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영하로 떨어지는 매서운 날씨. 두툼한 패딩과 목도리로 온몸을 둘러싸도 추위를 쉽게 이겨내긴 어렵다. 따뜻한 나라가 생각나는 때다. 2015년 새해를 맞이하며 나를 위한 여행 선물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가격과 시간 면에서 모두 크게 부담되지 않는 태국 푸껫의 호텔 세 곳을 소개한다.
-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리조트 앤 빌라
-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리조트 앤 빌라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비치 리조트(Outrigger Laguna Phuket Beach Resort) &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리조트 앤 빌라(Outrigger Laguna Phuket Resort&Villas)

아침에 눈을 뜨니 느껴지는 건 한기(寒氣) 대신 33도의 무더위였다. 하룻밤 만에 몸은 쉽게 적응하는지 에어컨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창밖으로 시원한 방타오 비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비치 리조트는 푸켓 방타오 비치 내 고급 리조트 단지인 라구나 푸껫 단지 내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트립 어드바이저 베스트 패밀리 리조트 탑 10’에 선정되며 명실공히 가족형 리조트로 자리매김했다.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비치 리조트의 로리 캠벨 세일즈&마케팅 디렉터는 “라구나 푸켓 단지 내에서 유일하게 클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럽 라운지로 체크인하는 고객은 프라이빗 라운지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조트 내에서는 수영, 골프, 스파는 물론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라구나 푸껫 단지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도록 무료 셔틀 버스도 제공된다. 특별한 결혼식을 원한다면 리조트 내의 ‘라구나 웨딩 채플’을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다. 바다를 배경으로 근사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호텔 내 시설 중 눈에 띄는 것은 안다만해(海)가 바라다 보이는 수영장에 위치한 ‘풀 레스토랑(Pool restaurant)’이다. 피자와 파스타 등의 식사 메뉴와 함께 아이스크림, 칵테일 등의 디저트와 음료도 즐길 수 있다. 수영을 하다가 출출해지면 가볍게 식사와 음료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비치 리조트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아웃리거 푸껫 리조트 앤 빌라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바다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어 보다 아늑하고 한적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듀안펜 클링크롱 세일즈 디렉터는 “2개의 빌라단지와 19개의 스위트 객실을 가지고 있고 투 베드룸에서부터 넓고 화려한 포 베드룸 디럭스 풀빌라까지 다양한 형태의 객실이 마련돼 있어 커플 여행객은 물론 가족 단위, 친구들 모임의 여행객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객실 내에는 주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 취사가 가능하다. 집에서와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객실 중 맨 위층에 있는 쓰리 베드룸 펜트 하우스는 3개의 객실 모두 욕실이 설치돼 있고 옥상에는 별도로 550㎡ 규모의 수영장 및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다. 듀안펜 클링크롱 세일즈 디렉터는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며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기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딱 어울리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 노보텔 푸껫 카말라 비치의 온 더 루프 바에서 바라본 석양. 태국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망고밥.(원안)
- 노보텔 푸껫 카말라 비치의 온 더 루프 바에서 바라본 석양. 태국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망고밥.(원안)

노보텔 푸껫 카말라 비치
(Novotel Phuket Kamala Beach)

노보텔 푸껫 카말라 비치는 푸껫의 서쪽 지역인 카말라 해변가에 위치해 있다. 바닷가 쪽 객실이나 수영장에서 걸어서 단 10초 정도면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바다 전경을 바로 볼 수 있는 빌딩 1~6번 객실들은 가장 인기 있는 룸이다. 이곳에는 개별적으로 자쿠지까지 갖춰져 있다.

파통 시내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무료 셔틀버스가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외의 시설이나 음식도 만족스러운 데다 근사한 노을까지 감상할 수 있는 리조트이기 때문이다.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키즈 클럽, 풀사이드바, 옥상 바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하루 정도는 외부에 나가지 않고 수영장과 스파 시설만 이용해도 충분하다. 수영장에서 그대로 물속에 몸을 담근 채 하이네켄을 주문했다. 맥주 한 모금과 눈앞에 펼쳐진 바다면 더 이상 필요한 게 없었다.

이곳에 간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은 바 ‘온 더 루프(On Tne Roof)’다. 이곳에서는 안다만해의 멋진 노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 뿐 아니라 수영장을 중심으로 한 리조트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한켠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미니 공연도 열린다.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곳에서는 반드시 노을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한 컷을 남기자.


1.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비치 리조트 전경2~4.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비치 리조트, 노보텔 푸껫 카말라 비치, 안다만 엠브레이스 리조트 앤 스파의 메인 풀(위에서부터).
1.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비치 리조트 전경
2~4. 아웃리거 라구나 푸껫 비치 리조트, 노보텔 푸껫 카말라 비치, 안다만 엠브레이스 리조트 앤 스파의 메인 풀(위에서부터).



안다만 엠브레이스 리조트 앤 스파
(Andaman Embrace Resort&Spa)

안다만 엠브레이스 리조트 앤 스파는 파통 비치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창가에서는 파통 비치가 내려다보이고, 파통의 메인 스트리트인 방라로드까지도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 바다와 화려한 밤거리의 파통을 모두 즐기기에 제격인 장소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방문객들의 이름을 로비에 새겨주는 자그마한 정성으로 고객을 감동시킨다. 또 로비 한쪽에 마련된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편한 소파에서 차 한 잔을 마치며 일행을 기다릴 수 있다. 한국 손님들을 위해 비즈니스센터 내에 투어데스크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궁금증이나 불편 사항을 도와준다.

수영을 좋아한다면 파통 비치보다는 리조트 내의 수영장을 권하고 싶다. 유아용 풀이 별도로 있고 다른 리조트에 비해 수영장이 꽤 널찍하다. 수심이 1.5m로 일반 국내 수영장보다는 약간 깊지만 바다 수영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음식 맛도 괜찮다고 소문나 있다.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엔 방라로드에 꼭 들르게 된다. 요즘 가장 ‘핫’한 클럽인 씨덕션에 가보거나 폴댄스를 감상할 수 있는 바에서 맥주 한 잔을 해도 좋다. 현지에서도 유명한 태국 음식 전문식당인 ‘넘버6’나 ‘쏭피뇽’을 찾아가 망고밥도 먹어보자. 두 곳의 식당 모두 워낙 유명해 근처에 짝퉁 식당들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유여행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푸껫에서 에어텔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이푸껫인포(iPHUKETINFO) 도국현 지점장은 “증가하는 자유여행객들만큼이나 항공과 숙박뿐만 아니라 현지에서의 투어나 각종 살거리에 대한 손님들의 요구 역시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국내 여행객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에어텔 상품이 마련돼 있어 50만~70만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텔 상품은 여행박사, 웹투어, 롯데관광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문의 : 아이푸껫인포(www.iphuket.info) 서울 사무소 : 02-777-2922, 푸껫 사무소 : 66-76-3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