. 페이스북이 요즘 인기인데, 스마트TV에서 페이스북을 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유투브도 이용할 수 있고요.
꼭 이용해볼 만한 앱은 ‘AllShare’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등 AllShare를 지원하는 여러 기기를 무선으로 동영상, 사진,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답니다. 가령 스마트폰 앱에 보면 AllShare가 있습니다. 이것을 구동시킨 뒤 ‘스마트허브’에서 역시 AllShare를 구동시키면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됩니다. 그래서 큰 TV 화면으로 스마트폰에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실제로 해보니, 용량이 큰 동영상은 와이파이가 느려서인지 좀 끊기더라고요. 이에 비해 사진은 빠르게 구현되고요. 가정마다 인터넷 속도 때문에 차이가 있을 듯합니다.
또 하나 스마트TV가 스마트한 것은 스마트폰처럼 사진이나 동영상을 변환하지 않고도 구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의 메모리카드에 녹화돼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USB로 연결하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메모리카드는 FAT32나 NTFS로 포맷돼 있어야 합니다. FAT64로 포맷할 경우 인식을 못합니다. TV마다 다를 수 있으니, 이는 설명서를 참조해야 할 겁니다.
녹화도 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TV와 달리 디지털TV는 비디오가 필요치 않은 대신 외장형 하드디스크가 있어야 합니다. 제약이 하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회전속도가 5400rpm 이상인 저장매체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3.5인치(데스크톱PC용), 2.5인치(노트북PC용), 1.8인치 하드디스크는 이 속도를 넘습니다. 그러나 일반 USB메모리스틱은 속도가 이보다 낮아 녹화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녹화할 외장 하드디스크의 포맷형태는 일반적인 FAT, NTFS 방식이 아닙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처음 외장하드디스크를 TV의 USB에 연결하면 ‘현재 연결된 USB는 녹화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포맷하시겠습니까?’라고 나옵니다. 스마트TV가 알아서 형식에 맞게 포맷해주니 편리합니다. 녹화기능을 잘 이용하면 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를 아침에 출근하면서 예약녹화를 한 뒤 나중에 여유 있을 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답니다.
스마트TV를 사용하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유투브나 SNS에 문자를 입력시킬 때 불편하더라고요. 그런데 해결방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선키보드와 스마트리모컨(쿼티 리모트)입니다. 대리점 등에서 5만~20만원에 파는데요, 이것이 있으면 스마트TV에서 일반 리모컨보다 훨씬 편리하게 웹서핑이나 SNS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입니다.
예전에는 TV를 ‘바보상자’라고 불렀죠. 스마트TV를 과연 계속 이렇게 부를 수 있을까요? 활용만 잘 하면 실생활에 유용할 것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