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동부대우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일룸·태원전기산업·삼광글라스 등 중소기업, 광둥미디어·도쿠다산업 등 외국 기업이 2013년 핀업 디자인 어워드의 최고상인 골드를 수상했다. 이들 외에도 디나로그·동양매직·코웨이·위니아만도·퍼시스·네오퍼스·리바트·에몬스가구·크라운제과·넥센타이어·코엔·책농장·에피디어 등이 실버 및 브론즈를 수상했다.
한기웅 KAID 회장은 “올해에는 출품작이 다양해졌으며,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면서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증가했다”며 “화려함보다는 세부적인 묘사와 절제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또한 “이번 핀업 디자인 어워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등의 출품작이 대거 수상한 것이 특징”이라며 “아직은 미미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산업 디자인의 저변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지속적으로 넓어지고 있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소기업의 경우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는 별개로 디자인에 대한 투자 등이 열악하다며 중소기업의 디자인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수상작 가장 많이 배출
출품작이 가장 많았던 전자기기·가전제품 부문의 수상작이 19점으로 가장 많았다. 생활용품 및 홈오피스용품 부문에 12점, 인터랙션·환경·헬스케어디자인 및 특수제품, 운송부문에 9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자기기·가전제품 부문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독무대였다. LG전자는 이 부문에서만 곡면 OLED TV, 옵티머스 G, 탭북, 냉장고, 이어폰, 사운드바 등 8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LG전자는 이번 어워드에서 출품기업 중 가장 많은 9개의 수상작을 배출해 디자인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S4 줌,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등 6개 제품이 각종 상을 수상하며 그 뒤를 이었다. 단순하면서도 사용자와의 교감을 중시한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생활용품 및 홈오피스용품 부문에서는 일룸의 ‘윙 시리즈’, 태원전기산업의 ‘비바체-씨’, 삼광글라스의 ‘클래씨 텀블러’ 등 12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부문을 심사한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는 “디자인의 단순화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아직 색상 면에서는 많이 뒤떨어지는 편”이라며 “약간의 변화를 통해 재미요소를 부가한 것은 세계적인 큰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랙션, 환경, 헬스케어디자인 및 특수제품, 운송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트라고 엑시언트’, 삼성전자의 ‘2013 스마트 TV UX’, 일본 도쿠다산업의 신형 후두경인 ‘오푸스 아이’가 골드를 수상하는 등 모두 9개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부문에서는 서비스 디자인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의 UX(사용자 경험), LG전자의 감성적인 잠금해제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이 그것이다. 또 의료기기, 자전거 등 출품작이 다양해진 것도 특징이다.
이들 수상작 외에도 코웨이의 레이, LG전자의 침구킹, 에피디어의 LED 터널등, 책농장의 교육용 완구인 독서텐트 등이 <이코노미조선> 특별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구니모토 카츠시 일본 나고야시립대 교수는 “제품의 기능성과 실용성이 뛰어났으며, 과거의 디자인 지향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코노미플러스 11월호 94p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