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실패하는 과정 가감 없이 보여줘 독자에게 공감 얻었다”

“어제(5월12일)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단행본 ‘역전! 야매요리’ 2권 발매기념 사인회를 했는데 저를 보려고 부산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오신 분들이 있었어요. 충북 제천, 강원도 강릉에서도…. 직접 만든 쿠키랑 편지를 써서 주신 분들도 있고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데 제가 이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집에 돌아가서 생각 많이 했어요.”

네이버 웹툰 ‘역전! 야매요리’를 연재 중인 정다정 작가의 말이다. 토요일마다 연재하는 웹툰 작업 외에도 광고 만화 제작, 단행본 사인회, 각종 매체 인터뷰까지 정 작가의 일주일은 빠르게 돌아간다. ‘역전! 야매요리’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재구성해 보여주는 요리만화다. 네이버에 연재되는 토요웹툰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 회 평균 8000건에서 1만건의 댓글이 달린다.

정 작가는 ‘역전! 야매요리’의 매력에 대해 “여타 요리 관련 사이트나 블로그와는 다르게 요리가 실패하는 과정도 가감 없이 보여준다”며 “주방이 더러워도 그냥 치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준 게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작가는 개인 블로그에 요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