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싱 청쿵(長江)그룹 회장은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인물이다. 중국 광둥성 출신으로 홍콩에서 크게 사업을 일으켜 중화권 최대 부자로 올라선 입지전적 기업가다. 그는 중국 주요 도시에 다수의 학교를 세워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특히 지난 2002년 리카싱재단을 통해 설립한 장강상학원(長江商學院: 영어명 CKGSB·Cheung Kong Graduate School of Business)은 중국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수준의 교수진도 장강상학원의 명성을 높인다. ‘전략적 제휴’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히는 텅빙셩 부총장(전략경영학 교수)도 그런 예다. 텅 부총장은 지난 3월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 참석해 중국 기업의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3월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얼마 전 안방극장에서 히트를 친 SBS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에서 제2의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권력 서열 6위의 왕치산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지난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베이징 대표단 모임에서 한국 드라마의 영향력을 언급하면서 별그대를 극찬했을 정도다. 텅빙셩 부총장도 인터뷰에서 별그대를 거론했다.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은 미국 할리우드 기업과 합작한 적이 있는데 사실 한국과 궁합이 더 잘 맞는다고 봅니다. 즉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의 상호협력 잠재력이 아주 크다는 뜻이죠. 현재 중국에서는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의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을 따르죠. 한국 기업들에게는 큰 기회입니다. 가령 중국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시장 잠재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에서 많은 팬을 확보한 한류스타의 영향력을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 긴밀도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제 중국이 없는 한국 경제는 상상할 수조차 없게 됐다. 어떻게 하면 한국과 중국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텅 부총장은 ‘상호보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두 나라는 많은 유사점이 있습니다. 반면 산업적 관점에서 볼 때 상호보완적인 면도 많지요. 어떤 산업에서는 한국 기업이 훨씬 앞서나가고 있어 중국 기업이 배울 점이 적지 않습니다. 또 어떤 산업에서는 중국이 필수자원을 한국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한국과 중국이 서로 협력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합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양국 기업들은 상호보완적인 지점을 찾아 협력해나가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는 양국 기업간에 적극적인 협력 방법의 하나로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를 제시했다. 특히 양국의 리딩 기업들이 서로 상대방 주식을 취득·보유하는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 관계를 형성하면 핵심 산업에서 상호협력을 훨씬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국 기업간 전략적 제휴 더욱 확대해야
“지금까지 양국 기업간에 전략적 투자자 관계를 맺은 사례가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거래였죠. 기왕이면 양국의 주요 기업들이 큰 규모의 전략적 투자자 관계를 맺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가령 원자력발전소 같은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 입찰에 양국 기업의 승산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양국 기업간 전략적 제휴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무엇일까. 텅 부총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베이징기차의 합작(합작법인명 베이징현대)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베이징기차와의 합작을 통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1공장을 지으면서 중국 자동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다른 자동차 강국의 기업들보다는 다소 늦은 시점이었다. 하지만 베이징기차와의 단단한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이나 미국 기업들보다 앞선 것이다. 텅 부총장은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후발주자였지만 전략적 제휴를 잘했기 때문에 2위 그룹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텅 부총장의 조언처럼 한국과 중국은 여러 면에서 상호협력의 잠재력이 높다. 하지만 한편으로 양국 기업들은 경쟁관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과 중국의 주력산업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전자, 조선, 철강산업 등이 그런 예다. 그런데 주요 산업에서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듯이,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을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과연 중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을 추월할 수 있을까. 만약 추월한다면 언제쯤 그런 일이 벌어질까. 텅 부총장의 말이다.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졌을 뿐 아니라 한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떤 산업은 중국 경제의 내재적 약점 때문에 세계 리더로 부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국영기업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대형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국영기업인데, 이들 기업은 규모가 엄청나게 크지요. 하지만 국제적인 대형 프로젝트 입찰에서는 오히려 한국 기업들이 이기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다시 말해 낮은 인건비에 따른 임금 경쟁력이 전부가 아니라 경영이나 관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입니다. 물론 전자·정보기술 분야에서 레노버, 화웨이, 하이얼 같은 중국 대표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는 합니다. 또 한국 기업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죠. 하지만 향후 10년 안에 한국 기업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봅니다. 세계적 가전업체인 하이얼조차도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자신보다 더 우월한 경쟁자라고 여기고 있어요. 세계 PC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레노버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따라잡는 것은 10년 뒤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장강상학원 베이징 캠퍼스 2. 장강상학원의 수업 장면 3. 장강상학원의 설립자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1. 장강상학원 베이징 캠퍼스
2. 장강상학원의 수업 장면
3. 장강상학원의 설립자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중국 기업들 10년 안에는 삼성 못 따라잡아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정보기술업체 레노버는 지난 2005년 IBM의 PC 사업부 인수를 통해 일약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로 부상했다. 지난 1월에는 IBM의 서버 사업부까지 사들였다. 게다가 2월 초에는 구글의 스마트폰 사업부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로 단숨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업체로 올라섰다.

사실 레노버는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확장의 동력을 얻어왔다. 물론 레노버의 M&A 활동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레노버뿐만이 아니다.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 국면에서 저가에 매물로 나온 선진기업들을 다수 사들였다. M&A를 경쟁력 제고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은 자신들의 기술이 선진기업에 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 수단으로 M&A를 활용하는 것이죠. 특히 세계 시장의 리딩 기업들은 특허 등의 지식재산권이 많습니다. 그런 기업이 곤경에 처해 매물로 나오게 되면 중국 기업들은 최적의 타이밍을 잡아 저렴한 가격에 인수하는 것이죠. 경주(競走)에 비유하자면 중국 기업들은 2위 그룹에 속합니다. 그런데 레이스를 펼치다가 1위 그룹에 속한 기업 중 하나가 뒤처지면 그 기업을 흡수해 선두 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는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레노버는 대규모 M&A에서 다소 예외적으로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과거에는 다수의 빅딜이 실패로 돌아간 사례가 많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추격자(Follower) 전략을 구사한다. 물론 한국 기업들도 아직 추격자 단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사실 어떤 시장에서 선도자(First Mover)가 되는 것은 많은 자원과 역량을 투입해야 할 뿐 아니라 높은 위험도 감수해야 하는 험난한 길이다. 그 때문에 대부분 기업은 선도자가 만들어놓은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안전한 길을 택한다. 하지만 중국에도 선도자가 되려는 야망을 가진 기업이 없지 않다. 텅 부총장은 대표적 사례로 전기자동차업체 BYD를 꼽았다.

“BYD는 과거 배터리 산업에서 세계적 강자였죠. 그런데 10년 전쯤 BYD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단계에 한발 앞서 전기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말하자면 신기술 산업에서 지배적인 리더가 되려는 전략이었죠. 아직 성공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BYD는 선도자가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BYD는 미국의 세계적인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보다 자사 배터리 기술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테슬라가 BYD보다 배터리 기술은 못할지 모르지만 자동차 그 자체는 낫다고 봐요(웃음). 둘 사이에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는 거죠.”

중국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선언 이후 지난 30여년간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뤄왔다. 그 과정에서 중국은 선진국의 경제모델을 상당 부분 벤치마킹한 것도 사실이다. 처음에는 일본을, 다음에는 미국을 롤모델로 삼았다는 게 텅 부총장의 설명이다. 물론 한국식 모델도 그 중 하나다. 그렇다면 이른바 ‘G2’ 국가 반열에 올라선 지금도 중국은 한국에게 배울 점이 있을까.

“한국은 1980년대부터 ‘아시아의 네 마리 용(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가운데 하나로 불렸죠.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경제를 이룬 게 한국이죠. 특히 한국 경제는 세계적인 기업을 낳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눈여겨보는 겁니다. 한국 경제 모델의 또 다른 매력은 ‘밸런스’가 잘 갖춰졌다는 점이에요.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중공업은 물론 정보기술(IT), 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뉴이코노미(New Economy)’ 산업도 잘 발달해 있죠. 그런 점을 중국은 부러워합니다. 특히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죠.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한 나라의 소프트파워(Soft Power: 군사력·경제력 등의 하드파워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문화적 영향력을 의미)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중국은 G2 국가가 됐지만 아직 중국 문화를 세계인이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출하지는 못하고 있죠. 진정한 ‘글로벌 파워’가 되려면 소프트파워를 갖춰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은 한국의 방식을 주목합니다.”

- 텅빙셩 장강상학원 부총장은 한국과 중국 양국 기업간 전략적 제휴 확대를 권장했다.
- 텅빙셩 장강상학원 부총장은 한국과 중국 양국 기업간 전략적 제휴 확대를 권장했다.


중국 정부 내수진작 위해 B2C산업 육성 중
중국 정부 역시 자국의 소프트파워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세계 각국 대학교에 설치·운영 중인 ‘공자학원(孔子學院)’이 대표적인 예다. 공자학원은 중국 문화와 중국어를 해외에 널리 전파하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그런데 텅 부총장은 중국 사회의 뼈아픈 아이러니 한 가지를 짚었다.

“중국에서는 유교사상의 영향력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중국인들이 유교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외국에 유교사상을 전파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어요(웃음). 중국 사회의 훌륭한 전통은 중국 본토에서는 찾기 어렵고 오히려 대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유교와 불교라는 두 개의 커다란 정신적·문화적 기둥이 있었지만 1949년 공산주의 정부 수립 이후 둘 다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때부터 공산주의가 중국 사회의 유일한 신념이 됐죠. 하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솔직히 말하면 아무도 진정으로 공산주의를 믿지 않습니다. 7000만~8000만명에 달하는 공산당원들도 말로는 공산주의를 믿는다고 하겠지만, 제가 보건대 그들 대다수도 공산주의를 신봉하지 않을 겁니다. 말하자면 중국은 지금 ‘사상의 공백상태’가 된 거죠. 그러다 보니 도덕적 기준 같은 것도 바로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중국은 경제발전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 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투자, 수출, 소비’의 3개 축이 맞물려 성장한다. 그 중에서도 투자와 수출 두 가지가 과거 중국 경제성장의 쌍두마차였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더 이상 기존 모델로 경제성장을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인식에 이르렀다. 투자는 비효율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수출 역시 더 이상 과거처럼 고도성장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진핑 정부가 꺼내든 경제발전 승부수가 바로 내수시장 확대다. 중국 경제정책의 대변화는 시장 판도도 크게 바꿔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텅 부총장의 말이다.

“중국 정부는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소비재나 서비스 분야 등 B2C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간은 중국 내수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요컨대 앞으로 중국에서 가장 유망한 산업은 바로 B2C 산업이 될 겁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소비와 연계된 산업에서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겠죠.”

Tip  |  중국 기업과 합작할 때 유의사항

상대 기업 평판과 실적 낱낱이 파악해야
텅빙셩 부총장은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시도할 때 몇 가지 필수적인 유의사항을 조언했다. 첫째, 무엇보다 파트너 기업을 잘 파악해야 한다. 평판이나 과거 실적을 살피는 것은 물론 충분한 재무실사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을 만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계약을 맺는 단계에서는 세부사항을 가능한 한 잘 챙겨야 한다. 서로 이해가 상충하지는 않는지 등을 봐야 한다. 처음에 너무 두루뭉술하게 계약을 맺으면 나중에 피해를 볼 수 있다. 셋째, 중국에서는 모든 게 아주 빨리 변화하기 때문에 장기 계약은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필요가 많이 바뀔 수 있어서다. 따라서 3~5년 정도 기간의 계약을 맺고 목표를 달성하면 재평가를 통해 갱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넷째, 해당 산업에 기존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중국 산업의 상당수는 이미 포화상태이거나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굳이 레드오션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 보다 창의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진출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두 파트너가 서로에게 차별적인 이익을 줄 수 있을 때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게 좋다. 즉 상호보완을 통해 서로 이익을 얻는 것이다.


▒ 텅빙셩 부총장은…
1970년생. 뉴욕시립대(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장강상학원 부총장으로 전략경영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유럽캠퍼스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종신재직권(테뉴어: Tenure)을 받은 바도 있다. 현재 세계적인 권위의 경영학회인 ‘아카데미 오브 매니지먼트(Academy of Management)’ 회원이며, 특히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그의 연구결과는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발표됐을 뿐 아니라 여러 전략경영학 교과서에도 소개되고 있다.

▒ 장강상학원은…
장강상학원은 2002년 11월 리카싱재단의 100% 재정 후원을 받아 설립됐다. MBA, 재무(Finance) MBA, 경영자(Executive) MBA 및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Executive Education Programs) 등 4개 과정을 운영한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에 캠퍼스가 있고 홍콩, 런던, 뉴욕에는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다. 장강상학원은 신흥시장의 신생 비즈니스스쿨로서 경영·경제에 관한 중국의 독창적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간 배출한 동문은 5000명을 넘는다. 중국의 대표적인 민영기업과 국영기업의 리더들 외에 다국적기업의 중국 지사 임원들,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