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꼼꼼히 따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화장품이다. 아무리 비싼 명품 브랜드라도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광고에 현혹돼 제품을 구입했다가 후회하기도 하고, 잘못 고른 화장품이 피부를 망가뜨리기도 한다. 그래서 여성들은 화장품을 고를 때 주변 지인의 얘기를 듣거나, 파워 블로거를 찾기도 한다.
이러한 여성 소비자들의 수요에서 출발한 모바일 뷰티 SNS 앱이 ‘언니의 파우치’다.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에서 5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길 정도로 인기다. 회원은 33만 명에 달한다. 파우치는 외출 중 화장을 쉽게 고칠 수 있도록 넣어 다니는 작은 가방이다. 자주 쓰는 파우더, 립스틱, 아이라이너 등이 들어 있다.
같은 피부 특징 사용자끼리 화장품 정보 공유
‘언니의 파우치’의 인기 비결은 사용자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올린 생생한 리뷰에 있다. 브랜드명, 가격, 용량, 장단점은 물론 어떤 이들에게 맞는지 꼼꼼한 정보가 들어 있다. 궁금한 점을 댓글로 달면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고를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하나의 리뷰에 평균 20~30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활발하게 피드백되고 있다.
무엇보다 피부 특징에 따른 조언이 유용하다. 피부 특징은 건성·중성·지성·복합성 등 피부 타입과 피부가 하얀 정도를 나타내는 피부톤을 말한다. 피부톤은 13호, 21호, 23호로 나뉘는데, 숫자가 클수록 까무잡잡하다.
언니의 파우치에서 리뷰나 댓글을 단 사용자들의 사진 밑에는 ‘중성 13호’, ‘복합성 21호’와 같이 피부 타입이 공개돼 있다. 같은 피부 타입의 사용자들이 정보를 쉽게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피부 특징이 같은 사용자들의 리뷰나 댓글을 보면 화장품 구매 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사용해본 ‘언니’들이 써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에 제품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이 앱의 가장 큰 강점이다.
언니의 파우치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있다. 마음에 드는 리뷰에 하트를 보내거나 팔로잉을 할 수 있고, 검색창에선 찾고자 하는 제품의 리뷰나 댓글을 바로 찾을 수 있다. ‘언니의 수다방’에선 연령별로 모여 미용이나 화장품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마음껏 수다도 떨 수 있다.
여성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한 이 앱을 개발한 라이클의 대표는 여성이 아닌 건장한 체격의 남성, 전지훈(30) 대표다. 전 대표는 “상업성을 배제한 화장품 리뷰로 승부를 건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리뷰는 화장품부터 메이크업 방법, 스킨케어와 관련한 내용만 올릴 수 있어요. 단순한 캡처 이미지나 무성의한 리뷰는 수정을 요청하거나 삭제합니다. 또 특정 상품에 대한 광고는 게재를 못하게 합니다.”
그가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이 ‘리뷰의 신뢰도’였다. 광고성 리뷰가 넘쳐 나는 순간 망한다는 것을 직감한 것이다. 요즘은 광고성 게시글을 쓰는 ‘리뷰 알바(리뷰 쓰는 아르바이트생)’를 이용자들이 먼저 찾아 회사에 신고를 한다.
이러한 여성 소비자들의 수요에서 출발한 모바일 뷰티 SNS 앱이 ‘언니의 파우치’다.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에서 5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길 정도로 인기다. 회원은 33만 명에 달한다. 파우치는 외출 중 화장을 쉽게 고칠 수 있도록 넣어 다니는 작은 가방이다. 자주 쓰는 파우더, 립스틱, 아이라이너 등이 들어 있다.
같은 피부 특징 사용자끼리 화장품 정보 공유
‘언니의 파우치’의 인기 비결은 사용자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올린 생생한 리뷰에 있다. 브랜드명, 가격, 용량, 장단점은 물론 어떤 이들에게 맞는지 꼼꼼한 정보가 들어 있다. 궁금한 점을 댓글로 달면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고를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하나의 리뷰에 평균 20~30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활발하게 피드백되고 있다.
무엇보다 피부 특징에 따른 조언이 유용하다. 피부 특징은 건성·중성·지성·복합성 등 피부 타입과 피부가 하얀 정도를 나타내는 피부톤을 말한다. 피부톤은 13호, 21호, 23호로 나뉘는데, 숫자가 클수록 까무잡잡하다.
언니의 파우치에서 리뷰나 댓글을 단 사용자들의 사진 밑에는 ‘중성 13호’, ‘복합성 21호’와 같이 피부 타입이 공개돼 있다. 같은 피부 타입의 사용자들이 정보를 쉽게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피부 특징이 같은 사용자들의 리뷰나 댓글을 보면 화장품 구매 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사용해본 ‘언니’들이 써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에 제품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이 앱의 가장 큰 강점이다.
언니의 파우치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있다. 마음에 드는 리뷰에 하트를 보내거나 팔로잉을 할 수 있고, 검색창에선 찾고자 하는 제품의 리뷰나 댓글을 바로 찾을 수 있다. ‘언니의 수다방’에선 연령별로 모여 미용이나 화장품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마음껏 수다도 떨 수 있다.
여성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한 이 앱을 개발한 라이클의 대표는 여성이 아닌 건장한 체격의 남성, 전지훈(30) 대표다. 전 대표는 “상업성을 배제한 화장품 리뷰로 승부를 건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리뷰는 화장품부터 메이크업 방법, 스킨케어와 관련한 내용만 올릴 수 있어요. 단순한 캡처 이미지나 무성의한 리뷰는 수정을 요청하거나 삭제합니다. 또 특정 상품에 대한 광고는 게재를 못하게 합니다.”
그가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이 ‘리뷰의 신뢰도’였다. 광고성 리뷰가 넘쳐 나는 순간 망한다는 것을 직감한 것이다. 요즘은 광고성 게시글을 쓰는 ‘리뷰 알바(리뷰 쓰는 아르바이트생)’를 이용자들이 먼저 찾아 회사에 신고를 한다.
중국, 동남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
언니의 파우치가 출시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전 대표가 2011년 사회에 첫 발을 디딘 곳은 현대카드였다. 하지만 대기업 생활은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불편했다. 6개월 만에 사표를 던지고 현대카드 입사 동기와 함께 독자적인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가 담당했던 업무는 온라인 마케팅. “그때 패션이나 화장품 트렌드와 생활형 커뮤니티에 대해 알게 됐어요. 의류 사업은 잘 됐어요. 하지만 뻔한 일은 하지 말자는 생각에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섰죠.”
그는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을 표방하고 뷰티, 영화, 수능을 주제로 한 다섯 개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했다. 린 스타트업이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군살 빼고 빠르게 움직이는 초기 기업을 말한다. 몸집을 최대한 가볍게 시작한 뒤 이용자의 반응을 통해 성장하는 방식이다.
“다섯 개의 커뮤니티 중 뷰티 커뮤니티의 반응이 가장 좋았어요. 그 온라인 커뮤니티를 모바일 앱으로 그대로 옮긴 것이 ‘언니의 파우치’입니다.”
2013년 3월 출범 당시 직원은 세 명에 불과했다. 그것도 모두 남자였다. 그는 “화장품에 대해 잘 몰랐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선입견 없이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잘 나갔던 것은 아니었다. 초기 모델은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다른 사용자가 답을 하는 Q&A 방식이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후로도 수많은 서비스 개선 끝에 나온 것이 지금과 같은 리뷰형이었다.
라이클은 올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프라이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또 글로벌 시장형 창업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돼 최장 3년간 엔젤 투자(1억원 내외)에 정부 R&D 자금(최대 5억원)도 지원받게 된다.
전 대표는 화장품 중심의 제품을 헤어, 네일 등으로 확대하고, 화장법 등 기능 중심의 콘텐츠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국·대만·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9월에는 중국에 SNS 채널을 열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하거나 키워드 기반의 검색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해외에서도 한류 화장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꿈입니다.”
언니의 파우치가 출시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전 대표가 2011년 사회에 첫 발을 디딘 곳은 현대카드였다. 하지만 대기업 생활은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불편했다. 6개월 만에 사표를 던지고 현대카드 입사 동기와 함께 독자적인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가 담당했던 업무는 온라인 마케팅. “그때 패션이나 화장품 트렌드와 생활형 커뮤니티에 대해 알게 됐어요. 의류 사업은 잘 됐어요. 하지만 뻔한 일은 하지 말자는 생각에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섰죠.”
그는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을 표방하고 뷰티, 영화, 수능을 주제로 한 다섯 개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했다. 린 스타트업이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군살 빼고 빠르게 움직이는 초기 기업을 말한다. 몸집을 최대한 가볍게 시작한 뒤 이용자의 반응을 통해 성장하는 방식이다.
“다섯 개의 커뮤니티 중 뷰티 커뮤니티의 반응이 가장 좋았어요. 그 온라인 커뮤니티를 모바일 앱으로 그대로 옮긴 것이 ‘언니의 파우치’입니다.”
2013년 3월 출범 당시 직원은 세 명에 불과했다. 그것도 모두 남자였다. 그는 “화장품에 대해 잘 몰랐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선입견 없이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잘 나갔던 것은 아니었다. 초기 모델은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다른 사용자가 답을 하는 Q&A 방식이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후로도 수많은 서비스 개선 끝에 나온 것이 지금과 같은 리뷰형이었다.
라이클은 올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프라이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또 글로벌 시장형 창업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돼 최장 3년간 엔젤 투자(1억원 내외)에 정부 R&D 자금(최대 5억원)도 지원받게 된다.
전 대표는 화장품 중심의 제품을 헤어, 네일 등으로 확대하고, 화장법 등 기능 중심의 콘텐츠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국·대만·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9월에는 중국에 SNS 채널을 열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하거나 키워드 기반의 검색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해외에서도 한류 화장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