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명함에 적힌 인적사항을 나 대신 휴대폰에 입력해준다면 어떨까?’

이런 상상을 해본 사람에게 솔깃한 소식이 있다. 명함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자동으로 명함에 적힌 정보를 스마트폰 주소록에 저장해주는 앱이 등장했다.

‘캠카드’는 명함 관리 앱 부문 글로벌 1위 앱이다. 현재 전 세계 1억명이 캠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애플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회원가입을 한다. 앱을 켠 뒤, 명함을 앞면과 뒷면을 각각 촬영하면 광학문자인식(OCR) 기능을 통해 명함 데이터가 입력된다.

캠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트리밍’ 기능이다. 아무 데나 명함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명함 부분만 남기고 배경이 트리밍된다. 또한 명함 위에 찍힌 음영이 제거되면서 글자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주소록에 명함 데이터가 저장될 때, 명함 사진이 함께 저장되는 것도 장점이다. 명함을 준 사람에 대해 명함 위에 메모를 할 경우 메모도 동시에 저장된다. 또 동명이인(同名異人)일 경우 주소록 섬네일의 명함만 보고도 회사를 구분할 수 있다. 전화를 받을 때 화면에 명함이 크게 뜨기 때문에 송신자의 회사와 직책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명함 정보를 저장한 다른 캠카드 사용자가 인근 지역에 있으면 위치를 알 수 있고, QR코드를 활용해 곧바로 명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비밀그룹을 생성해 그룹 내에서 명함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캠카드의 기업용 버전인 ‘캠카드 비즈니스’는 클라우드를 통한 조직 내 정보 공유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명함 정보에 상담이나 작업 관리 정보를 연결, 등록 관리할 수 있으며 관리자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명함 정보에 텍스트 및 회의록, 계약서 등의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