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의 여름휴가를 보내지 못했다면 9월도 늦진 않다. 붐비는 성수기를 피해 좀 더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다.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온 이들이라도 하루 정도 호텔에서의 휴가를 즐겨보면 어떨까. 서울 여의도 한가운데에 있는 콘래드서울의 펄스에이트(Pulse8) 수영장은 이미 다녀간 이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난 곳이다.
탁 트인 여의도와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가 있어 ‘수영장 때문에’ 이 호텔을 찾는 이도 적지 않다. 전하나 홍보지배인은 “수영장의 두 면과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풍부한 자연 채광을 느낄 수 있다. 실내지만 마치 야외수영장 같다고 말씀하시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통유리를 통해 밖을 내다보니 주변 여의도의 고층 빌딩과 한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잠깐이지만 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했다.
전망을 감상한 뒤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다. 휴가철이라 몇몇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다른 레인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회원 전용 레인이 별도로 있어 수영을 하기에 번거롭진 않았다. 25m 레인을 몇 번 오간 뒤 물에 ‘드러누워’ 보았다. 이곳의 장점인 유리로 된 천장을 제대로 만끽해보고 싶어서였다. 천장을 통해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지만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던 터라 그 햇살마저 시원하게 느껴진다. 구름이 떠가는 여의도 하늘이 상쾌하게 다가왔다.
회원을 포함해 객실 패키지 이용객을 포함한 투숙객은 수영장과 체련장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8층의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는 바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연결이 되어 있어 더 편리하다. 이곳 ‘펄스에이트(Pulse8)’는 수영장을 포함해 3300m²의 넓은 공간에 280여개의 기구를 갖춘 피트니스센터와 7개 레인을 갖춘 골프 드라이빙·퍼팅 연습장, 요가 및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남녀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전하나 홍보지배인은 “피트니스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차적응이 어려운 외국에서 오신 고객 분들이 아무 때라도 운동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운동기구의 스크린을 통해 인터넷이 연결돼 운동 중에도 유튜브에 접속해 원하는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8층 피트니스 센터와 9층의 스파를 연결하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고객의 프라이버시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수영을 30분쯤 하고나니 목이 말랐다. 수영장과 같은 층에 별도로 펄스에이트 카페가 있어 운동 전후로 다양한 음료와 간편한 스낵을 즐길 수 있었다. 허기가 지면 룸서비스 되는 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어 식사도 가능하다. 하지만 콘래드 서울을 이왕 찾았으니 이곳의 백미(白眉)인 37층에 위치한 ‘37바(37Bar)’에서 시원한 한강을 바라보며 에이드와 빙수를 먹어봐야 한다. 수영을 즐기고 난 후의 빙수맛은 꿀맛 그 자체였다. 저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인다. 조만간 야경을 보러 다시 와야겠다.
[펄스에이트 수영장 이용 안내]
• 수영모자, 타월, 선베드 비치.
• 샤워장과 락커룸 무료 이용가능(락커룸이 모두 사용 중일 때에는 ‘스위밍백’이 제공되며 담당 직원이 보관).
• 운영시간 : 오전 6시~오후 10시(매달 세 번째 목요일은 정기휴관일이나 투숙객들은 이용 가능).
• 16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부모 동반 하에 입장 가능.
• 주말 및 공휴일은 고객의 안전과 쾌적한 이용을 위해 수영장 입장이 투숙객당 1회, 2시간으로 제한됨.
• 여름 성수기에는 2시간마다 15분간 정화작업.
[37바(37Bar)의 ‘디톡스 에이드’]
콘래드 서울의 탁 트인 한강 전망을 자랑하는 37바(37Bar)는 올 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되찾아줄 시원한 디톡스 에이드를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수분 보충에 효과적인 제철과일인 수박을 포함한 ‘워터멜론 에이드’는 수분이 가득한 수박과 신선한 야채로 만들어진다. 알코올과 무알코올 두 타입으로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