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상업 중심지 푸톈구 소재 선전 증권거래소 앞에 설치된 황소상
선전 상업 중심지 푸톈구 소재 선전 증권거래소 앞에 설치된 황소상

지난 6월 17일 중국 남부 선전(深圳)의 유명 관광지인 환러하이안(歡樂海岸). 동남쪽에 있는 삼각형 모양 건물 앞 광장에서 드론들이 날고 있었다.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기업 DJI(다장촹신커지) 직영점 직원들이 띄운 드론들이다. 지난 2006년 선전에서 창업해 10년 만에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70%(오픈하이머 2월 발표 기준)를 차지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한 DJI가 지난해 12월 문을 연 1호 직영점은 선전시 관광정보를 안내하는 건물에 입주해 있다. 선전의 환러하이안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날 선전에서 개막해 사흘간 열린 국제 드론전시회에 참석한 선전시 드론협회 양진차이(楊金才) 회장은 “선전은 이미 글로벌 드론시장의 풍향계가 됐다”며 “중국이 수출하는 상업용 드론의 95%는 선전에서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최대 전자부품 상가로 부상한 선전의 화창베이(華强北)엔 드론을 파는 좌판이 즐비하다. 드론 시제품 제작을 주문할 수 있는 점포도 곳곳에 있다. 지난 5월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50대 전자제품’에는 애플의 아이폰, 소니의 워크맨 등과 함께 중국 제품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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