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남자의 생활 패턴
건강편
TRAINING TIME START!
나이 들어 ‘멋지게 살고 싶었다…’라고 말꼬리 흐리지 마라. 까짓것 지금부터 멋지게 살면 되지 않겠는가.
멋지게 100세까지 장수하고 싶다면 건강관리는 베이스다. 지금부터 운동 좀 하라는 얘기다.
도움말 김강식 바른체한의원 대표원장, 신현인 엠에슬레틱스퀘어 트레이너, 헤라M&C

남자는 바쁘다. 오전 8시에 시작된 하루 일과는 퇴근 시간인 7시가 지나도 끝나지 않는다. 지인 혹은 클라이언트와의 저녁(대부분 술) 약속은 새벽까지 이어진다. 덕분에 ‘나오는 배만큼이나 내 인덕도 높아지는 것일까’ 자문해 본다. 분명한 것은 나오는 배만큼 숨 쉬는 것도 힘들 정도로 움직임이 둔해지고, 건강은 악화된다는 사실이다. 주위의 옷빨(?) 좋은 남자들을 훑어보면 일관성이 있다. 배가 없다. 홀쭉하다. “그들의 하루는 나와 무엇이 다른 것일까?” 궁금한 남자들을 위해 조사해 봤다.
1:1 트레이닝이 필요한 이유
운동 좀 한다는 남자들이 있는 곳, 헬스장에 가 봤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해 있는 엠에슬레틱 스퀘어에는 일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남자들이 있다. 신현인 엠에슬레틱스퀘어 트레이너는 “바쁜 현대인들은 일과 건강 모두를 챙기기가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쪼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 충분한 휴식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죠. 즉 운동과 영양, 휴식의 3박자가 잘 어우러졌을 때 최상의 몸을 만들 수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제 좌우명은 ‘운동만이 살길이다’예요.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기에 그만큼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죠. 아무리 바빠도 하루 1번, 50분의 시간은 운동에 투자하세요. 당신의 삶이 바뀝니다.”
헬스장을 찾은 사람들의 유형을 숨죽이고 지켜봤다. 이곳을 찾은 시간이 평일 오후 3시였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신 트레이너는 “운동을 하는 시간은 중요치 않다”고 못을 박았다. 무엇보다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기본적으로 아침 운동은 오후에 피곤을 줄 수 있고, 저녁 운동은 스케줄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장이 크다는 것. 따라서 하루 중 내게 가장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대가 최적의 운동 시간이란다.


1.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면서도, 체력까지 길러주는 운동인 등산. 2. 적절한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자전거 타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좋다. 3.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4. 스트레스와 업무를 내려놓고, 잠시 머리를 비우면서 커피 한잔을 즐겨보자. 5. 운동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하는 것이 좋다.
check list_ 건강 기본 진단법
상황에 따라 하루에 3끼 밥을 못 먹는 경우가 있다.
술과 담배는 일상적인 것이다.
정기적으로 하는 운동은 없다.
나만의 휴식시간이 거의 없다.
건강검진 수치엔 관심이 없다.
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내 체중이 얼마인지 모른다.
가족 중에 암, 중풍, 고혈압, 당뇨 환자가 있다.
병원에서 치료 권유를 받았으나 치료하지 않고 있다.
자고 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5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당신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당장 건강 상담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디자이너, CEO, 딜러 등 아래 직원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죠. 트레이닝을 받는 사람들 중에서는 30~40대가 가장 많은 편이에요. 50~60대에도 꾸준히 관리하는 남자들도 많아요.”
바쁜 시간을 쪼개 운동을 하며 자기 관리에 철저한 남자들은 대부분 능력 있는 남자들이 많아 보였다. 신 트레이너에게 나이대별로 추천하는 운동이 있는지 물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의외였다.
“나이대별 맞춤 운동은 의미가 없어요. 20대임에도 40대로 지칭되는 몸을 가진 사람이 있고, 50대임에도 20대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이 가장 좋은 운동법이에요. 하지만 평균적인 사람들을 위해서는 운동법 제안을 할 수는 있어요.”
운동의 필요성을 확실히 깨달았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헬스장을 찾는 것이다. 멋 모르고 혼자서 운동을 시작하기 보다는 1:1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을 것을 충고한다. 사람마다 기초 체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전문 트레이너를 통해 운동을 배우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운동을 일괄적으로 시키는 것이 아니다. 만약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대신 등산 등의 동적인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그것도 좋다. 신 트레이너는 “어떤 운동이든 자신의 삶에 있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면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떤 운동이든 오버트레이닝 하지 않는 범위 내가 좋아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운동은 안 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이죠.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전문 트레이너와의 상담을 받으세요”라고 강조했다.
당신 몸에 휴가를 주세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이란 단순히 병이 없는 또는 허약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으로 완전히 양호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적절한 운동을 하면 신체에 활력을 주고, 영양과 휴식을 갖춰 준다면 신체리듬이 원활해지고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 된다. 그렇다면 운동을 하기 전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진단을 받아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김강식 바른체한의원 대표 원장은 “무엇보다 평상시 건전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늘 기본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법이라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하루 3끼 밥을 잘 챙겨먹으면 생활에 활력이 넘칠 뿐 아니라, 영양소 부족도 예방할 수 있다. 또 술과 담배를 절제하고 정기적인 운동까지 더해진다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한두 가지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는 좋지 않은 습관들이 여러 가지 겹칠 때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야근을 하는데, 담배 피우고 술 마시면 그야말로 최악인 경우다. 단 한 가지라도 스스로의 나쁜 습관을 고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건강검진을 통해 몸에 이상이 없다면 ‘휴식’과 ‘잠’이 보약임을 명심하자.
“휴식과 수면은 몸을 이완시키는 편안한 시간을 의미해요. 집에서 쉬기는 하는데 회사 업무를 생각하며,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 있다면 휴식의 의미가 없습니다. 잠시 모든 일을 잊고 우리 몸에 휴가를 주세요.”
김 원장은 가끔이라도 복식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산소를 충분히 흡입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에 와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노폐물을 내보내고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좋다.
신현인 트레이너가 추천하는 나이대별 추천 운동
● 20~30대 운동 제안 ‘근력과 웨이트’
근력과 웨이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고연령층보다 동화작용이 좀더 활발히 일어나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근육량을 늘려 노화로 인한 근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 40~50대 운동 제안 ‘유산소와 적절한 근력 운동’
심폐지구력 유지를 위해 유산소 운동을 주로 해야 한다. 50~60대의 관절 약화에 대비한 관절 안정화 운동을 해야 하며, 적절한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운동의 목적을 근비대나 근선명도로 하기보다 체지방 감소 및 노화로 인한 신체질환 예방으로 한다.
● 60~70대 운동 제안 ‘스트레칭과 적절한 근력 운동’
노화로 인해 근육의 길이가 짧아지는 시기이므로 40~50대 때보다 더 많이 스트레칭을 해 유연성을 확보해주도록 한다. 적절한 근력 운동도 골다공증에 대비한 골밀도 손실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오버트레이닝 : 근육의 통증이 장기간 지속돼 다음 운동에 영향을 줄 정도
※동화작용 : 생물이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저분자유기물이나 무기물을 이용해 자신에게 필요한 고분자화합물을 합성하는 작용, 즉 단백질 섭취 후 근육이 재합성되는 작용이다.
능력 있는 남자의 생활 패턴
패션편
T.P.O 기본에 충실한 수트 입기

오랜만에 고교 동창회에 갔다가 킹카였던 나와 늘 비교당했던 ‘못난 친구’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진 수트를 빼입고 나온 것을 발견했다. 반갑게 인사하며 내미는 그의 손에 갑자기 주눅드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다음 번 동창회까지 ‘난 더 잘 입겠다’라고 다짐하자. 수학에도 다양한 공식이 있듯, 패션에도 간단한 공식이 있다. 바로 T.P.O(Time:때, Place:장소, Occasion:상황)에 맞는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수트의 규칙’을 배워보자. 도움말 LG패션
step 1 Suit
Keyword ❶ 어깨와 허리선 강조한 재킷
수트는 남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때문에 어깨와 허리선을 강조하는 수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트렌드는 몸의 라인을 따라 흐르는 슬림한 실루엣이지 온몸이 꽉 끼는 타이트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라. 재킷을 입었을 때 X로 주름이 질 정도로 타이트하다면 좀더 큰 사이즈를 골라야 한다는 것쯤은 상식이다.
Keyword ❷ 재킷 단추 채우는 요령
수트 재킷의 단추 중 맨 아랫단추는 채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3버튼 수트의 경우에는 맨 윗단추도 채우지 않는 것이 원칙이므로 가운데 단추만 채우면 된다. 2버튼 수트의 경우에는 윗단추만 잠그면 된다. 다만, 단추 라인이 두 줄인 더블 수트의 경우에는 안쪽에 옷깃을 고정시켜주는 속단추를 잠그고, 겉으로 보이는 단추도 모두 잠그는 것이 옳다.
Keyword ❸ 재킷 주머니는 사용 금지
재킷의 주머니는 사용하지 않는다. 수트 재킷의 겉에는 일반적으로 주머니가 3개 있다. 가슴 쪽에 있는 작은 포켓과 양쪽 허리부분에 있는 포켓이 그것이다. 수트를 처음 구매하면 이들 포켓은 실로 재봉돼 있어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 가슴 포켓은 행거치프를 꼽을 경우를 생각해 실을 뜯어 사용할 수 있게 하되, 아래쪽의 포켓은 실을 뜯지 말고 사용하지 않는 상태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아래쪽의 주머니가 실로 고정되어 있으면, 재킷 원단이 상하지 않고 비교적 오랫동안 원형을 보존할 수 있다.
step 2 Shirt
Keyword ❶ 맞춤 셔츠도 좋다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셔츠를 고르기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이 바로 ‘맞춤 셔츠’다. 하지만 꼭 맞춤 셔츠를 고를 필요는 없다. 시중에 판매되는 셔츠 중에서도 좋은 것들이 많다.
Keyword ❷ 목과 셔츠의 둘레
남성들이 드레스 셔츠를 입었을 때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위가 바로 목이다. 한국인 체형은 어깨나 가슴에 비해 목이 굵은 경우가 많다. 셔츠의 맨 끝 단추까지 채운 상태에서 셔츠 칼라와 목 사이에 손가락 하나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을 두고, 셔츠의 맨 끝 단추를 푸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임을 명심하자.
Keyword ❸ 몸에 잘 맞는 셔츠
셔츠는 품이 넉넉할수록 편하고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셔츠는 업무시간 내내 입는 옷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활동하기에 편해야 하는데, 품이 지나치게 넉넉한 셔츠는 오히려 활동을 불편하게 할 뿐이다.
Keyword ❹ 수트 소매 밖 셔츠 소매는 1.5cm
수트를 입었을 때 수트 소매 밖으로 셔츠가 1.5cm 정도 보이는 것이 올바른 정장 착용법이다. 셔츠 소매 길이는 재킷의 소매보다 그만큼 길어야 한다. 업무를 볼 때나 손을 쓰는 활동을 할 때 소매가 불편하다면 소매 끝단의 단추를 풀고 한두 번 정도 접어 입는 것은 괜찮다. 단, 재킷을 벗고 있을 때만 셔츠 소매를 접어 입도록 하자.
step 3 Tie
Keyword ❶ 벨트와 타이와의 길이
매듭을 중심으로 좌우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를 매어 늘어뜨린 길이가 바지 허리선인 벨트의 버클을 약간 덮을 정도가 알맞다. 이보다 짧게 매면 인색한 듯한 느낌을 주며, 지나치게 길면 느슨한 인상을 준다. 조끼를 입었을 경우에는 타이의 끝이 조끼 밑으로 빠져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자.
Keyword ❷ 상의의 깃 폭과 타이의 폭
타이의 폭은 상의의 깃 폭과 관계가 있다. 유행에 따라 수트 상의의 깃 폭이 넓어지면 타이의 폭도 넓어지고, 좁아지면 따라서 타이의 폭도 좁아지기 때문이다.
Keyword ❸ 다양한 매듭 모양
드레스 셔츠의 깃 모양에 따라 타이의 매는 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좁은 것은 작은 매듭(플레인 노트), 넓은 깃에는 큰 매듭(윈저 노트)이 기본 방법이다. 또 깃의 벌어진 각도가 작을 경우에는 가늘게(플레인 노트) 매고 클 경우에는 굵게(윈저 노트) 매자.
Keyword ❹ 목젖에서 1인치 반 정도 느슨하게
단추를 하나 정도 풀어 둔 셔츠와 약간 느슨하게 맨 타이도 괜찮지만 얼마나 느슨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분명 존재한다. 목젖에서 1인치 반 정도 내려오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만약 타이 매듭이 가슴 중앙까지 내려온다면 아예 타이를 풀어버려라.
Keyword ❺ 타이 보관법
마음에 드는 타이를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제대로 보관해야 한다. 비벼 빨아도 안 되고, 그렇다고 세탁기에 넣어 돌려도 안 된다. 가장 좋은 세탁 방법은 믿을 만한 세탁소에 맡기는 것. 타이 주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하려면 걸어서 보관하거나, 돌돌 말아서 서랍 안에 두자.
step 4 Accessory
Keyword ❶ 무엇보다 궁합
음식에도 궁합이 있듯 남자의 수트와 셔츠, 넥타이, 그리고 액세서리에도 궁합이 있다. 보통 스트라이프 수트에 스트라이프 셔츠, 스트라이프 넥타이는 금기 사항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이를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위트와 패션 센스를 함께 보여줄 수 있다
Keyword ❷ 바지 입는 법
우리나라 남성들이 가장 흔히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바지를 배꼽까지 끌어올려 입는 것이다. ‘배바지’라고 불리는 이러한 패션은 특히 중년 남성들에게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입는 사람도 불편하다. 바지의 벨트라인은 골반뼈가 있는 라인과 배꼽 사이 정도면 적당하다. 다리의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아야함은 물론이다. 이탈리아 등 패션에 민감한 나라에서는 바지 길이가 복숭아뼈까지 오도록 짧게 턴업(일명 카브라)된 바지를 입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트 바지의 길이는 구두 뒷굽을 반 정도 가릴 정도가 적당하다.
Keyword ❸ 양말 선택법
양말의 길이는 앉았을 때 종아리의 맨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수트 차림에는 다리를 꼬아 올렸을 때 종아리가 보여도 맨살이 드러나지 않을 만큼의 다소 긴 길이의 양말을 신는 것이 정석이다. 수트 차림에 흰 양말은 금물이다. 흰 양말은 스포츠웨어나 캐주얼을 입을 때나 신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양말은 수트의 색깔과 맞춰 신거나 수트보다 짙은 컬러로 신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브랜드 로고 등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요즘에는 수트도 화려해지고 있는 추세라 양말로도 디자인의 포인트를 표현하는 경우가 늘었으나, 본래 클래식한 수트 차림에는 최대한 브랜드 로고나 디테일 등으로 튀지 않는 양말을 신는 것이 정석이다.
디테일 멋진 남자를 위한 수트 연출 TIP
“귀찮아도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① 재킷 포켓에 포켓 스퀘어 이외의 물건은 꽂지 마세요. 항상 포켓 스퀘어를 꽂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펜이나 다른 물건을 꽂는다면 NG.
② 재킷의 버튼은 1개만 채우세요. 투 버튼 재킷이라면 첫 단추 1개, 스리 버튼 재킷이라면 중간 단추 1개인 식이죠. ③ 재킷의 길이는 목선부터 발끝까지의 총 길이에서 절반 정도가 적당해요. 육안으로 보았을 경우 엉덩이를 살짝 덮는 정도가 좋아요.
④ 재킷의 소매는 셔츠가 1~1.5cm 정도 보이는 것이 적당해요.
⑤ 재킷에 주름이 잡힌다면 옷이 작다는 뜻이에요. 절대 주름이 잡혀서는 안 되요.
⑥ 드레스셔츠 안에는 언더웨어를 입지 않는 것이 정석이에요. 드레스셔츠 자체가 속옷이니까요. 만약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면 꼭 흰색 언더웨어만 입으세요.
⑦ 수트에는 오로지 긴팔 드레스셔츠만 입으세요. 반팔 셔츠는 절대 NO.
⑧ 수트에는 꼭 타이를 매세요. 타이의 길이는 벨트의 1/3 정도 가리는 게 좋아요.
⑨ 타이의 매듭은 남성의 심볼과 같아요. 너무 루즈하거나 너무 커서도 NG.
⑩ 수트를 입을 때에는 벨트는 필수로 매세요. 이때 벨트는 브랜드 로고보다는 수트와의 조화가 더 중요하니, 작고 단순한 모양으로 고르세요.
⑪ 클래식 수트를 입을 경우 슈즈와 벨트를 같은 컬러와 소재로 매치해 주세요.
⑫ 바지의 길이는 구두를 살짝 덮는 길이가 적당해요.
⑬ 액세서리는 시계와 링 반지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멋져요.
⑭ 재킷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돈을 꺼내는 것만큼 없어 보이는 일도 없어요. 현금은 항상 지갑이나 머니 클립으로 보관해주세요.
능력 있는 남자의 생활 패턴
자동차편
남자의 로망 자동차 1년 주기 셀프 관리법

남자치고 어려서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 유년시절 로망이었던 자동차를 성인이 되어 구입한 남자들은 ‘한동안’ 애지중지 아낀다. 최근 인기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는 SBS TV드라마 ‘신사의 품격’ 속 김도진(장동건 분)이 자신의 차에 ‘베티’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동차의 겉만 아낀 점에 있다. 사람의 몸도 때가 되면 배가 고프고, 예방접종을 맞고, 건강검진을 받듯 자동차도 검진이 필요하다. 남자의 로망 자동차가 오랫동안 당신의 곁에서 건강하길 바라며 ‘자동차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봤다. 도움말 최종혁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1팀 과장, 김진구 불스원 연구소 소장
차를 구입한 지 올해 8월로 딱 1년이 된 유모 대리는 지금 고민이 많다. 사람들 말로는 구입한 지 1년이 지나면 차량 점검을 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점검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
사람에게 심장이 가장 중요하듯, 자동차의 심장 ‘엔진’부터 검진해 보자. 엔진은 자동차의 수명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곳이다. 좋은 상태의 자동차를 오래 타고 싶다면 1년에 4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엔진 관리 전용 제품으로 언제나 새 것처럼 유지해 보자. 엔진내부세척제는 불완전 연소로 인해 엔진 내부에 발생하는 카본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카본 때가 제때 제거되지 못하고 엔진 내부에 쌓이게 되면 연비 하락과 출력감소는 물론 원활하지 못한 공기 유입으로 차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엔진 청소가 끝난 후에는 엔진 에프터 케어가 필요하다. 엔진 마모를 방지하는 엔진 내부코팅제를 넣어줘 늘 새 차 같은 승차감을 유지해 보자.
운행거리 따라 달라지는 차량 점검
엔진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엔진오일도 점검해야 한다. 12개월 정도 운행한 차량의 경우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를 교환해야 한다. 게다가 알터네이터, 파워핸들, 에어컨 벨트류 등의 각종 구동벨트는 1만km를 운행할 때마다 장력과 마모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연료라인 및 연결부 누유가 없는지 육안이나 후각으로 확인하고 또 다른 액체들의 연결부 역시 누수나 누유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위치 교환도 매 1만km에 시행하고 각 부위의 마모를 고르게 해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해 주는 것이 좋다.
1만5000km 정도를 운행한 차량은 공조 장치용 에어필터를 교환해 줘야 한다. 에어필터를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히터나 에어컨의 풍량이 급격히 줄거나 외기 유입상태에서 유리창에 습기가 쉽게 낄 수 있으며 냉난방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2만km 정도 주행한 경우에는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를 점검하고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돼 새 패드로 교체할 시기가 되면 ‘끽’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도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때는 정비업체에서 브레이크를 점검받고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LPG 차량의 연료 계통은 안전을 위해 매일 주행 전 냄새 유무를 점검하고 최소한 매 2만km마다 누출점검 장비를 이용해 누출 유무를 체크해야 한다.
매 4만km 정도 운행한 차량은 각 부분의 누유상태와 액체류의 양을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액과 클러치액도 교환주기가 됐다. 수명을 다한 것이니 교환해 주고 브레이크액은 주행거리가 누적됨에 따라 줄어들기 때문에 먼저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상태를 확인하고 브레이크액을 보충하자. 매 6만㎞ 정도 운행한 차량은 연료필터를 교환할 시기다. 교환 시기가 늦어지면 연료필터 막힘에 의한 출력 저하, 시동성 저하, 연료 압력 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타이밍 벨트 또한 매 6만㎞ 정도에 점검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위의 경우는 평균적인 상황에서이며, 가혹 조건일 경우 더 자주 점검해 봐야 한다.

캠핑 전후 차량 관리법
최근 오토캠핑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을 벗삼아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을 찾는 캠핑족이 늘어나고 있다. 각종 캠핑장비들로 차량 가득 몸집이 부풀려져 있으나, 정작 중요한 차량관리를 소홀히 해 여행 중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오토캠핑을 떠나기 전후 차량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캠핑을 떠나기 전 가장 중요한 점검 항목은 각종 오일과 냉각수 상태가 정상인지, 그리고 누유와 누수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오일 양은 시동을 끈 상태에서 점검을 하며 엔진오일이 F~L선 사이에 있는지 점검하고 L 이하일 때는 F선까지 보충한다. 자동변속기 오일도 누유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초기에는 오일 색깔이 투명한 적색이고 주행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오일색은 점점 검붉은색으로 변하며 연한 갈색이 된다. 냉각수 양도 수시로 점검해 필요시 보충하고 엔진 작동 중에는 절대 라디에이터 캡을 열지 말아야 한다. 또한 라디에이터 호스가 노후해 누수된 곳이 있는지 점검하고 볼트는 조여주고 낡은 호스는 교환해야 한다. 각종 벨트의 늘어짐과 낡은 부위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타이밍 벨트의 관리는 철저히 확인하고 차종별 정기점검 주기표를 참고해 관리해야 한다. 헤드라이트나 각종 전구의 점등도 정상인지 출발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한다.
간혹 캠핑장에 도착한 후 발생될 수 있는 고장내용을 보면 캠핑장에서의 배터리 방전현상이 많다. 캠핑장에 도착하면 마음이 들떠 부주의에 의해 미등을 점등시키거나 도어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을 주차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일을 대비해 시동할 수 있는 점프 케이블을 차량에 하나 정도 비치하자.
즐겁게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중요한 것이 자동차의 청결이다. 바닷가를 다녀온 차량은 염분 성분이 남아 있어 차량 부식을 앞당기는 요인이 된다. 산이나 계곡을 다녀온 차량은 나무진액이나 새의 배설물 등이 차량 표면에 떨어지면 차체 표면이 부식될 수 있으니 반드시 손세차장을 찾아 차량 내·외부에 충분히 물을 뿌려 세척하도록 한다. 그리고 차량 각부의 오일이 새는지 여부를 재확인하고 필요시 점검수리를 한다. RV 차량의 경우 각종 캠핑장비들로 인해 후방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캠핑 후에는 차량 운행에 필요한 필수 용품을 제외하고 짐을 정리해 차량의 중량을 줄여 연료의 낭비를 줄이는 센스가 필요하다.
능력 있는 남자의 생활 패턴
휴일편
이유 있는 휴가 능력남의 부산 여행 가상기

능력 있는 남자는 일만 하지 않는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 여유를 아는 남자가 바로 ‘신사’다.
SBS TV드라마 ‘신사의 품격’ 4인방의 부산 여행 가상기를 그려봤다. 개성 뚜렷한 40대 네 남자 김도진(장동건 분), 최윤(김민종 분), 임태산(김수로 분), 이정록(이종혁 분)은 어떤 여행을 펼칠까. 도움말 김남진 한진관광 센텀점 대표

김도진의 여행 ‘최첨단 마린시티’
건축가인 김도진은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각기 사운을 내걸고 해운대의 풍경과 조화로움을 책임지는 ‘마린시티’로 향한다. 지금 이곳은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는 부산의 가장 큰 자랑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름다운 요트계류장부터 호화로운 명품 아웃렛매장, 가까이에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다. 이 모든 곳이 김도진에게는 영감을 주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최윤의 여행 ‘깊은 밤 광안리 해수욕장’
변호사인 최윤은 보수성이 강한 남자다. 17살, 세대를 뛰어넘어 다가오는 사랑은 그에게 충격이다. 최윤에게 부산 여행의 장소는 검은 파도가 밀려오는 깊은 밤의 ‘광안리 해수욕장’이 아닐까.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알 듯 모를 듯 깊은 고뇌에 빠진 최윤의 모습이 상상된다.
임태산의 여행 ‘한적한 오후의 이기대’
한 여자만을 위해 목숨까지 거는 의리와 신뢰의 상징 임태산은 남자의 정형화된 표본과도 같다. 한적한 오후 ‘이기대’에서 멀리에 위치한 광안대교를 보며, 지척의 오륙도 선착장을 향해 묵묵히 걸어갈 그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가. 최근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이기대길,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부산에는 이기대길이 있다. 고즈넉한 언덕과 갯바위를 타고 넘는 정다움이 넘쳐나는 길이다. 이기대길을 걷는 2시간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정록의 여행 ‘쇼핑 또 쇼핑 센텀시티’
이정록은 지금 부산 센텀시티에서 쇼핑 중일 것만 같다. 센텀시티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굴지의 대형 백화점들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쇼핑 후에는 센텀시티의 신세계백화점 바로 뒤에 자리한 부산 영화의 전당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부산시티투어 즐겨보기
신사의 품격 4인방의 부산 여행을 모두 즐겨보고 싶다면 1박2일이면 충분하다.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부산역에 오전 9시에 도착, 광안대교를 경유해 해운대로 이동한다. 해운대 달맞이언덕과 문텐로드 산책을 즐기고 난 후 동백섬 누리마루 하우스나 부산아쿠아리움해운대를 관람하자. 자유롭게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해운대 센텀시티와 영화의 전당을 둘러본다. 복합쇼핑센터에는 백화점뿐 아니라 스파랜드와 아이스링크, 복합영화관과 대형서점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그 후 광안리로 다시 이동해 오륙도 이기대에서 시원한 바다를 보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광안리 해변 카페의 거리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파도소리를 음악 삼아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날, 간단하게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옛날에 신선이 살던 곳이라 해 신선대라 부르는 태종대 공원으로 향한다. 그 후 보수동 책방골목과 광복동거리, 자갈치시장으로 향해 부산을 즐긴다. 오후 5시 부산역에 도착,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