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차량 공유(카셰어링) 회사 집카(Zipcar)는 우버, 에어비앤비 등 이른바 공유경제를 활용한 스타트업의 원조(元祖)격인 회사다. 주택가나 회사 근처 남는 땅에 공용(公用) 자동차를 비치하고, 회원들이 시간제로 이를 빌려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미국에서만 운영 차량이 1만대에 달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집카는 1999년 하버드대와 MIT(매사추세츠공대)가 위치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가정 주부인 로빈 체이스와 연구원인 안체 대니얼슨이 창업했다.
이 때문에 얼핏보면 첨단 기술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받아들이기 쉬운 고학력 전문직을 대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창업자들은 단순함이야말로 집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창업 당시 집카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지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느냐였다. 당시 공유경제라는 사업 모델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에게 차량은 ‘재산 1호’로 각자 소유해 타고 다니는 것이었다. 체이스 창업자는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카의 서비스를 쉽게 설명하는 연습을 했다”며 “특히 어머니를 핵심 잠재 고객 겸 투자자로 생각하고 계속 대화한 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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