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링크스미야코지마는 날아가는 갈매기 문양을 벙커 디자인으로 활용해 자연 경관과의 조화를 만들었다.
오션링크스미야코지마는 날아가는 갈매기 문양을 벙커 디자인으로 활용해 자연 경관과의 조화를 만들었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 CF의 고준희 편 배경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히가시헨나자키.
화장품 브랜드 미샤 CF의 고준희 편 배경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히가시헨나자키.

일본에서 유일하게 1년 내내 연평균 기온이 20도가 넘는 아열대 기후를 느낄 수 있는 오키나와는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린다. 본섬을 포함해 크고 작은 160여개의 섬들로 이뤄진 오키나와는 섬 구석구석이 천혜의 절경을 가진 휴양지다. 비행기로 한국에서 불과 2시간여 거리여서 마음만 먹으면 주말여행으로도 갈 만한 부담 없는 곳이다. 이미 오키나와는 몇 해 전 드라마 ‘여인의 향기’를 촬영한 선셋 비치(Sunset Beach)가 유명세를 타면서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 거리에 있는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의 진주로 불리는 곳이다. 일본인들도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다. 미야코지마의 산호초 바다는 ‘미야코 블루’라는 별칭이 따라다닐 만큼 신비한 청록색의 바다 빛을 자랑한다고 한다. 특히 히가시헨나자키 해변은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CF 촬영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고 작은 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미야코지마는 빼어난 경치와 온화한 기온 때문에 일본 내의 각종 스포츠 대회가 많이 열려 ‘스포츠의 섬’으로도 알려져 있다. 매해 1월이면 전국 주니어 골프선수권 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마라톤 대회, 전국 철인 3종경기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이곳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곳의 골프장은 일본을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선 첫손가락에 꼽힐 정도라고 한다.

골퍼들이라면 미야코지마의 골프장 한 곳을 골라 라운딩하는 주말여행을 계획해 봐도 좋을 듯하다. 부용범 오키나와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미야코지마의 골프장은 특히 풍광이 아름답고 골퍼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들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관광청이 엄선한 세 곳의 명품 골프장을 소개한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코스로 유명한 에메랄드코스트골프링크스.
해변을 따라 이어진 코스로 유명한 에메랄드코스트골프링크스.
이곳에서는 아열대 수목 등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라운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아열대 수목 등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라운딩할 수 있다.
그중 첫 번째는 미야코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에메랄드코스트골프링크스(EMERALD COAST GOLF LINKS). 이곳은 해변을 따라 이어져 있는 시사이드(seaside)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미야코지마가 자랑하는 해변인 마이파마비치에 인접해 있어 산호초 바다를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는 데다, 아열대 수목 등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라운딩할 수 있다. 장장 7㎞에 걸쳐 이어져 있는 마이파마비치는 모래가 특히 고운 것으로 유명하고 매해 트라이애슬론 수영 코스로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오키나와관광청은 “티잉그라운드에서 해변으로 내려올 수 있는 6번홀, 바다를 넘겨 샷을 날려야 하는 16번홀, 자연 그대로의 모래사장에서 공을 칠 수 있는 18번홀 등 지루할 틈 없는 코스로 구성돼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1, 2. 시기라베이컨트리클럽에서는 모든 홀에서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다. 3. 오션링크스미야코지마
1, 2. 시기라베이컨트리클럽에서는 모든 홀에서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다. 3. 오션링크스미야코지마
시기라베이컨트리클럽(SHIGORA BAY COUNTRY CLUB)은 모든 홀에서 드넓게 펼쳐진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고,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꽃과 나무들로 둘러싸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키나와에서 신성한 나무로 불리는 아열대 지방 상록수인 가쥬마루 나무와 현화(縣花)인 데이고, 부겐빌라 등 이국적인 꽃과 나무들로 모든 홀이 단장되어 있다. 이곳은 승부욕이 있는 골퍼들이 도전해볼 만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전체적으로 필드 표면에 기복이 있는 홀이 많아 전략적인 재미가 풍부한 곳으로 소문나 있기 때문. 바다를 향해 티샷을 즐길 수 있는 11번홀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12번홀은 연못을 넘겨야 하는 스릴 넘치는 코스여서 클럽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미야코지마 내에서도 가장 빼어난 해변으로 꼽히는 히가시헨나자키 해변에 자리 잡고 있는 오션링크스미야코지마(OCEAN LINKS MIYAKOJIMA)는 미야코지마의 독특한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하면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히가시헨나자키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 CF의 고준희 편 배경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곳. 17번홀에서는 히가시헨나자키를 향해 샷을 날리는 환상적인 경험을 누려볼 수가 있다. 이외에도 아열대의 수목들로 둘러싸인 5번홀, 기묘한 거석들로 조경을 해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16번홀 등 다양한 코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변화가 풍부한 페어웨이, 벙커, 절벽 위로 불어오는 바닷바람 등 다채로운 골프장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어 골퍼들의 도전정신을 불러오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미야코지마까지의 정기노선은 없지만 오키나와까지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매일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 추석에는 롯데관광에서 미야코지마까지 직접 가는 전세기를 계획 중이다. 지난 설에도 전세기를 띄워 인기를 끈 바 있는 롯데관광은 골프 투어가 포함된 패키지와 에어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Tip  |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여행정보 

▹ 인천에서 오키나와 나하 공항으로 간 뒤,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고 다시 45분 정도 가면 미야코지마에 도착한다. 국제선으로는 아시아나와 진에어가 매일 운항하고 있다.
▹ 미야코지마를 관광할 때는 자전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국제면허증과 한국 면허증, 여권 사본 등의 서류를 갖춰야 한다.
▹ 연평균 기온은 23도 정도로 따뜻하다. 수영과 스노클링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이 있다. 투명도가 좋아 푸른 바다를 보면서 해변에서 휴식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소바, 바다포도, 시마바나나 등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아열대 과일이 풍부하다.
▹ 올해 추석 연휴기간 중에 미야코지마로 전세기가 뜰 예정이다.(롯데관광 02-2075-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