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기공식 본행사.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 홀딩스의 합작회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지난 11월20일 인천광역시 영종도에서 국내 최초 문화, 예술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인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 개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약 37개월 만이다.
총 사업비 1조3000억원(1단계)을 투입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대지면적은 20만3041㎡(전체 대지면적 33만㎡)로, 특1급 호텔(711실)과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대지면적3만5205㎡·영업장 면적 약 1만3000㎡) 등이 들어서게 된다.
‘K-플라자(Plaza)’는 특히 심혈을 기울인 곳이다. K-팝(POP), K-푸드(Food), K-패션(Fashion), 아트 갤러리, 테마파크, 대형 미디어 타워 등 다양한 ‘K-컬처(Culture)’를 기반으로 한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한류 3.0시대’를 이끌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2만4266㎡) 시설, 실내형 테마파크, 레스토랑, 고급형 스파(2만1739㎡), 부띠끄 호텔(103실) 등이 갖춰진다.

‘한류 3.0시대’ 이끌어갈 ‘K-플라자’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17년 상반기에 오픈할 계획인 파라다이스시티를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도 매우 좋다. 동북아 주요 도시로부터 비행거리 4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 효과도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천공항여객터미널 내 교통센터(지하철역 및 모노레일역)에서 입구까지는 직선거리로 불과 1.1㎞ 거리여서 걸어서도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이용할 경우 공항 여객터미널로부터 3번째 역에서 파라다이스시티와 연결되며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서울역과의 거리도 58㎞로, 승용차로 40분이면 파라다이스시티를 방문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기공식 콘셉트도 상당히 차별화했다. 야외 부지에 대형 텐트(TFS)를 설치해 건축 콘셉트가 투영된 세트를 꾸며 참석자들이 미리 파라다이스 시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3개의 스크린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 연출, 음악 등 화려한 퍼포먼스도 기공식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됐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해 디자인업계 최고의 전문가에게 건축 설계와 인테리어를 맡겼다.
WATG(포시즌스·리츠칼튼·샹그릴라 등 설계), GA(대만 W호텔·도쿄 팰리스·오사카 세인트 레지스 등 인테리어), HBA(라스베이거스 윈·앙코르 등 카지노 인테리어), 호킨스 브라운(Hawkins Brown: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영국 건축 디자인 회사로 K-Plaza 담당), 라이프스케이프스(LIFESCAPES:라스베이거스 윈·앙코르 경관 담당), 간삼(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한화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등 설계)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들, 이른바 ‘복합리조트 드림팀’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운영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과정에서는 고용 1만2408명·생산 1조8219억원·부가가치 5776억원, 사업 운영 과정에서는 고용 76만6263명·생산 6조3729억원·부가가치 2조6662억원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2조6662억원의 부가가치 발생할 것으로 추산
파라다이스시티 건설에 대해 그룹은 물론 인천시에서도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이라는 브랜드가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세계로 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 역시 “파라다이스시티는 전 세계 관광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이 될 것”이며 “창조경제에 부응해 일자리 창출 등 상당한 경제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파라다이스그룹의 글로벌 복합리조트 조성은 전 세계 관광사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