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류층들만이 누리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호텔 피트니스클럽이다. 수천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은 상류층 사이에선 빼놓을 수 없는 재산목록이기도 하다. 이들은 비단 운동 목적뿐 아니라 피트니스클럽을 중심으로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상류층들이 주로 선호하는 피트니스클럽은 어떤 곳이며 이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엿봤다.
‘그랜드하얏트호텔의 야외수영장’
‘그랜드하얏트호텔의 야외수영장’
JW메리어트호텔 ‘마르퀴스 더말 스파앤피트니스클럽’은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구조로 85m의 트랙이 설치되어 있어 가벼운 러닝과 걷기 운동도 가능하다. 암벽등반시설도 이곳의 큰 장점이다.
JW메리어트호텔 ‘마르퀴스 더말 스파앤피트니스클럽’은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구조로 85m의 트랙이 설치되어 있어 가벼운 러닝과 걷기 운동도 가능하다. 암벽등반시설도 이곳의 큰 장점이다.

“운동이 전부는 아니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종의 커뮤니티가 있어요. 일종의 ‘호텔 동문회’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호텔에서 회원들의 수준도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이들끼리만 어울릴 수 있는 거죠.”

‘대기업 임원 이상’만 회원 허가하는 곳도정치인들과 유명 인사들이 자주 다니고 있는 한 특급호텔 피트니스클럽 회원의 말이다. 이 회원은 “회원들 사이의 은근한 기싸움과 텃세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호텔에서는 회원 정보와 신상 등에 관해 일절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데다 회원들을 고려해 언론 홍보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 한 유명 피트니스클럽의 경우 “저희는 일체의 홍보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오시는 분들은 다 오니까”라고 말했다.

호텔 피트니스클럽의 서비스는 일반적인 피트니스센터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운동 시설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수영장과 각종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스파 시설이 함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회원들은 와서 운동만 하고 가는 것이 아니다. 이런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서 다른 회원들과 어울리며 친분도 다지고 정보를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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