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으로 명성이 높은 독일 지멘스는 한국과 인연이 꽤 깊다. 1964년 12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 시찰과 차관 도입을 위해 독일을 방문했을 때 베를린의 지멘스 공장에 들른 적이 있다. 2014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은 독일 국빈 방문 때 역시 베를린에 위치한 지멘스 가스터빈 공장을 시찰했다. 딱 반세기의 시차를 두고 한국 역사상 유일한 부녀(父女) 대통령의 지멘스 사업장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지멘스는 우리나라가 6·25전쟁의 상흔을 딛고 전후(戰後) 복구사업을 펼치던 1950년대에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한국 진출 역사가 오래된 케이스 중 하나다. 산업재(産業財)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지멘스는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한국 현지법인인 한국지멘스가 그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지멘스와 한국 기업이 윈윈(Win-Win)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한국지멘스 본사에서 김종갑 회장을 만났다.

지멘스는 19세기 독일의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베르너 폰 지멘스(Werner von Siemens·1816~1892)가 1847년 허름한 창고에서 전신(電信)용 지시통신기(Pointer Telegraph)를 개발하면서 첫 걸음을 뗐다.

1년 뒤 베르너 폰 지멘스는 동업자 할스케와 함께 ‘지멘스&할스케 전신건설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1849년 베를린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약 500km에 달하는 당시로서는 유럽 최장거리의 전신선 건설사업을 완수함으로써 큰 명성을 얻었다. 베르너 폰 지멘스는 1860년대에 사업영역을 전기, 철강 분야로 넓혀나간 데 이어 전자석을 활용한 발전기를 개발해 발전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한 1870년대에는 조명, 철도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멘스의 창업자 베르너 폰 지멘스는 1890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까지 19세기 독일의 공업 발전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그는 확고한 경영원칙이 한 가지 있었다. “나는 단기적 이익을 위해 회사의 미래를 팔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가 남긴 이 경구(警句)는 지멘스의 160여년 역사를 지탱해온 행동강령이기도 하다.

김종갑 회장의 말이다. “지멘스의 기업가치가 세 가지 있는데, 그 첫째가 ‘책임감(Responsible)’입니다. 지멘스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가는 관계를 가꿔나간다는 게 ‘책임감’이라는 가치에 담긴 정신입니다. 혼자 이익을 챙기는 것은 결코 오래갈 수 있는 구도가 아니죠. 지멘스 창업자의 경영원칙은 요즘 말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그분이 추구한 경영이념은 요컨대 ‘길게 보고 함께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지멘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매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업이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B2B 사업이다. 지멘스의 핵심사업은 크게 인더스트리(Industry), 인프라&도시(Infrastructure & Cities), 에너지(Energy), 헬스케어(Healthcare) 등 4대 부문으로 구성된다.

 

‘지속가능성’이 지멘스의 핵심 기업가치
먼저 인더스트리 부문은 주로 자동화 공정기술과 소프트웨어, 생산설비, 공작기계 사업 등을 펼친다. 또 인프라&도시 부문은 철도 차량 및 시스템, 통합 운송 솔루션, 전력망 자동화 솔루션, 빌딩 자동화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부문은 가스터빈, 증기터빈, 풍력터빈, 발전기, 발전소, 송·변전 시스템 사업 등을 아우른다. 특히 지멘스는 석유 및 가스의 추출·운송에서부터 발전, 송전, 변전, 배전 등 전반적인 에너지 전환 과정에 걸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부문은 영상진단 장비, 초음파 진단기, 엑스선 촬영기, 수술장비, 병원 검사실용 맞춤형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지멘스는 전기, 전자, 기계, 엔지니어링에 관련된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는 눈길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한 우물만 파는 장인(匠人)정신은 독일 기업들의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죠. 지멘스의 성공비결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지멘스는 산업재 및 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기업 중에서 세계적 선도업체로 꼽힌다. 공인된 ‘성적표’도 여러 가지 있다. 지멘스는 2013년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 대기업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또 같은 해 <파이낸셜타임스>가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2014년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발표 결과에서는 ‘산업 대기업(Industrial Conglomerates)’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속가능성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공인받은 셈이다. DJSI는 기업의 재무 정보 외에 사회적·윤리적·환경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명성이 높다.

지멘스는 산업용 제품과 솔루션 분야에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쌍벽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유럽에 지멘스가 있다면, 미국에는 GE가 있는 셈이다. 두 거인은 사업 포트폴리오도 상당 부분 겹친다. 글로벌 시장에서 서로 강력한 라이벌이자 선의의 경쟁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지멘스의 창업자인 베르너 폰 지멘스와 GE의 모태인 에디슨제너럴일렉트릭의 창업자인 토머스 에디슨이 굉장한 발명가였다는 점도 두 기업의 공통점이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관계가 아닐 수 없다.

김종갑 회장의 말이다. “사실 기업 간의 경쟁은 어떤 면에서 아름다운 일이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니까 말입니다. 지멘스와 GE는 ‘윤리경영’이나 ‘혁신성’이라는 점에서도 세계적인 모범 기업으로 꼽힙니다.”

-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지멘스와 한국 기업들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지멘스와 한국 기업들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럽의 지멘스와 미국의 GE 세계 시장서 ‘쌍벽’
한국지멘스는 1967년 문을 연 지멘스의 한국 연락사무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멘스는 우리나라가 1950년대 전후(戰後) 재건 사업을 펼치던 시기에 발전설비, 화학공장, 시멘트공장, 케이블 설치 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지멘스 한국 연락사무소는 1971년 지멘스전기주식회사로 승격되면서 국내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갔다.

한국은 2013년 기준 지멘스의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세계 9위 시장에 해당한다. 지멘스의 톱10 시장에 포함되는 주요 국가인 셈이다. 지멘스의 톱3 시장은 미국, 중국, 독일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지멘스의 글로벌 시장 매출에서 85% 이상을 담당하는 30개 선도국가(Lead Country)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몇년간 한국지멘스의 역할에 대한 지멘스 본사의 인식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인구 5000만명의 한국은 시장 자체로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인 데다 해외시장 개척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업들도 많다는 점에서 다국적기업들의 관심이 큽니다. 그 덕분에 지멘스 본사의 한국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죠.”

한국지멘스는 여러 사업 중에서도 특히 에너지 부문의 비중이 큰 편이다. 지난 2011년 지멘스가 개발한 ‘H클래스 가스터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H클래스 가스터빈은 기존 가스터빈보다 훨씬 적은 양의 가스를 사용하면서도 동일한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즉 기존 가스터빈보다 에너지 효 율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현재까지 H클래스 가스터빈은 전 세계에 걸쳐 38대가 공급됐다. 그중 14대가 한국의 6개 복합화력발전소에 설치됐다. 세계 시장 전체 판매량의 약 3분의 1을 한국 시장이 담당했다는 설명이다. 전사(全社)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H클래스 가스터빈을 개발한 지멘스 본사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이 예뻐 보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한국지멘스는 에너지 부문 사업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13년 ‘지멘스에너지솔루션즈(Siemens Energy Solutions)’의 아시아지역본부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지멘스에너지솔루션즈 지역본부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그만큼 지멘스 본사가 한국시장과 한국지멘스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김종갑 회장은 “2011년 한국지멘스 회장 취임 이후 가장 의미와 보람이 컸던 성과가 바로 에너지솔루션즈 지역본부 유치”라고 말했다.

- 지멘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 에너지 효율의 H클래스 가스터빈.
- 지멘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 에너지 효율의 H클래스 가스터빈.

에너지솔루션즈 아시아지역본부 한국 유치 성과
한국지멘스는 지멘스에너지솔루션즈 아시아지역본부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특히 본사 경영진에게 한국이 지역거점으로서 가지는 강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일례로 한국 대형 건설업체들과 손잡고 해외 발전소 및 플랜트 시장 개척에 큰 성과를 거둬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지멘스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국내 상위 13개 건설업체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2012~2013년 한국 건설업체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한 해외 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지멘스 본사는 한국이 다양한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고 있는 데다, 우수한 인력들이 많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멘스에너지솔루션즈 아시아지역본부는 세계시장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을 총괄한다. 이 지역에는 빠른 경제성장을 구가하는 신흥국가가 대거 포진해 있다. 따라서 한국지멘스가 매우 광범위한 성장시장을 공략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에너지솔루션즈 아시아지역본부는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독자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갖습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 사업에 필요한 구매를 담당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구매가 이뤄지면 한국 경제에 더 보탬이 되는 거죠. 그런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물론 한국지멘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도 중요한 계기가 되겠지요.”

김종갑 회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1975년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특허청장과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그는 31년간의 공직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07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이다.

그는 “공직에 있을 때부터 기업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 뭔가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일을 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며 “당시 하이닉스반도체는 비록 자금력이 부족했지만 (삼성전자에 이어) 최소한 세계 2등은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001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를 받기 시작했다. 반도체시장 경기 회복으로 2003년부터 안정을 되찾는 듯했지만 2007년에 다시 경영위기를 맞았다. 그 무렵 김종갑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의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그는 임직원들과 한마음으로 뭉쳐 위기를 어렵사리 헤쳐나갔다. 2010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에 취임했고, 2011년 임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하이닉스반도체를 떠났다. 하이닉스반도체와 함께한 시간은 아직도 김 회장에게 강렬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하이닉스에 있으면서 반도체 경기 사이클을 한 바퀴 경험했습니다. 처음 부임했을 때는 경기 정점에서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제가 떠날 무렵에는 하이닉스가 3조원이 넘는 이익을 냈습니다. ‘지옥’일 때 들어갔다가 ‘천당’일 때 나온 셈입니다.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수많은 시도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켰죠. 또 노동조합은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무(無)교섭 임단협(임금·단체협상) 타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정말 가슴이 뭉클합니다. 제가 40년 가까운 사회생활을 해왔는데, 하이닉스에 재직했던 4년여의 기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 그게 아무래도 과대포장(?)돼 한국지멘스 회장에 뽑히는 데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웃음)”

- 지멘스의 공장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자동차 생산라인.
- 지멘스의 공장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자동차 생산라인.

한국지멘스 사상 최초의 한국인 CEO 기록
김종갑 회장은 한국지멘스 사상 최초의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다. 지멘스가 한국 현지법인의 수장으로 그를 발탁한 것은 ‘고객 접근성(Customer Proximity)’ 강화 차원이었다. 현지 시장을 잘 아는 인물을 경영자로 기용하면 고객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김 회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임됐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반 년 동안 7차례의 면접을 통과해야만 했다. 그렇게 어려운 관문을 거쳐 2011년 6월 한국지멘스 회장에 오른 그는 지멘스 본사의 기대에 순조롭게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지멘스 회장에 도전한 것도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열망에서 비롯됐습니다. 제가 한국과 지멘스 양쪽에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죠. 어느 한쪽만 이익을 얻는 관계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지멘스와 한국 기업들이 서로 오랫동안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게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아울러 독일과 한국의 강점을 가장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하나의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가령 독일의 완벽성과 정직성, 한국의 스피드를 결합하면 아주 성공적인 모델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현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는 ‘융합’을 바탕으로 하는데, 가장 고차원적인 융합은 문화의 융합이라는 생각입니다. 서로 좋은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 독일 지멘스 본사 전경(위) / 지멘스가 해상에 설치한 대형 풍력발전기.
- 독일 지멘스 본사 전경(위) / 지멘스가 해상에 설치한 대형 풍력발전기.

[숫자로 보는 지멘스] ※2013년 회계연도 기준
직원 수 36만2000여명
진출 국가 200개국 이상
매출 759억유로
순이익 44억유로
R&D 투자 43억유로
특허 건수 6만여건

[한국지멘스는…]
한국지멘스는 2013년 약 2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한국 건설업체들과 해외시장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매출액이 제외됐다. 한국지멘스는 2012~2013년 2년간 해외시장 매출액이 약 3조원에 달한다. 전체 직원 수는 1800여명이다.

한국지멘스는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정년 연장’ 제도다. 만 58세로 정년에 이른 직원들은 본인이 희망하면 회사 측과 협의를 거쳐 1~2년의 정년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 2008년 정년 퇴직했다가 곧바로 정년 연장 제도를 활용해 지금까지 근무하는 직원도 있다.

이 밖에도 한국지멘스는 ‘모바일오피스(Mobile Office)’ 및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에게 유연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육아 휴직 제도, 휴가 사용 촉진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지멘스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서울 및 경기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과학교육 프로그램 ‘지멘스 그린스쿨’,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멘스 이동건강검진’, 지역사회 지원을 위한 임직원 자원봉사단 ‘지멘스 더 나눔 봉사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 김종갑 회장은…
1951년생. 74년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 83년 뉴욕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92년 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93년 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수료, 2006년 성균관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75년 제17회 행정고시 합격, 2003년 산업자원부 차관보, 2004년 특허청 청장, 2006년 산업자원부 제1차관, 2007년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2010년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 의장, 2011년~현재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