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조선>이 더욱 신속하고 깊이 있는 경제 기사와 이슈를 전달하기 위해 주간지로 다시 태어난 것을 축하합니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하에서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모든 분야에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한마디로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이죠. 이 때문에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과 혁신, 그리고 창의력 배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난제(難題)를 돌파하기 위해 정부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개혁을 해야 합니다.
정부는 정권을 걸고 개혁에 저항하는 기득권 세력과 대안 없이 반대하는 집단을 과감히 돌파해야 합니다. 역사상 명장(名將)을 보면, 그들은 전쟁에 임할 때 목숨을 내걸고 싸웠습니다. 대다수 국민이 살기 어렵다고 불평만 하면서 무사안일(無事安逸) 주의에 빠져 있지만, 우리는 지금 경제·국방·지정학적 외교 측면에서 전시(戰時) 못지않은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난세(亂世)에 영웅(英雄)이 태어납니다. 그러나 영웅은 그냥 출현하지 않습니다. 난세를 극복하려는 확고한 신념과 사명감을 갖고, 기득권 집단과 끝없이 싸워 이겼기에 가능하죠.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노동·공공·금융·교육·정치 개혁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의 정치 지배 구조로는 한국에 미래는 없습니다. 법 질서와 공권력 확립도 필수입니다.
기업과 기업인은 국가 경제 발전의 주체이므로 기업인이 사기(士氣)를 잃고 좌절하면 우리 사회도 좌절하게 마련입니다. 기업인에게 위기는 기회입니다. 경쟁자가 움츠리고 있을 때 과감히 도전하고 투자하면 호황기가 돌아왔을 때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습니다. 난세가 영웅을 배출하듯지금과 같은 위기 때 걸출한 기업인, 경영자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산업발전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조선>이 우리가 당면한 많은 난제를 정밀히 분석하고, 문제와 해법을 제시하는 좋은 경제주간지가 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창간을 축하합니다.
▒ 윤종용
서울대 전자공학과, MIT 경영대학원,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2011년 국가지식재산 위원회 위원장, 현 한국공학교육 인증원 이사장, 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