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라브 차블라 루브르호텔그룹 국제호텔개발 총괄이사(왼쪽)와 필리아스 로우 골든튤립차이나 수석 부회장
- 사우라브 차블라 루브르호텔그룹 국제호텔개발 총괄이사(왼쪽)와 필리아스 로우 골든튤립차이나 수석 부회장

요즘 루브르호텔그룹은 국내 호텔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다. 무엇보다 한국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지난 5월15일 한창 상담고객을 맞을 준비로 복작이는 서울 서초동 골든튤립(Golden Tulip) 제주성산호텔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사우라브 차블라(Saurabh Chawla) 루브르호텔그룹 국제호텔개발 총괄이사와 필리아스 로우(Phileas Law) 골든튤립차이나 수석 부회장 역시 개관 준비에 경황이 없어 보였다.

골든튤립 제주성산호텔은 루브르호텔그룹이 한국에서 체결한 세 번째 브랜드 계약이다. 50개국에 1200여개의 호텔을 갖고 있는 세계 7위, 유럽 2위의 세계적인 호텔체인이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했다는 것은 한국이 관광지로서 가지는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차블라 총괄이사는 “호텔영업조건, 수요, 공급현황을 보면 왜 우리가 진작 5년, 10년 전에 진출하지 않았나 싶다”며 “현재 제주도 3곳(계약기준)과 충북 오송, 인천 등 5곳에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10곳의 호텔 건립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로우 부회장은 “드라마나 음악으로 대표되는 한류가 아시아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이 지대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진장국제호텔그룹이 최대주주인 루브르호텔그룹의 한국 진출은 한·중 관계를 공고히 한다는 측면도 있다. 로우 부회장은 “중국과 한국은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는 등 예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골든튤립의 한국 진출을 통해 양국은 더 좋은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국제적 표준(International standard)과 지역적 특색(Local flavor)’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루브르호텔그룹은 전 세계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국제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지역만의 고유한 특색을 놓치지 않는다. 차블라 총괄이사는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똑같이 생긴 다른 호텔체인과 달리 골든튤립은 호텔외관 디자인, 서비스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며 좌식(坐式)생활과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는 문화를 한국의 지역적 특색으로 꼽았다. 루브르호텔그룹은 환상적인 경관, 따뜻한 기후 그리고 독창적인 음식이 어우러진 제주도에 위치한 골든튤립 제주성산호텔을 휴양뿐만 아니라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만들 계획이다. 차블라 총괄이사는 “이는 지역적 특색과 문화교류를 중시하는 골든튤립만의 가치가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우 부회장의 말이다. “1992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여태까지 한국에 50번 정도 왔습니다. 이미 반(半)은 한국인인 것 같아요. 악수도 한국식으로 한다니까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