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M&A)은 거액의 돈이 오가기 때문에 아주 민감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 성사된다. 조 단위의 매각대금이 걸린 ‘빅딜’은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한다. M&A의 당사자는 물론 매수자와 매도자다. 하지만 조력자들의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삼정KPMG그룹 TS본부는 고도의 회계자문 서비스로 M&A 시장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출범한 삼정KPMG TS(Transaction Services)본부는 ‘M&A 회계자문’이라는 한 우물만을 파온 전문가 조직이다. 국내 회계·컨설팅 업계에서 M&A 회계자문만을 ‘풀타임’으로 전담하는 조직을 최초로 갖춘 곳이 바로 삼정KPMG다. 그 덕분에 TS본부는 국내 M&A 회계자문 시장을 주도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다.

신경철 TS본부장은 “M&A 회계자문 업무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그런 점을 고려해 TS본부는 처음 발족할 때부터 다른 업무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주업에만 전념해 왔다. 그런 원칙 덕분에 TS본부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높은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TS본부는 M&A에 관한 한 모든 회계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A의 시작 단계부터 종료 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고객에게 필요한 회계자문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M&A 대상 검토 및 평가, 재무실사(Financial Due Diligence), 협상 지원, 계약서 작성 지원, 가격정산 등이 주된 업무다. 나아가 M&A 거래 종료 이후 고객에게 예상치 못한 손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손해배상 청구 업무도 수행한다.

TS본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근간을 이루는 것은 바로 재무실사 업무다. M&A 대상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분석해 거래에 따른 기회와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업무이기 때문이다. 특히 큰 돈을 투자하는 매수자를 위해 재무실사를 수행할 때는 모든 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그렇다 보니 업무에 따른 중압감과 스트레스도 클 수밖에 없다고 한다.

“매수자를 위해 재무실사를 진행하는 것은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도자 측에서 모든 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죠. 그런 까닭에 재무실사를 할 때는 M&A 대상 기업을 파악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래야만 고객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한 최선의 자문을 제공할 수 있는 거죠.”

가격협상에서는 ‘논리적 우위’가 중요

M&A 거래의 진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역시 매매가격일 것이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금액을 얻어내기 위해 신경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회계자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신경철 본부장은 “매매가격 및 가격정산 협상에서는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대상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주요 항목을 완벽하게 분석,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실사 과정에서 자료 요청 및 제공, 질문과 답변 등을 할 때도 체계적이고 전략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정KPMG TS본부는 국내 M&A 회계자문 시장에서 수위를 다툴 만큼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최근 수 년간 자문 실적에서 1위를 놓친 적이 별로 없을 정도다. 올해 상반기 자문 실적 집계에서도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TS본부가 고객들의 의뢰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가장 큰 강점은 역시 고도의 전문성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TS본부의 리더 그룹인 파트너(임원)와 이사들은 2000년 본부 출범 때부터 M&A 회계자문 업무로 잔뼈가 굵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M&A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사실상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다. 따라서 TS본부의 리더들은 한국 M&A 시장의 태동기와 성장기, 성숙기를 함께하며 경험과 실력을 축적한 그야말로 베테랑 전문가들인 셈이다.

TS본부가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이유 역시 전문성에 있다. TS본부의 고품질 서비스를 경험해본 고객들은 자연스레 TS본부를 다시 찾는다고 한다. 신경철 본부장의 말이다.

“TS본부는 지난 10여년간 M&A 회계자문을 수행하면서 많은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축적했습니다. 또 파트너들이 직접 업무를 주도하고 고객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신뢰도도 높습니다. 특히 TS본부는 인간관계나 접대 등을 통한 영업보다 자문 업무의 ‘퀄리티’를 앞세워 영업하는 게 원칙입니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최고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죠.”

TS본부의 고객 중에는 M&A 시장을 움직이는 굵직굵직한 ‘큰손’들이 상당수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MBK파트너스, H&Q아시아퍼시픽, 맥쿼리 등 대형 사모펀드(PEF)와 롯데, 한화 등 M&A를 자주 시도하는 주요 대기업이 눈에 띈다. 최근 국내 M&A 시장에서 주목받는 플레이어들은 웬만하면 거의 다 TS본부의 고객이라는 귀띔이다.

M&A 시장 ‘큰손’ 상당수가 고객

TS본부 소속 전문가들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엄선된 회계사들로 이뤄져 있다. M&A 회계자문 업무는 고도의 몰입이 필요한 데다 노동 강도도 아주 센 편이다. 게다가 고객들의 요구사항도 아주 많고 수준이 높다. 이 때문에 어지간한 회계사들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현재 TS본부 소속 회계사들의 실력과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셈이다.

김진원 TS본부 상무는 “M&A 회계자문은 단시간에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데다 고객 요구에 수시로 대응하려면 개인적인 시간과 자유도 상당 부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TS본부 멤버들은 그런 고강도 업무를 즐길 줄 안다. 특히 M&A 회계자문 업무를 통해 고객 기업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M&A라고 하면 SK그룹의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인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인수기업이나 피인수기업 모두 한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하이닉스는 부실기업에서 우량기업으로 거듭났지만 오랫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하던 터였다. 이 M&A 거래 과정에 TS본부가 회계자문을 맡았었다. 신경철 본부장의 말이다.

“SK의 하이닉스 인수는 거래 규모도 컸지만 국가 경제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당시 TS본부는 SK의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사전 검토부터 인수 후 PMI(Post-Merger Integration: 인수합병 이후의 조직통합)까지 고려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M&A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물론 하이닉스가 SK라는 큰 기업의 품에 안겨 성장 모드로 가고 있어 더욱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최근 국내 M&A 시장은 다소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시장에 나온 대형 매물로는 하이마트, 웅진코웨이, ING생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최종 거래가 성사된 것은 롯데그룹의 하이마트 인수 건 정도다. 나머지 빅딜은 아직 인수전이 진행 중인 상태다.

현재 국내 M&A 시장은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위축된 상태라는 게 신경철 본부장의 진단이다. 그 이유는 뭘까. 우선 매력적인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외환위기 이후 대거 쏟아진 알짜 매물들이 몇 차례의 M&A 시장 사이클을 통해 대부분 정리됐다는 것이다. 또한 M&A 수요 자체가 꺾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미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선뜻 M&A에 투자할 만한 분위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M&A 시장은 계속 돌아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M&A 고수’들은 오히려 경기침체 국면을 기회로 삼아 더 활발하게 낚싯대를 드리운다. 그러다 보니 요즘 M&A 시장에서는 거래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경철 본부장의 말이다.

“최근 M&A 시장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금 동원력과 리스크 분석력, M&A 경험 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격차가 커지고 있어요. 그 때문에 M&A 실적이 많은 사모펀드와 기업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M&A 거래가 일부 투자자에 몰리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M&A 시장 ‘부익부 빈익빈’ 심화

일반적으로 M&A의 성공 여부를 따질 때 매매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M&A가 잘 완료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M&A는 기업을 인수한 이후가 훨씬 더 중요하다. 피인수기업 활용에 대한 전략적 판단과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명확한 전망이 결여되면 실패로 돌아가기 십상이라는 뜻이다. 최근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최대 난국에 봉착한 웅진그룹의 사례는 잘못된 M&A로 인한 ‘승자의 저주’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보여준다.

“M&A의 성공 여부는 대상 기업의 핵심역량과 위험요인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기업 인수를 통한 기대효과가 무엇인지 명확해야 합니다. 만약 M&A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분명하지 않고 또한 미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제대로 고려되지 않는다면 그 M&A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삼정KPMG TS본부는 M&A 회계자문 시장의 ‘명품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M&A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이제 고객들도 자문 서비스의 품질을 평가하는 안목을 갖추게 됐다. 따라서 차별화된 서비스, 고품질 자문을 바탕으로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자문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싱가포르에 출장을 갔을 때 어떤 백화점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장면을 봤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루이비통’ 가방을 사려는 행렬이었어요. 그때 느낀 바가 있었죠. TS본부의 자문 서비스를 고객들이 먼저 줄지어 찾게끔 만들자는 포부였습니다. ‘삼정KPMG TS’라는 브랜드가 M&A 회계자문 시장에서 명품으로 널리 인식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생각입니다.”

- 신경철 TS본부장(의자에 앉은 이)과 김진원 상무, 김진만 상무, 진영호 상무(왼쪽부터)가 한자리에 모였다.
- 신경철 TS본부장(의자에 앉은 이)과 김진원 상무, 김진만 상무, 진영호 상무(왼쪽부터)가 한자리에 모였다.

 

  Tip  |  삼정KPMG TS본부는…  

M&A 회계자문 업계 ‘넘버원’ 명성

삼정KPMG TS본부는 국내 최고의 M&A 회계자문사로 공인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 2년 연속으로 국내 M&A 회계자문 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경철 본부장을 포함한 4명의 파트너를 비롯해 50여명의 회계자문 전문가들로 이뤄져 있다. TS본부는 M&A 거래를 원하는 매수자와 매도자를 위해 모든 회계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 타당성을 분석하는 사전 평가에서부터 입찰 절차 지원,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재무실사, 거래 구조 설계, 협상 및 가격정산 지원 등 M&A의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회계자문을 수행한다. 나아가 M&A 계약 체결 이후에도 고객을 위한 각종 사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TS본부는 오랜 M&A 회계자문 경험을 통해 M&A 거래 과정에 대한 가장 깊은 이해를 갖춘 조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