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조선>이 창간 11주년 기념호로 독자여러분을 찾아 뵙습니다. 그동안 조선뉴스프레스에서 만들던 <이코노미조선>을 이번 호부터는 조선비즈(조선경제i)에서 제작하게 됐습니다. 저는 새롭게 편집장을 맡게 된 김주현입니다.

조선비즈로 둥지를 옮겨 발간한 10월호는 그동안 고품격 경제 월간지의 영역을 구축해온 <이코노미조선> 기자들과 100여명에 이르는 <조선비즈> 기자들의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만들었습니다.

10월호에는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에 대한 분석이 많이 실렸습니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경제상황을 이유로 금리인상을 미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양적 완화가 종료되고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이래저래 한국 경제가 받을 파장이 만만찮습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이코노미조선>과 한 스페셜 인터뷰에서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린다는 양적 완화는 사실 비정상이고,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정상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며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가려는데, 세계가 화들짝 놀라는 게 더 이상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마쥔(馬駿) 중국 런민(人民)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달러 표시 외채 비중이 낮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며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마쥔이 2014년 런민은행에 영입된 이후 한국 언론과는 처음 가진 인터뷰입니다.

창간 기념호 커버스토리로는 국내 30대 그룹의 경영승계 문제를 집중 해부했습니다. 롯데 ‘왕자의 난’을 계기로 재벌 승계 문제가 다시 거론되면서 해외 사례와 바람직한 승계 방향, 국내 주요 기업들의 2·3세 경영교육 등을 심층 취재했습니다.

이번 호에는 9월 16~17일 조선비즈 주관으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 2015’ 포럼을 지상중계했습니다. 스마트클라우드 포럼은 2010년 조선비즈 창사 이래로 이어져 온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새 트랜드를 예측하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ICT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현황과 자율주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미래, 가상현실, 로봇기술 등의 최신 트렌드를 다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