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G2(미국·중국)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월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부자 증세 등 중산층을 겨냥한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제쳤다. ‘재정절벽’을 돌파하기 위한 오바마의 부자 증세 정책을 공화당이 받아들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억 인구의 중국도 최고 통치권자가 바뀌었다. 시진핑 전 국가 부주석은 11월15일 폐막된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공산당 총서기로 임명되면서 중국의 새 지도자로 등극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그동안의 성장정책에서 벗어나 분배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마지막 정부 보고를 하면서 분배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임자가 퇴임하면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G2는 우리나라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나비효과’에 의해 우리나라는 독감이 걸린다고 할 정도다. 중국도 미국보다 우리나라와 훨씬 가까운만큼 최근에는 미국 못지않은 나비효과를 우리나라에 일으키고 있다. 그 정도로 G2의 경제정책은 우리나라와 불가분 관계에 있다. 뉴G2시대에 미국과 중국은 향후 어떠한 경제정책을 펼쳐나갈지 살펴봤다.

2012년 대선에서 미국인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다시 선택했다. 오바마가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며 ‘오바마 2기’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오바마는 지난 2008년 첫 흑인대통령에 당선된 후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노믹스(Obamanomics)’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미국 경제는 그다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더구나 최근 미국은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위기를 맞았다.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오바마 1기 시대의 오바마노믹스는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대표됐다. 취임 이후 “우리 생애 최대의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오바마는 침체에 빠진 미국 경기를 위한 부양책 집행에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 오바마는 취임과 동시에 총 7870억달러(약 858조원)가 투입된 경기부양안을 시행했고,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대규모의 양적완화(QE)를 단행했다. 1·2차 양적완화에 들어간 금액만도 2조3500억달러(약 2561조원) 규모였다. 지난 9월에 실시된 3차 양적완화는 고용이 회복될 때까지 끝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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