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는 ‘2014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10위’를 기록했다. 쟁쟁한 대학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성적표다. 이러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과감한 개혁을 시도한 결과다. 서경대는 지난 2008년 개교 61주년을 맞아 ‘제2의 창학(創學) 정신’으로 새로운 ‘UI(University Identity)’를 선포하고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21세기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첨단실용교육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서경대는 북악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삼각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학교의 위치가 높아 교내 어디에서나 주변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취재를 위해 학교를 세 번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다른 분위기로 다가왔다. 교내 곳곳에 설치된 분수와 잘 가꾸어진 조경은 교정을 마치 정원처럼 느껴지게 했다.

학교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안내하던 김범준 서경대 부총장은 “건물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이나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특히 2009년 글로벌화를 목표로 완공한 미래형디지털캠퍼스인 ‘유담관’은 가장 큰 자랑거리다. ‘유담(裕潭)’은 학교법인 서경대학원 김성민 이사장의 호(號)다. 유담관은 ‘국제화, 첨단화, 실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만든 건물로, 이곳에는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에듀케이션센터 및 뷰티아트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강홍석 기획처 대외협력과 계장은 “유담관은 우리 대학의 비전인 ‘글로벌 강소대학(强小大學)’의 염원을 담은 첨단 복합 건축물로, 지상 20층, 지하 4층, 건물면적 4,735.14㎡(약 1432평)에 이르는 서경대의 상징적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 최영철 서경대 총장과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이 유담관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사진 : 임영근)
- 최영철 서경대 총장과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이 유담관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사진 : 임영근)

미래형 디지털캠퍼스 ‘유담관’ 자랑거리
유담관을 직접 들어가 건물 곳곳을 둘러보았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를 기반으로 한 도서관은 전자도서를 포함해 50만5000권을 소장하고 있다. 여느 대학 도서관의 서가보다 훨씬 공간이 넓어서 책을 찾는 것도 편리할 듯 했다. 송동석 주임은 “서가 사이의 간격이 1m40㎝ 정도여서 서가 사이를 오가는 이들끼리 부딪히지 않고 다닐 만큼 넓다. 국내 도서관 중 서가 간격이 가장 넓은 편에 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경대 도서관의 장점 중 하나는 ‘무인대출반납기’다. 2009년 유담관 건립 당시 새로 만든 시설이다. 모든 책 속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칩이 들어 있어 자동으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 직접 무인대출반납기를 통한 책 반납과 대출 과정을 보여줬는데, 고작 10여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송 주임은 “데스크를 통하지 않고 바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되고 매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유담관 안에는 미용전문인 교육을 위한 ‘SKU 뷰티아트센터(Beauty Art Center)’도 마련돼 있다. 최첨단 교육시설인 SKU 뷰티아트센터는 메이크업과 헤어, 네일 등 분야에 따른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27개의 실습실을 갖추고 있으며, 건물 설계 과정부터 필요한 장비들을 내장하고 있다.

미용예술학과는 서경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공학과이기도 하다.<미니 인터뷰 참조> 지난 2003년 4년제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 서경대 미용예술학과는 세계 최초로 학부에서 박사까지 연계되는 미용예술학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내에는 2곳의 헤어숍과 1곳의 피부숍도 운영되고 있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 등 외부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외부의 미용실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 중엔 단솔 손님도 많다. 교직원과 학생은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즐겨 찾는 교내 시설이기도 하다. 김범준 부총장은 “저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곳에서 파마와 염색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 교내의 헤어숍, 찜질방, 헬스장, 골프연습장은 지역 주민들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사진 : 양수열)
- 교내의 헤어숍, 찜질방, 헬스장, 골프연습장은 지역 주민들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사진 : 양수열)

헤어숍, 찜질방,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도 다양
이곳은 미용예술학과 대학원생들의 실습을 위한 교육기관인 동시에 교직원 및 학생들, 지역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시설인 셈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수익원도 되고 있어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범준 부총장은 “학생들의 현장 실습에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로 교육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라는 대학의 책무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경대 내에는 헤어숍과 피부숍 외에도 찜질방, 헬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찜질방은 시험기간이나 축제기간에 학생들이 가장 자주 찾는 시설이기도 하다.

‘글로벌 강소대학’을 미래상으로 하고 있는 서경대는 학생들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의 미용예술학과와 더불어 글로벌경영학과 역시 국제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주력학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경영학과는 미국의 서던 뉴 햄프셔 대학교(Southern New Hampshire University·SNHU)와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입학 후 2년 동안은 경영학부 과정과 함께 심화 영어 교육을 받고, 3~4학년 때에는 영어로 진행하는 전공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학생들은 방학 중에 실시되는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데다, 공동학위 프로그램의 전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은 본인이 원하는 경우 모두 미국에서 인턴사원으로 최소 1년간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나노융합공학과 역시 서경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주요 학과다.<미니 인터뷰 참조> 가장 큰 특징은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t El Paso·UTEP) 금속재료공학과(Metallurgical and Materials Engineering·MME)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동학위과정. 두 학교는 SKU-UTEP 프로그램을 개설해 5학기는 서경대에서, 나머지 3학기는 미국 텍사스 주의 UTEP에서 수강해 두 학교의 학위를 모두 정식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2년 학과 신설 당시 만든 SKU-UTEP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미국공학교육인증(ABET)을 받은 전문공학교육 프로그램이다.

‘실용’을 강조하는 서경대는 과감한 전공과목 개편으로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고 있기도 하다. 전공이 학문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취업 현장에 유용한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 김범준 부총장은 “그 일환으로 국제비즈니스어학부와 금융공학과, 군사학과 등을 설치해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실용학문의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담관 안에 있는 ‘SKU 뷰티아트센터(Beauty Art Center)’는 미용 전문 교육을 위한 최첨단 교육시설로 27개의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 유담관 안에 있는 ‘SKU 뷰티아트센터(Beauty Art Center)’는 미용 전문 교육을 위한 최첨단 교육시설로 27개의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어학계열 과감히 통합해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신설
어학계열학과를 하나로 통합해 ‘국제비즈니스어학부’를 만든 것은 과감한 학과 개편의 사례다. 기존의 영어학과, 일어학과, 중어학과, 유럽어학부(불어전공, 노어전공)를 국제비즈니스어학부로 통합했다. 김범준 부총장은 “어학만 전공해서는 취업이 어렵다. 비즈니스현장에 쓰일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을 전환하기 위해 각 전공에 맞는 언어 능력과 함께 2011년부터 실무 비즈니스 교과목을 확대 개설해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학 실력 개발을 위해 영어능력 인증제를 도입해 최소졸업요건에 토익점수를 포함하고, 장학생 선발 시에도 토익 점수를 30% 반영하고 있다.

서경대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취업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1학년은 전문상담사가 진행하는 ‘진로 선택과 자기계발’ 교과목을 필수로 이수하고, 2학년 과정에서는 1박2일 일정으로 ‘비전캠프(진로결정캠프)’를 실시한다. 1학년 과정에서 자기 탐색과 직업 탐색을 토대로 자신이 진출하고자 하는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한 뒤, 그에 따른 교과목 설정 방법, 인턴십, 공모전 준비 방법 등을 배우는 것이다.

이어 3학년 과정의 ‘드림캠프(취업역량강화캠프)’를 통해 1박2일 동안 각 계열별 채용 경향, 비즈니스매너, 입사지원서 작성 기법, 면접 기법 등 실제 사회 진출 시 유용하게 활용될 여러 가지 구직 기술과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4학년 과정에서는 입사지원서 클리닉, 유형별 면접, 기업별 인·적성 검사 등 지원 기업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비전캠프와 드림캠프로 대표되는 서경대의 취업지원제도는 취업 및 실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서경대의 꾸준한 노력은 2014년 59.4%라는 취업률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었다. 이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중 서울과학기술대, 고려대, 서강대 등에 이은 10위의 성적이다.

 

[Mini  interview ● 박병우 나노융합공학과 학과장]

“3D 프린팅과 나노 재료 기술 접목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성아 기자  jsa@chosun.com

- 박병우 학과장은 “서경대 나노융합공학과는 특히 최근 미래기술로 급부상한 3D프린팅 기술에 응용되는 핵심 재료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양수열)
- 박병우 학과장은 “서경대 나노융합공학과는 특히 최근 미래기술로 급부상한 3D프린팅 기술에 응용되는 핵심 재료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양수열)

나노융합공학과는 2012년 개설돼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서경대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개편한 비중 높은 학과다. 박병우 나노융합공학과 학과장은 “원래 화학생명공학부 내에 관련 과목이 있었는데, 학문적인 내용을 실제 현장 기술로 보다 실용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별도의 과로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서경대 나노융합공학과는 특히 최근 미래 기술로 급부상한 3D프린팅 기술에 응용되는 핵심 재료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나노(Nano) 단위’ 수준까지 재료들이 미세화되면서 이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3D 프린팅에 나노 재료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고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D 프린팅에 관해서도 학부 학생들의 기술적 숙련도와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텍사스 주립대와 공동으로 운영 중인 ‘SKU-UTEP’ 프로그램은 주력 과정 중 하나이다. 박병우 학과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12학번 학생 9명이 미국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지금 텍사스 주립대에서 6학기 째를 다니고 있는데 모든 학기를 이수하게 되면 미국 현지인과 동일하게 미국공학인증 학위를 받게 되며 취업이라든지 대학원 진학 시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체류비는 개인 부담이지만 수업을 듣기 위한 비용은 90% 가까이 장학금으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큰 혜택이다. 박 학과장은 “학생들 입장에선 굉장한 기회이다. 특별한 유학과정 없이 이 과정을 그대로 이수하게 되면, 유학 가서 학사 학위를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나노융합공학과는 중국 CAS(Chinese Academy of Science)와도 학점 교환, 교수 파견 등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학위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CAS는 중국에서 한국의 카이스트(KAIST) 역할을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연구형 교육기관이다. 또한 학과 내에 별도로 마련된 환경나노기술센터에서는 환경 문제까지 고려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병우 학과장은 “기존의 반도체 공정 기술이 상당히 유해한 환경을 유발하는 게 사실이다. 나노 재료 및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공정 과정을 간소화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i  interview ● 신세영 미용예술학과 학과장]

“K-뷰티 이끌어 갈 글로벌 뷰티 리더 기를 것”

백예리 기자  byr@chosun.com

- 가수 서태지와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메이크업을 맡기도 했던 신세영 학과장은 지난 2010년부터 서경대에 몸을 담았다. (사진 : 양수열)
- 가수 서태지와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메이크업을 맡기도 했던 신세영 학과장은 지난 2010년부터 서경대에 몸을 담았다.
(사진 : 양수열)

서경대 미용예술학과의 시설은 ‘미용’과 ‘예술’을 접목시킨 곳답게 고급스럽고 생동감이 넘쳤다. 파스텔 톤의 핑크빛이 감도는 메이크업 실습실은 마치 방송국의 연예인 대기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국내 어떤 곳에서도 구비하지 못한 개별 콤프레셔(compressor·압축기) 설비를 갖췄다는 것. 신세영 미용예술학과 학과장은 “이런 설비를 갖춘 곳은 전 세계에서 서경대가 유일할 것”이라며 “여기에 에어건(air gun·공기방출장치)만 설치하면 에어브러시(airbrush·도료, 잉크 분쇄 도구)나 바디 페인팅 도구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실습을 마치고 자신이 만든 작품을 바로 촬영해 볼 수 있도록 한 ‘간이 스튜디오’, 실습 후 분장을 지울 수 있는 세면대와 샤워실도 있다. 단순해 보이는 시설에도 수많은 전문가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왔다.

미용예술학과를 대표하는 인물답게 신세영 학과장의 메이크업에서는 프로의 솜씨가 느껴졌다. 그는 주로 방송 촬영 현장에서 메이크업을 맡아 오다가 지난 2010년부터 서경대에 몸을 담았다. 주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일했는데 가수 서태지, 이수영과 함께 작업한 적도 있다.

“올해 컴백하는 서태지의 뮤직비디오도 이번 주 촬영을 앞두고 있어요. 미용예술학과 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많이 갈 수 있도록 학교 업무와 겸해 외부 일을 계속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신세영 학과장이 이런 방식으로 학교와 산업 현장과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경대는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학교 내 위치한 헤어숍이다. “학생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실습을 해보면 실력이 훨씬 늘어요. 특히 숍 운영 방식을 졸업 전에 배울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죠. 미용실 프로세스의 전반을 이미 배워서 나가기 때문에 사회에서 스태프 생활을 짧게 하고 사업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서경대 미용예술학과는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한 학기당 20~25명의 외국인 학생이 입학한다. 대부분 중국, 대만, 홍콩에서 왔으며, 최근에는 몽골 출신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K-뷰티, 한류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외국 학생들은 한국인의 깨끗한 피부와 자연스러우면서도 빛나는 메이크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면접 때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물으면 알음알음해서 소개를 받아왔다거나 구글 검색을 했다고 해요. 저에게 미용학과에 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친구들이 꽤 있답니다.”

이렇듯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과 기회가 많다 보니 입학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미용고들 내에서 ‘서경대 미용예술학과는 미용계의 서울대’라는 말이 돌 정도라고 한다. 신세영 학과장이 앞으로 미용예술학과에서 이뤄내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서경대는 세계 최초로 학부에서 석·박사 과정까지 미용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용은 전문 직업교육으로 여겨졌지만 점점 학문적·예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희만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외국의 우수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K-뷰티를 이끌어갈 글로벌 뷰티 리더를 기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에도 전국 70만명에 이르는 수험생들이 치열한 대학입시 경쟁을 치르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대학과 전공과목은 다양하겠지만, 이 중 상당수 학생들은 이른 바 ‘명문대학’ 진학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명문대학의 기준을 좀 다르게 가져본다면, 작지만 강한 성과를 내고 있는 학교들도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코노미조선>은 ‘대학 경영에 미래가 있다’는 주제로 내실 있는 경영으로 눈에 띄는 대학들을 소개한다.
 <기획취재팀 조성아 기자·팀장, 백예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