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업을 만드는 경영의 기술 <피터 드러커-리더의 도전>
위기가 닥쳤을 때 전략으로 돌파할 것인가, 떠밀려갈 것인가

●피터 드러커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피터 드러커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리더십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워런 베니스 교수가 ‘그를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말로 극찬한 경영학의 구루(스승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피터 드러커. 그는 시대를 앞서가는 경영 철학과 미래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피터 드러커가 자신의 경영 사상을 재구성해 펴낸 <매니지먼트>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경영학 학생들 및 기업인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드러커가 ‘스스로 생각하는 리더’의 자세를 강조하며 실제 매니지먼트 사례들을 수집하고 엮어내는 데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아는 한국 독자들은 많지 않다. 이 책은 해외 여러 나라에서 ‘매니지먼트’와 짝을 이루는 경영학 교재로 인정받으며 널리 읽히는 드러커의 매니지먼트 사례집을 엮어 번역 출간한 것이다.

말 그대로 이 책은 기업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실제 상황 50가지를 엮은 사례집이다. 이 50가지의 경영사례는 모두 구체적 상황, 구체적 문제, 구체적 결정을 다루고 있다. 그 각각이 기업계와 공적 서비스 조직에서 아주 빈번하게 벌어지는 전형적인 사례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경영 현장에서 현실로 대면해야 할 것, 해결해야 할 것, 결정해야 할 것들이다. 각 사례는 경영을 해본 사람이라면 늘 직면하게 되는 전형적인 상황과 문제, 결정을 다루고 있기에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피터 드러커는 “이 책으로 공부하는 사람이든 가르치는 사람이든 각 사례를 대할 때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드러커가 제시하는 경영자의 딜레마에 관한 사례 하나를 살펴보자. 미국의 미드웨스트금속 경영진은 회사 의료보험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파악하고 새로운 선불제 의료보험안을 검토했다. 먼저 진료를 받고 나중에 그 의료비를 보험에서 지급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 병원과 선불제 계약을 맺고 약정된 범위 안에서 1인당 고정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새 의료보험은 기존 보험보다 범위도 넓고 질도 뛰어날 뿐 아니라 1~2년 안에 4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경영진은 노조원들이 새 보험안을 환영해줄 것이라 확신했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회사가 비용을 더 부담할수록 우리에겐 좋고, 회사의 부담이 줄어들면 우리한테는 나쁜 것”이라는 논리로 새 의료보험안이 만장일치로 기각된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때로 직원들은 자신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의 잣대를 실질적 이득으로 보지 않고, 회사가 얼마나 비용을 부담하느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널리 퍼져 있는 이 잘못된 개념은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밖에도 실패한 기업인수 합병, 인력배치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 상사와 부하직원 관리, 업무 간소화와 비용절감 등 갖가지 위기 사례들은 단순히 기술적으로 접근할 수만은 없는 리더의 폭넓은 통찰과 의사결정을 요구한다. 하나같이 기업 및 공적서비스 조직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전형적인 문제 상황이다. 각 사례의 끝부분에는 핵심적인 질문이 요약되어 있어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 현직 기업인에게 값진 토론 자료가 될 수 있다. 피터 드러커는 50가지의 사례를 통해 무엇을 생각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통찰의 계기를 제시한다.


New Book

숫자가 아닌 사람을 귀중히 여기는 리더의 힘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사이먼 사이넥 지음/ 36.5 펴냄
 
기업이 어려워지면 정리해고를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는 리더들이 적지 않다. 코스트코의 CEO(최고경영자) 제임스 시니걸은 이러한 추세와는 정반대로 회사를 경영했다. 그는 기업환경 개선의 핵심 요소를 자본이 아닌 사람으로 봤다. 30여년간 코스트코를 경영하며 그는 직원을 돌보는 문화를 가장 충실히 이행했고 그 결과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었다. 2008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겪은 후에도 매년 10억달러의 이익을 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은 생물학과 인류학을 넘나드는 충분한 해설로 최고의 리더는 ‘성공한 리더’가 아니라 ‘성공하는 조직을 만드는 리더’라는 점을 설명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경제학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유리 그니지 외 지음/ 김영사 펴냄
 
성과에 따른 금전적 인센티브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 사람이 진정으로 가치를 두는 대상은 무엇인가. 빅데이터는 복잡미묘한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답이 되어줄 수 있을까. 경제학의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힌 두 저자는 이론과 데이터, 통제된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로 생활하고, 일하고, 노는 현장에서 인간 행동의 근본적 동기와 원인을 추적한다. 킬리만자로 산기슭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양조장까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세계 최대 기업의 중역 회의실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독창적인 현장 실험들을 통한 이들의 20년간의 연구는 인간 행동을 변화시키는 숨겨진 원리를 밝혀낸다.


애플 CEO도 수강한 전설적인 리더 수업

세계 최고의 MBA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사토 지에 지음/ 싱긋 펴냄
 
세계의 유명 경영대학원은 타고난 재능보다는 누구라도 훈련을 받으면 리더십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전제 위에서 교육을 시행한다. 실제로 하버드, 스탠퍼드, MIT 등의 톱클래스 경영대학원을 나온 인재들은 현재 많은 나라의 대통령, 글로벌 CEO 등 정·재계의 요직에서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적 리더를 키워내는 이들 경영대학원의 교육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13개 경영대학원의 최신 강의 현장을 유학생 15인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재현한다.


<작은 도시 큰 기업> 글로벌 대기업을 키운 세계의 작은 도시 이야기
기업이 찾는 도시는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다

●모종린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모종린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세계 160여개국에 상품을 수출하는 나이키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시장인 미국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나이키가 추구하는 것은 생각만 하지 말고 즉시 행동하라는 것, 즉 ‘Just Do It’이다. 나이키는 단지 스포츠용품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을 판다.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나이키는 미국 포틀랜드에 본부를 두고 있다.

나이키를 탄생시킨 포틀랜드는 어떤 도시일까. 오리건 대학의 육상부 코치 빌 보워먼은 선수의 기록 향상을 위해 새로운 육상 신발을 개발한다. 그러나 그가 만난 신발 제조업체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그는 당시 일본 오니츠카타이거의 러닝화를 수입해 판매하던 필립 나이트에게 동업을 제안했고, 둘은 1964년 나이키의 전신인 블루리본스포츠를 설립하게 된다. 사업 초기에는 일본 신발을 수입해 판매했으나, 1972년에는 지금의 나이키를 탄생시켰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활기찬 아웃도어 활동은 포틀랜드 라이프스타일의 키워드다. ‘미국에서 가장 푸른 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도시 전체에 산책로와 조깅 코스가 잘 꾸며져 있다. 포틀랜드는 나이키가 강조하는 ‘스포츠는 곧 일상’이라는 라이프 스타일을 실천하는 도시다. 나이키의 창업자 보워먼과 나이트의 고향이기도 한 포틀랜드는 나이키의 기업 문화와 전통을 꽃피우기에 매우 적합한 곳인 셈이다.

1996년부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후버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세계적인 유명 기업이 왜 작은 도시에서 창업했고, 기업이 크게 성장한 다음에도 본사를 옮기지 않는 이유에 주목했다. 스타벅스, 구글, 나이키, 네슬레, 교세라 등 세계적 브랜드의 기업이 탄생한 작은 도시를 직접 찾아간 저자는 그 답을 중심도시와 확연히 구별되는 작은 도시만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찾았다. 저자는 “시애틀의 커피 문화가 스타벅스 커피를, 포틀랜드의 아웃도어 문화가 나이키 운동화를, 오스틴의 히피 문화가 홀푸드마켓의 자연식품을, 알름훌트의 청빈한 실용주의가 이케아를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큰 기업을 가진 작은 도시에 관심을 둔 이유는 아직 우리나라에 그런 도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상당수는 서울에 몰려 있고, 근래 들어 지방의 소도시로 생활터전을 옮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적지 않은 이들이 경제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시 대도시로 돌아온다. 강소(强小)도시가 진정 큰 기업을 유치하는 도시로 발전하려면 문화적 조건이 물질적 조건만큼 중요하다. 중심도시보다 더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야 중심도시와 경쟁할 사람과 자본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우리나라의 다음 과제는 바로 도시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저자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도시가 늘어나면 이들 도시의 경쟁이 다수의 창업 도시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유럽로드
자전거 여행가 차백성의 열정과 도전,
사색과 성찰이 어우러진
유럽 8개국 인문 기행
차백성 지음/ 들메나무 펴냄

“첫 기착지이자 여행의 시발점은 터키의 이스탄불입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접점인 보스포루스 해협의 다리에서 첫 페달을 돌려 북부 그리스를 거쳐 신화의 도시 아테네로 갑니다. 영화 ‘페드라’에서 새어머니의 유혹에 빠졌던 안소니 퍼킨스가 ‘죽어도 좋아!’를 외치며 스포츠카를 몰던 절승(絶勝)의 해변길을 달려갈 것입니다. 그리스인들이 자랑하는 에게 해의 진주, 크레타 섬에 들러 <그리스인 조르바>로 잘 알려진 문호 카잔차키스의 흔적을 찾아갑니다. 시시포스 신화의 돌산이 있는 코린트에서는 애마와 함께 심장이 터지도록 업힐(up-hill)을 하며 굴러 떨어지는 돌이 있는지 확인하겠습니다.”

저자는 자전거 세계 여행의 꿈을 위해 잘 나가던 대기업 임원 자리를 박차고 자전거 여행가로 변신해 세상을 놀라게 한 인물이다. 2008년엔 미국 여행기 <아메리카 로드>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자전거 여행을 ‘우리 삶의 축약판’으로 규정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인생과도 흡사한 자전거 여행을 통한 인생 탐구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국내 1세대 라이더인 그에게 감동받아 그에게 자문을 구해 여행을 결행한 이들이 적지 않다. 추천사에서 가수 김세환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그를 통해서야 제대로 이해했다. 젊은 시절의 도전과 열정을 아직까지도 실행할 수 있다면 그것이 청춘인 것임을 그는 온몸으로 증명해 보여준다”고 평했다.


New Book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한국경제 이야기
이승만 대통령부터 전두환 대통령까지 산업화 40년

이장규 지음/ 살림 펴냄
 
한국은 지난 60여년 동안에 경제적 산업화와 정치적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엇갈리지만 그 중심에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토지 개혁으로 공산화를 막아내며 자본주의 경제의 기틀을 다졌고, 박정희 대통령은 오늘의 한국경제를 있게 한 한국판 산업혁명을 주도했다. 
이 책은 역대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경제정책을 폈으며,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정치적인 논리를 떠나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관찰을 통해 기술했다. 해방 이후의 현대 한국경제사를 리더십 관점에서 살펴보며, 일반인들이 전문 지식이나 경제용어를 잘 몰라도 술술 읽을 수 있도록 풀어냈다.


대부업의 진실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욕망산업
다카스기 료 지음/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펴냄
 
일본 경제소설의 거장 다카스기 료(高杉良)가 일본 거대 소비자금융업체 ‘다케후지’를 모델로 그 실상을 고발한 소설이다. 다케후지에 대해 철저하게 취재해 소비자금융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포장된 대부업체의 진실을 낱낱이 폭로하고, 대부업 이면에 감춰진 부조리한 면들을 빠른 전개로 생생하게 풀어낸다. 일본에서 1980년대를 시작으로 급속히 확장해온 대부업체가 어떻게 막대한 부를 축적했는지에 대한 구조적 실태를 파헤친 경제소설이다.


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빅뱅 파괴자들의 혁신 전략
래리 다운즈 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MP3 플레이어는 모두 스마트폰의 희생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시장은 스마트폰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제품으로 인해 한순간에 초토화되었다. 오늘날 이러한 현상은 경제학 전반에서 극적인 변화들로 인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 킬러앱(등장하자마자 사회 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주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처음으로 소개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저자 래리 다운즈와 파괴적인 기술들 사이의 짧아지는 시간 간격에 대해 연구해온 폴 누네스는 스마트폰처럼 안정적인 산업 기반을 한순간에 초토화시키는 새로운 종류의 혁신을 ‘빅뱅 파괴자’라 명명하고 새로운 혁신의 속도와 주기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이 책에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