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클라우드쇼 2015’ 오픈토크3 세션에서는 공유경제 전문가 에이프릴 린 서울시 자문위원, 서울특별시 공유촉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영각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 회장, 김진홍 그린카 대표, 알렉스 스테파니 저스트파크(Just Park) 최고경영자(CEO)가 모여 ‘공유경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들은 영국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국의 공유경제 경험을 소개했다.
“헬스장에서 에너지가 너무 낭비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굿 짐(Good Gym)’이라는 자원봉사 단체를 결성했죠. 1주일에 1~2번 코치의 집에서 커피 마시고 대화도 하고 운동을 하고 다시 돌려보내는 코칭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노숙자나 노인들에게 운동을 가르쳐주는 것이죠. 결국 영국 국가의료건강보험공단(NHS)과 서비스를 접목시키기로 했습니다.”
린 자문위원은 암스테르담의 공유경제 사례도 소개했다. ‘암스테르담 그린딜’이라는 이름의 공유 자동차 운영계획이다. 린 자문위원은 “30여곳의 보험, 자동차, 리스, 중앙정부, 주정부, 기업체 그리고 공공 연구소들이 참여했다. 서울보다 작은 암스테르담에 2018년까지 10만대의 공유 자동차가 제공될 것”이라며 “서울시가 얻을 교훈은 ‘어떻게 이런 다자 간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인가’에 있다”고 말했다.
공유경제 국제 협력하고 글로벌 시야 키워야
저스트파크사(社)를 만들어 주차 공간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파니 CEO는 공유경제를 통해 수익모델을 만든 사례를 소개했다. 스테파니 CEO는 “지각을 했는데, 제 눈앞에 집 한 채와 주차 공간이 나타났다”며 “‘여기에 주차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하면서 집 주인에게 돈을 좀 주면 그 사람도 돈을 벌 수 있으니 서로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했다”고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여기서 얻은 아이디어로 웹 사이트를 만들었고 처음에는 나의 집 주차장을 공유하는 사업으로 시작했다”고 했다.
저스트파크의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스테파니 CEO는 “이후 사람들이 집이 아닌 곳의 주차장까지 개방하면서 사업 규모가 커졌고 현재 100만명이 저스트파크 웹 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며 “저스트파크에는 개인뿐 아니라 국제기업과 벤처캐피털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토크 참석자들은 한국 공유경제의 과제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국내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는 김진홍 그린카 대표가 연사로 나왔다.
그린카 카셰어링은 대표적인 국내 공유경제 서비스로 회사 차량을 다양한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울시의 경우 차량이 놓인 장소와 장소 간 거리가 500m 이내로, 걸어서 5분 내에 카셰어링 주차장을 찾아갈 수 있다. 원하는 만큼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10분 단위로 예약가능하다.
“차를 소유하고 유지하는 데 연간 1만달러가 필요하다는 미국인 교수의 분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차량은 일생의 95% 이상을 달리지 않고 서서 보낸다고 합니다. 아반떼 같은 준중형차를 월 리스로 렌털하면 50만원인데, 실제 이것을 사용하는 건 월 5~6회, 회당 5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이럴 때 5분 거리에 카셰어링 서비스가 있다면 돈이 얼마나 들까요? 약 15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70%를 아낄 수 있는 거죠.”
이런 장점에도 카셰어링 서비스는 아직 사람들에게 생소하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에서 카셰어링 되고 있는 차량은 3000대로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린 자문위원은 “서울은 공유경제의 선두주자로 풀뿌리 공동체와 정부의 협력이 이뤄졌다”면서도 “더 많은 연구와 정책개혁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현재 하는 일의 글로벌 가시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공유경제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스테파니 CEO는 “소유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고 있다”며 “런던, 서울 등 전 세계 모든 도시에서 나타나는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진홍 그린카 대표
“카셰어링 서비스로 차량 이용 금액의 70%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에이프릴 린 공유경제 서울시 자문위원
“서울은 공유경제 선두주자로서
국제 협력 강화하고 글로벌 시야 키워야 합니다”
알렉스 스테파니 저스트파크 최고경영자
“소유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윤영각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 회장
“공유경제의 미래는 희망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